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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

“나는 임차인입니다”로 주목받은 ‘포퓰리즘 파이터’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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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은 김종인·주호영의 투톱이 아니라 조수진·윤희숙 투톱이 당을 끌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윤희숙(尹喜淑·50) 의원은 경제학자답게 사실과 의견을 오가며 논리 정연하고 막힘없는 송곳 발언으로 야당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조 의원이 ‘날카로운 저격수’라면 윤 의원은 ‘우아한 골잡이’랄까. 재정·복지 분야의 전문가답게 ‘포퓰리즘 파이터’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8월 10~12일)에서 민주당은 지지율 33.4%로 미래통합당(36.5%)에 3.1%포인트 차로 뒤처졌다. 배철호 리얼미터 전문위원은 한 인터뷰에서 “윤희숙 의원의 국회 5분 발언이 트리거(방아쇠)로 작용했고, 통합당이 ‘김종인 체제’에서 변화 조짐을 보이자 중도층이 통합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미래통합당은 20대 국회에서 공격의 선봉에 섰던 정치인들이 퇴장하면서 야성(野性)의 공격 본능마저 퇴색하는 듯했다. 쓸데없는 기우일지 모른다.
 
  윤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KDI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노동·재정·소득·복지·중산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경력을 쌓았다. 몇 년간 《조선일보》에 경제 칼럼을 쓰면서 저널리즘에 바탕을 둔 글쓰기 훈련을 많이 했고, 경제 공부를 새롭게 했다고 한다. 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경험한 뒤 생각이 달라졌다.
 
  윤 의원은 지난 7월 30일,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5분 연설로 현 정부의 임대차 3법을 비판해 화제를 모았다. 주요 언론사들이 그의 연설문 텍스트와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걸었고, 실시간 검색어에 종일 이름이 올랐다. “속 시원하다”는 댓글 수천 개가 달렸다. 5분 연설의 하이라이트는 이 대목이었다.
 
  “우리나라 1000만 인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법을 만들 때는 최소한 최대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그러라고 상임위원회의 축조심의 과정이 있는 겁니다. 이 축조심의 과정이 있었다면 우리는 무엇을 점검했을까요? 저라면, 저라면 임대인에게 어떤 인센티브를 줘서 두려워하지 않게 할 것인가, 임대소득만으로 살아가는 고령 임대인에게는 어떻게 배려할 것인가, 그리고 수십억짜리 전세 사는 부자 임차인도 이렇게 같은 방식으로 보호할 것인가, 이런 점들을 점검했을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배짱과 오만으로 이런 것을 점검하지 않고 이거를 법으로 달랑 만듭니까? 이 법을 만드신 분들, 그리고 민주당, 이 축조심의 없이 프로세스를 가져간 민주당은 오래도록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전세 역사와 부동산 정책의 역사와 민생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인기가 높아지자 그녀의 저서 《정책의 배신》(21세기북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첫 주 교보문고 정치·사회 부문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다. 3월에 출간된 이 책은 윤 의원의 국회 발언 전엔 초판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이미 4쇄를 찍었다.
 
  윤 의원은 요즘 정부 교육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교육의 역할은 용이 되고 싶은 가재들에게 길을 터주는 것인데, 정부와 교육 당국은 ‘전 국민 가재 만들기 프로젝트’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엄마들이 매우 민감한 집(경제)과 교육 문제에 똑소리 나게 목소리를 내자, 일각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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