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긴급 특집] 북한노동당원 宋斗律 기획入國사건의 심층 - 宋斗律의 제자들은 대한민국을 이렇게 해체했다

그의「內在的 접근법」은「惡의 축」을 옹호하기 위해 모든 과학·이성·양심을 포기한「惡의 논리」

김광동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
  • 스크랩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宋씨의 「내재적 접근」은 西獨 극좌 맹동주의자들의 東獨 옹호 이론… 그의 글 어디에도 북한 동포들의 참상과 金正日의 인권탄압에 대한 언급이 없다

金 光 東
1962년 충북 충주 출생. 고려大 정치외교학과·同 대학원 졸업. 한국발전연구원 연구위원. 국회의원 보좌관. 美 스탠퍼드大 후버연구소 객원연구원, 고려大·숙명女大 강사 역임.
宋斗律의 귀국투쟁
  『학문적 양심으로 오로지 민족의 진로에 대해 고민해 왔으며, 세계적으로도 그 업적을 인정받고 있는 대표적 지성』이라고 끊임없는 찬사의 대상이었던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는 왜 대한민국에 제 발로 걸어 들어왔을까?
 
  단언하건대 그 비밀은 결코 풀리지 않을 것이다.
 
  헌법과 국법질서를 지켜야 할 盧武鉉(노무현) 대통령, 康錦實(강금실) 법무장관 등이 김철수를 계속해서 옹호하고 있고, 宋斗律(송두율)이 북한 노동당에 입당하여 대한민국 파괴를 맹세한 사실이 확인되었는데도, 우리 사회의 자칭 진보세력은 그를 「민주 인사」라고 강변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당원으로 金正日을 위해 평생을 일해 온 사람들 모두 이제 한국 민주화에 기여한 인사들이 되고 있는 판국이다. 북한 체제가 소련이나 東유럽처럼 해체되고 민주화되지 않는 한, 왜 盧武鉉 정부의 핵심들이, 이른바 민주단체들이 목숨을 걸고 宋斗律을 보호하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 비밀을 풀려는 사람들만이 「反통일」, 「反민주세력」으로 낙인 찍혀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金日成·金正日의 은인 宋斗律
 
   宋斗律이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인가는 이제 별 의미가 없다.
 
  宋斗律은 노동당의 어떤 정치국 正위원보다도 더 金日成·金正日 체제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해체를 위해 활동해 왔기 때문이다.
 
  宋斗律은 1973년에 북한노동당에 입당한 이후 지금까지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1991년 金日成을 만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제1면에 대문짝만 하게 실렸다. 15만 달러 이상의 북한 공작금을 받아서 활동하고, 1994년 金日成이 죽자, 북한 권력 서열 23위의 자격으로 장례위원으로 참여하여 金正日을 만나 손을 붙잡고 눈물을 뿌렸다.
 
  2001년 4월 한겨레신문에 연속해서 실린 그의 利敵性(이적성) 칼럼으로 그의 실체에 대한 논란이 일자, 국정원장을 역임하고 통일원 장관으로 있던 林東源(임동원)씨조차도 『在獨학자 송두율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인물이냐』는 국회의원의 질의에 『우리 정보기관이 그렇게 판단하고 있고 나도 그렇게 믿는다』고 답변했다.
 
  북한 노동당 前 비서 黃長燁(황장엽)씨가 「송두율=김철수」라고 공개하자 宋斗律은 黃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黃씨는 법정에서 이렇게 진술했다.
 
  <1991년 宋斗律 교수가 金日成을 접견한 후 통일전선부 부부장은 저에게 『담당하고 있는 부서에서 주체사상 전문학자를 동원해 宋교수에게 주체사상 교육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때 통일전선부 부부장은, 『宋교수는 남한에서도 영향력이 크고 특히 독일에서 다년간 조직사업을 하다 보니 독일에 와 있는 남한 유학생들이 다 그를 따른다』면서 『위(金日成)에서 宋교수를 앞으로 크게 쓸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또 그의 이름을 「김철수」로 부르기로 하였다는 것도 부연했습니다.
 
  저는 직속 비밀연구소 실장인 이승갑 교수와 부실장 박승덕 교수를 파견하여 宋교수에게 주체사상 강의를 해주도록 했고, 그 후 金日成 대학 철학부장 김영춘 교수를 다시 파견했습니다. 그 후 몇 달이 지난 다음 통일전선부 담당비서 김용순은 제가 직접 宋斗律 교수를 만나보고 지도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 김용순은 또한 『宋교수는 젊고 청년들 속에서 인기가 있기 때문에 장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위에서 그를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내세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저는 宋교수를 몇 번 만나 주체철학에 대해 좌담하며 가르쳐 줬습니다>
 
  宋斗律도 이를 그대로 인정한다.
 
  黃長燁과 수차례 만나 철학문제를 얘기했다고 했고, 이승갑 주체철학원철학연구소장이나 박승덕 주체철학연구소장 등과도 가깝게 지내왔다고 떳떳이 말해 왔다. 자기 스스로 「통일의 논리를 찾아서」(1995)에서 김철수는 「정치국 위원」이라고 자세히 밝혔고, 자신이 김철수로 불린다는 것까지 인정하였다.
 
  북한 노동당의 최고위간부로 독일에서 활동해 온 宋斗律을 「세계적 지성」이자 「민주투사」이며 「냉전의 희생자」라고 부르는 것이 오늘의 대한민국 현실이다.
 
  宋斗律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은 가히 측정하기 어렵다.
 
  그는 한겨레신문뿐만 아니라, 「시사저널」, 「내일신문」 등에 칼럼을 썼고 「역사비평」, 「창작과 비평」, 「사회와 사상」, 「한겨레21」 등 수많은 잡지에 문필을 휘날렸다.
 
  그에게는 碩學(석학)이란 수식어가 늘 따라 붙었다.
 
  심지어 동아일보는 그의 특별기고문(2000년 6월13일)을 싣기도 했고, 중앙일보의 주필은 칼럼에서 『그의 저술이나 대화를 통해 그가 공산주의자가 아님을 나는 믿는다… 송교수는 암울했던 군사독재정권의 희생자』(2000년 7월7일)라고 옹호했다.
 
  중앙일보 주필은 徐東晩(서동만) 국정원 기조실장의 친북·좌파적 논리가 문제되었을 때도 『내가 아는 서동만은 친북·좌파가 아니다』라고 동일한 방식으로 옹호했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한국전쟁을 혁명세력에 의한 內戰(내전)이라 규정하고, 그 혁명을 진압한 것이 反혁명군 미군이라는 논리를 한국사회에 전파해 왔다면 宋斗律은 「북한은 보편 논리나 밖의 기준으로 보아서는 안 되며, 북한 자체의 논리로 이해해야 한다」는 이른바 內在的(내재적) 접근법을 전파시켰다.
 
 
 
 북한에 대한 비판을 완전 봉쇄
 
  宋씨는 이 방법으로 북한 비판을 원천 봉쇄시키고 金日成·金正日의 수령지배체제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도록 만들었다. 그의 글 어디에도 200만 명의 주민을 굶겨 죽인 金日成 체제의 참상에 대한 언급이 없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와 宋씨는 지난 6월25일 「북한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국제 심포지엄을 함께 개최하여 「북한은 전쟁 억지력 차원에서 핵무기를 보유할 수밖에 없다」는 북한 주장을 국제사회에 선전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宋斗律은 1991년 서울大에서 강의를 배정받았고, 강의록까지 나간 적이 있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전남大에서는 그의 학문에 대한 실천적 활동의 공로를 인정하여 명예철학박사 학위수여를 계획했다가 급히 취소하기도 했다.
 
  그는 기고와 출판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 학자들과 교류하고 南北 학자 간 공동학술회의 등을 주도해 이미 북한에서뿐만아니라 한국에서도 「거물급」 인사다. 그의 북한 인식에 동의하거나 그와 교류하는 주된 구성원들이 바로 강만길, 리영희, 김진균, 황태연, 김세균, 안병욱, 이종석, 박호성, 백영철 교수 등에서부터, 이라크파병 현지조사단의 일원이었던 박건영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와 학계를 주도하는 비판적 정치·역사학자이거나 南北관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다.
 
 
 
 한국을 「파시즘」이라 불러
 
  宋斗律은 대학 졸업 직후 한국사회를 배우기도 전에 한국을 떠났다.
 
  전남大 물리학과 교수의 아들로 자라 대학생의 눈으로 한국사회를 규정하며 1965년의 韓日회담 반대운동에 참여했다. 그 시각이 눈덩이처럼 확대되어 한편으론 대한민국을 반대하는 反체제활동을 하였고, 다른 한편으론 북한 金日成체제의 수호와 옹호투쟁으로 일관했다.
 
  그가 대학 3학년이었던 1965년 당시 대한민국은 북한의 전면 남침 후 戰後복구 중에 있었고, 북한 공산주의뿐만 아니라 중국과 소련이라는 국제 공산주의 체제와 대결하고 있었다. 1945년 이후 20년 동안 일본과 정식 국교도 없어 한국은 주변국가로부터 차단된 東아시아에 홀로 떠 있는 「섬」이었다.
 
  대학생 宋斗律의 눈에는 우리 정부의 對日 수교가 나라를 팔아먹는 것으로 비쳤을 게 분명하다. 그런 그의 시각은 이제 40년이 흘렀고 역사가 모든 것을 검증하고 증명하였지만, 反대한민국과 親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그의 사고는 전혀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宋斗律은 대한민국을 기본적으로 「新식민지 독점자본 체제」로 본다.
 
  그에게 한국은 식민지적 문화와 독점자본이 판을 치는 사회일 뿐이다. 그래서 그는 대한민국이란 『(신)식민지적 문화구조와 독점자본의 「상품미학」이 강요하는 분절된 私的 영역이 급성장』한 사회일 뿐이며 「非인간적인 모델」이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눈에 대한민국은 파시즘적 특성을 갖는 사회로 비친다.
 
  세계가 모두 북한을 전체주의(totalitarian)적 독재 내지 파시즘이라고 평가하는 데 반해 宋斗律은 한국사회를 파시즘이라고 부른다.
 
  그는 우리 국민이 지난 반세기 동안 어려운 현실에서 땀과 피로 일궈 온 성취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는 한국을 비판하면서 『한국 모델은 공업화를 위해, 수출을 통한 성장을 위해, 노동자의 低임금을 위해, 低穀價(저곡가)에 시달렸던 농민이 이제는 「어른」된 한국경제를 위하여 또 희생을 강요당하는 모델』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조국 근대화로부터 선진조국 건설을 관통하는 속도숭배와 물량위주의 철학은 살벌한 인간관계와 심각한 자연파괴를 일삼은 나라』로 묘사하며, 한국에는 『집을 가진 자와 집 없는 사람이 한국의 계급구성의 지표가 될 정도이고, 이 두 계급 사이의 갈등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宋斗律을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논객으로 만들어 낸 한겨레신문의 논설위원 손석춘 등은 스스로 그런 연장선에서 북한을 옹호하고 대한민국을 부정해 왔다.
 
  손석춘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엄연히 미국과 맞서 자주성과 민족적 존엄성을 지켜 온 우리 겨레의 또 다른 나라다. 그 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행태와 다름없다』며 북한체제를 옹호한다. 그리고 『북한은 주체철학에 기초하여 수령, 주석, 黨, 軍, 인민이 모두 하나의 일체성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주장된다면서 남한처럼 국가와 시민 혹은 민중과 자본가 계급이 대립하는 균열이 북한에는 없다고 칭송한다.
 
  굶어 죽는 북한 주민들,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수십만 명의 정치범들이 金日成과 한 몸처럼 일체가 돼 있다는 억측을 이들은 서슴없이 하고 있다. 수령과 인민이 한 몸 같은 사회를 향해 비판의 칼을 대는 것은 북한사회에 대한 모독이라는 게 이들의 얘기다. 이런 주장이 횡행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1960년대 뉴 레프트 운동에 빠지다
 
  宋斗律은 철저한 사회주의자다. 그의 사회주의적 이념은 유럽 사회주의가 몰락하자, 사회주의 국가라고 선전하고 있는 북한에 자기 자신을 전적으로 투신하도록 만들었다.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宋斗律이 독일 땅을 밟은 직후 1968년부터 본격적으로 불어닥친 新좌익(New Left) 운동은 그를 사로잡았고, 그는 좌익운동의 중심적 이론가인 프랑크푸르트大 하버마스(J. Habermas)의 학생이 됐다.
 
  그의 박사논문(1972)은 헤겔과 마르크스, 그리고 베버를 비교연구한 것이었고 그의 교수자격논문(「Habilitation」, 1982)이 중국과 소련의 농민, 노동자 그리고 지식인에 대한 연구다.
 
  1980년대 중반 東유럽에서 개혁과 개방 정책이 이루어지고,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이 통일된 것은 宋斗律에게 커다란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가 가고자 했던 공산 사회주의가 무너지고, 피안의 땅으로 여겼던 東獨사회가 눈으로 확인되고 역사적 결과로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공산주의가 무너지고 독일이 통일되자, 이제 그가 발붙일 수 있는 땅은 북한 이외에는 없었을 것이다.
 
  주체사상은 金日成을 신격화하는 논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宋斗律 같은 「세계적 지성」의 해석이 필요하지도 않다.
 
  주체사상의 생성과정은 이렇다.
 
  1960년대 중반부터 「金日成 혁명사상 학습」과 「金日成 수령 따라 배우기」 운동에서 시작되어, 1970년 5차 당대회에서 「주체사상」이 당 규약으로 확정됐다. 1972년 헌법개정에서 주체사상은 국가 헌법적 차원에서 확립된 개인숭배 사상으로 등록됐다.
 
  그래서 2002년 12월31일 유럽에서 가장 진보적 잡지라는 프랑스의 「르 몽드(Le Monde)」는 북한을 「스탈린주의적 邪敎(사교)집단」으로 규정하면서, 1면부터 3개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북한의 참혹한 실상을 보도했다.
 
  특히 종교관련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주체사상을 「주체종교」로 명명하고 있다. 주체사상은 약 2000만 명의 신도를 갖는 세계 10大 종교다.
 
  이런 주체사상을 바라보는 철학박사 宋斗律의 평가는 남다르다.
 
  주체사상은 민족의 사상이자, 통일의 사상이자, 각종 모순을 극복하는 사상이라는 것이다. 주체사상과 관련된 그의 몇 가지 언급을 보자.
 
  『주체사상이 현재 북한이 처한 여러 난관을 돌파하는 강력한 무기로 그 생명력을 보여 줄 수 있을 때, 통일 한반도의 역사 속에서는 물론 인간해방을 지향한 인류의 모든 사상적 노력의 좌표 위에도 정당한 평가에 따른 주체사상의 위상은 기록될 것이다』
 
 
 
 북한농업 높게 평가
 
  『근대가 모든 것을 하나로 규격화하는 것이라면 주체철학은 거기에 저항하고 다양성을 강조하는 脫근대적인 철학체계라고 볼 수 있다… 자기를 지키는 동시에 세계 정세에 적응할 수 있는 체계는 통일의 모델이 될 수 있다… 계급모순·민족모순의 동시적 해결과제가 북한 사회주의의 내재적 이념, 즉 「주체사상」으로 표현되고 있다』
 
  宋斗律이 자신을 「주체사상의 신도」라고 자처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주체사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찬양하고 그에 따라 활동해 왔을 뿐만 아니라, 주체사상을 한 번도 비판해 본 적이 없는 「석학」이자 「민주 인사」라는 사실이다.
 
  그는 파탄에 이른 북한농업을 색다르게 평가한다. 북한은 여전히 집단적인 생산과 분배 단위를 유지하면서 상당 수준의 농업생산을 유지하는 나라라는 것이다. 나아가 그는 북한의 농업방식이 『후진국 농업발전을 위한 농업협동화 전략과 관련 속에서 흥미 있게 연구되고 있다』고 찬양한다. 사회주의적 농업의 집단화가 생산의욕을 떨어뜨리고 비효율적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무시하면서, 그는 북한농업의 성과를 지적한다.
 
  그는 북한의 「자주」 혹은 「자립경제」 노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자급자족적(autarky) 경제운용이 북한과 같은 작은 나라에서도 가능하다는 연구업적을 거론한다.
 
  농업집단화를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宋斗律은 사회주의 좌파 중에서도 극좌파다. 하지만 북한의 세습 독재체제를 인정하고, 인민이 굶주리는 것에 눈감는 것을 보면 본래 의미의 사회주의자라고 보기는 어렵고, 金日成·金正日 추종주의자라고 보는 것이 좀더 정확할 것이다.
 
 
 
 동족학살인 신천사건에 美軍에 책임전가
 
  뮌스터 대학에서 宋斗律이 올 가을 학기에 강의하기로 되어 있는 강의 주제는 「反美주의(Anti-Americanism)의 현상, 원인 및 결과」다. 5회에 걸쳐 집중 세미나식으로 10월23일부터 시작하도록 되어 있는 그의 강의 주제는 反美주의의 확산원인을 규명하고, 미국의 제국주의적 성격을 미국 헌법 및 미국 사회구조로부터 해부하고, 유럽 및 제3세계에서의 反美주의에 대해 연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宋斗律은 문부식을 만나서 한 인터뷰에서 문부식의 부산 美 문화원 방화사건을 칭송하며 『부산 美 문화원 방화사건을 들었을 때 다시 광주의 희망을 발견했었다』고 했다. 그는 미국과 싸우는 나라에 대해서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전쟁 때 미군이 수많은 양민을 학살했다는 사실을 근거 없이 반복하여 말하며, 특히 황해도 신천학살이 미국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라며 『미군이 어린이들까지 방공호에 몰아 넣고 불태워 죽였다』고 주장했다.
 
  이미 신천학살은 한국전쟁 중 공산주의 세력과 기독교 세력 간의 左右투쟁의 결과였고, 미군이 단 한 명에 대해서도 학살한 사실이 없음이 드러났다. 신천학살기념관은 북한이 대대적 反美투쟁 고양을 위해 만든 것임에도 宋斗律씨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북한을 방문했다 처벌받은 황석영의 소설 「손님」을 통해서도 이런 사실은 확인되고 있다.
 
  宋斗律은 프랑스의 정치가 알렉시스 토크빌(Alexis Tocqueville)이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지적한 미국사회의 장점을 단호히 부정하면서 오히려 『「사회적 다원주의」가 정당화되는 약육강식의 분위기 속에서 소수의 특권층과 다수의 힘 없고 가난한 자, 특히 흑인 사이를 벌어지게 하고 없는 자들을 체제 밖으로 밀어내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그는 『「골리앗」인 미국과 싸워 온 「다윗」 쿠바가 이룩해 온 사회적 발전은 어떠한 경우에도 유토피아적 표징으로서 南美 민중에게 남아 있다』는 다른 교수의 글을 인용하며 지지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좌파 학자이자 한국의 비판적 좌파 지식인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준 임마뉴엘 월러스틴(I. Wallerstein)의 논법을 따라 세계를 중심과 주변으로 나눈다. 그리고 중심에 대한 주변의 저항과 공격을 역사발전의 방향으로 본다.
 
  그는 『서구 또는 미국이라는 「중심」이 강요하는 「현대」라는 질서에 저항하는 「민중」 속에는 식민주의, 제국주의 또는 新식민주의로서의 서구·미국의 「이성」에 의하여 파괴된 「이성의 타자」로서의 「전통」에 대한 재확인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내재적 접근법은 독일 좌파 맹동주의의 시각
 
  그렇기에 미국에 대해 저항하는 북한의 행위는 고귀한 것으로 평가한다. 그는 북한, 쿠바 등이 펼치는 反美와 체제수호야말로 『외롭게 자기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계속』하는 것이며 그것이 『제3세계 지성의 위안』이 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宋斗律이 우리 사회에 남긴 가장 큰 「업적」은 북한을 「북한 논리」로 보자는 인식을 한국사회에 보편화시킨 것이다. 북한을 보편적 기준에 의해 봐서는 안 되고,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이고 독특한 주체식 사회주의 건설을 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북한식으로 보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내재적 접근법」이다.
 
  그 공로와 업적으로 그는 북한 노동당후보위원의 위치에까지 오를 수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내재 비판적 방법」이란, 그의 사회학 교수자격 논문인 「소련과 중국:노동자, 농민, 지식인」의 접근법으로서 당시 독일 좌파가 사회주의를 연구하던 방법인 「체제 존재론적」 방법을 비판하는 것이었다.
 
  달리 말하면 보편논리와 인식체계를 강조한 좌파까지도 비판하고, 사회주의에 대해서는 맹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좌파 맹동주의」의 접근인 것이다.
 
  내재적 접근법은 宋斗律이 1988년 12월 「사회와 사상」에 기고한 「북한사회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논문을 통해 일반화되었다. 그 뒤 북한 방문 중 「만경대 정신 이어받자」는 구호를 썼던 강정구 교수(1990)나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인 이종석의 「북한연구방법론」(1990)이 뒤를 이으면서 이제 북한연구는 당연히 내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정착시켰다.
 
  북한을 북한의 입장에서 봐야 한다는 주장은 북한 연구 분야에서 상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예를 들면 안병욱 교수는 북한의 통치를 『북한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하나의 통치방법』이라며 『북한의 입장에서 검토할 때는 그 방법이 아니고서 달리 지금까지 북한사회를 이끌어 올 다른 대안이 있었겠느냐』고 말하고 있다.
 
  내재적 접근법에 따른 사회주의 내지 북한에 대한 연구는 「선험적 가치 척도」를 가지고 보지 말라는 것이다.
 
  그 선험적 가치 척도가 바로 시민민주주의나 자본주의에 오염되고 물든 인식체계이기 때문에 사회주의를 이해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회주의가 내거는 목표나 사회원리(자주성, 평등)에 따라 그 사회를 먼저 보고 나서 이해한 후에 그 목표나 원리에 얼마나 접근하고 있는가를 보자는 것이다.
 
  북한의 체제를 세계로부터 분리하여 지배하고자 하는 지배자, 북한체제를 옹호하고자 하는 학자들에게는 귀가 솔깃한 논리다.
 
  宋斗律에 따르면 북한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제기한 「주체 사회주의」라는 내재적 정의를 먼저 알아야 하고, 「주체 사회주의」란 「자주성」의 실현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북한은 「자주성」을 얼마나 실현하고 있는가를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反美를 내걸었다면 얼마나 反美투쟁을 잘하고 있는가로 북한사회를 평가해야 한다는 어불성설의 극치다.
 
  보편가치를 부정하는 논리이자 지배자의 체제유지적 논리일 뿐이다. 그렇게 될 경우 「객관」과 「과학」 혹은 「보편」이라는 것은 설 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다. 그에 따라 북한을 이해하자는 연구 경향이 한국사회를 지배했고, 북한 전문가라는 많은 사람들이 「북한 이해=북한체제 옹호」라는 논리에 젖어 있다.
 
  宋斗律은 북한체제를 두둔하며 『사회주의를 보편적 측면에서 바라보려는 많은 서구의 「좌익」들에게 「주체 사회주의」는 편협하거나 촌스럽게 보이지만, 반제·민족해방투쟁을 사회주의의 핵심 내용으로 이해하는 제3세계에는 많은 시사점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이미 주체사상의 세례를 받은 그는 이런 논리를 가지고 북한을 「스탈린주의」라고 비판하는 유럽 지식인과 싸우면서 북한체제를 옹호해 왔다.
 
 
 
 對北인식의 해체와 色盲化
 
  宋斗律의 내재적 접근법이란 오직 북한에게만 적용되는 「학문」이다.
 
  그는 다른 사회, 예를 들면 한국이나 미국이나 일본을 대상으로 그런 접근법을 취하고 있지 않다. 다시 말하면 宋斗律은 다른 모든 사회에 대해서는 「외재적」으로 접근하고, 오직 북한에 대해서만 「내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그 논리는 곧 북한의 인식체계, 더 정확히 말하면 북한의 전략·전술적 논리와 金日成·金正日의 논리를 가지고 북한을 보고 다른 모든 세계도 보라는 것과 다름없다. 그런 터무니 없는 주장이 학문적 방법론이라는 가면을 쓰고 한국사회를 유령처럼 떠돌았던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일부 지식인과 언론인 혹은 정치인들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反역사적이고 反민주적인 북한체제를 비판하지 않고 옹호하는 對北인식을 갖게 한 가장 큰 공적은 宋斗律과 그를 추종하는 단체와 세력에게 돌아가야 마땅하다.
 
  宋斗律의 내재적 접근법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 「북한 사회의 특수성론」이다. 宋斗律은 북한을 보기 위해서는 『민족 분단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핵심으로 삼고 있는 사회주의 혁명과 건설의 특수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과 동시에 『제국주의와 패권주의로부터 자주성을 전취해야 하는 제3세계의 해방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해야 하는 「주체 사회주의」의 관점에서 바라보자』고 말한다.
 
  그 결과 우리 사회는 북한을 특수사회로 분류하고, 우리의 관점이나 보편적 시각이 아니라 북한 고유의 內在논리에 따라 이해하자는 바람을 학계 및 민중운동세력에게 불어넣었고, 그것은 결국 언론, 정치 등 사회의 다른 모든 영역에까지 확산되었다.
 
  1989년 「북한 바로알기 운동」으로 시작된 對北인식 전환 작업은 바로 특정인의 논리가 북한의 주장인지 자신의 주장인지를 모호하게 만드는 언술체계를 통해 일반화된다.
 
  자신의 주장 대신에 북한의 논리를 그대로 쓰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東西 냉전이 종결되었으나 여전히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과 직접 대치한 상황 속에서 「先軍領導」 또는 「先軍혁명노선」은 북한의 사회주의 전취물을 보호하는 생명선이라고 여긴다』는 식이다.
 
  이것은 金正日이 모든 권력과 지도자로서 역할해야 한다는 것을 간접적이자 우회적으로 지지하는 서술방식이다.
 
  한국사회 일부에서는 宋斗律의 「내재적 접근」과 달리 자신들은 「내재적 비판적 접근」이라는 표현을 써 왔다고 주장하면서 宋斗律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주장 또한 非학술적이거나 非과학적이라는 점에서는 宋斗律의 내재적 접근과 별 차이가 없다. 이미 宋斗律 자신이 1981년에 쓴 중국과 소련에 대한 박사논문이 「내재적·비판적(immanent-kritisch) 분석」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20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자신들은 宋斗律과 다르다고 말하는 것은, 宋斗律도 잘 모르고 추종해 왔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
 
  그런 논리를 구사하고 있는 대표적인 이들이 이종석과 한완상, 리영희씨 등이다. 한완상씨는 『사회주의 체제에서는 軍이 곧 民이고, 民이 곧 軍이기 때문에 軍이 앞장서서 나가는 것은 당연하다』며 북한의 군사중심 체제나 국방위원장에 의한 先軍(선군)정치를 이해하자는 것 등이 그것이다.
 
  리영희씨는 『북한은 물질적으로 가난하지만 반면 한공간에서 삶을 함께하는 사람들 사이에 신의와 우애가 있고, 범죄와 타락이 덜하며, 도덕성이 높고 상호부조의 마음씨가 일반적인 사회』라고 극찬하고 있다.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작년 9월 한 칼럼에서 『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구상은 임기응변이 아니라 상당한 시간 동안 준비되어 온 국제적 方略(방략)의 모습을 띠고 있다. 겉으로는 북한이 궁지에 몰려 있는 듯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金위원장의 그림에 따라 주변 5대국 각자의 역할이 설정되고 있는 양상』이라는 식으로 金正日과 관련된 허구적 인식체계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미 金正日 체제에 잘 보이지 않으면 안 되는, 金正日의 눈치를 봐야 하는 사회가 됐다. 또한 보편 객관화된 인식보다는 북한을 중심에 두고 옹호하는 인식체계가 「보편」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북한체제로부터 왜 매년 수만 명이 이탈하여 중국 땅을 떠도는지, 왜 수십만 명이 정치범 수용소에서 죽을 때까지 착취를 당해야 하는지, 왜 매년 1000명 이상의 탈북자가 「모순으로 가득하고 썩은 사회」인 대한민국으로 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민주화 운동을 가장한 親北 운동
 
  宋斗律은 민주화 운동가이며 「경계인」이라고 불린다.
 
  南北을 배제하면서 동시에 통합하는 「제3의 길」을 찾는 창조인적 경계인이라는 것이다. 그 경계인의 논리를 국가 공영방송인 KBS는 그대로 반영하여 다큐멘터리 「경계도시」를 만들어 방영(2003년 5월11일)하였으며, 宋斗律이 입국하기 직전에는 「한국사회를 말한다: 귀향, 돌아온 망명객들」(2003년 9월27일)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宋斗律을 미화하고 민주화 운동의 영웅인 것처럼 조작하였다.
 
  한국의 「민주」, 「민족」 단체들은 이미 2001년 4월13일 宋斗律과 관련한 성명에서 『학문적 양심으로 객관적 입장에서 오로지 民族의 進路에 대해 고민해 왔으며 세계적으로도 그 업적을 인정받고 있는 대표적 知性이다』고 주장했다.
 
  宋斗律의 간첩신분이 낱낱이 밝혀진 상황에서도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나 학술단체협의회 등 자칭 민주·민족 단체들은 「宋斗律의 국외 추방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자칭 민주·민족이야말로 親北, 親김정일과 만나는 통로였던 것이다.
 
  宋斗律이 독일에서 만들었다는 「민주사회건설협의회」도 시작은 「민주」라는 말로부터 시작된다. 그를 초청하고 그 비용을 부담한 기관도 국민 세금이 연간 78억원이나 사용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고, 그 이전 宋斗律의 귀국을 추진했던 단체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었다.
 
 
 
 對南 선전 전쟁의 배후가 宋斗律
 
  우리 사회의 민주 및 민족 단체의 상당수는 이미 민주화운동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親北활동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들은 『국가보안법은 존립할 가치도 없으며 존립해서도 안 되는 악법』이라면서 철폐운동에 나서고 美軍철수를 주장하면서도, 지구상에 가장 최악의 정권인 북한체제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옹호해 왔다.
 
  한국에서 민주화 운동을 가장하면서 실제로는 親김일성 운동을 동반하는 예는 수없이 실재한다.
 
  한국사회는 유럽이나 아시아의 여느 나라처럼 체제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그런 나라가 아니다. 지금까지 우리 대한민국은 체제를 붕괴하고 해체하고자 하는 북한체제의 혁명 대상이자 목표(target)였을 뿐이다.
 
  북한은 스스로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말한다. 민족과 자주성을 말하고 스스로 민주주의가 꽃피었다고 말하고, 인민의 나라며 공화제적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선전하면서도, 대한민국은 反민족적이며, 민주주의도 인민의 삶도 없는 것처럼 선전해 왔다.
 
  그리고 그 전략적 선전 전쟁의 뒤에 宋斗律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우리는 국가와 사회를 보는 보편적 가치와 보편적 기준을 분명히 해야 한다. 민주주의가 무엇이며, 민족의 번영과 이익이 무엇인가부터 다시 정립하여 국민들의 가치판단 기준으로 제시해야 한다.
 
  국민이 이런 가치를 내면화하지 않는다면, 한국사회는 「민족」, 「자주」 혹은 「통일」이라는 허구적 개념을 구사하며 자기 목표에 맞지 않는 모든 세력을 反민족, 反자주, 혹은 反통일이라고 몰아세우는 자들에 의해 무너져 내릴 것이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2105

지난호
전자북
별책부록
프리미엄결제
2020년4월부록
정기구독 이벤트
  • 지난호
  • 전자북
  • 별책부록
  • 정기구독
  • 월간조선 2018년 4월호 부록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