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再補選 後 5개 쇄신그룹 연대
민주당 5개 쇄신그룹의 연대는 지난 10월30일 저녁 긴급 회동된 모임에서 시작됐다. 5개 그룹은 10·25 再補選에서 여당이 세 곳 모두 참패,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참석한 의원들은 辛基南(신기남) 바른정치실천연구회 대표, 李在禎(이재정) 국민정치연구회 이사장, 朴仁相(박인상) 새벽 21 대표, 張永達(장영달) 열린정치포럼·여의도 정담 대표, 申溪輪(신계륜) 「대안과 실천」 대표 등과 평소 당의 쇄신을 주장해 온 金槿泰(김근태), 鄭東泳(정동영) 당시 최고위원도 참석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가 쇄신책으로 내 놓은 특별기구 설치가 미봉책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先(선)인적쇄신, 後(후)당정쇄신」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출범 후, 개혁적 성향의 5개 모임이 개별적으로 활동해 왔지만, 黨 쇄신을 위해 연대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결국, 쇄신파가 촉발시킨 당정쇄신 논란은 최고위원 전원사퇴→청와대 최고위원회의 연기→黨 총재직 사퇴→黨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 발족→사무총장 등 黨 5역 개편으로 나타나게 됐다.
민주당 쇄신파가 이번 사태에서 쉽게 연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1년 넘게 黨政쇄신을 주창해왔기 때문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쇄신파의 출발기점을 지난해 9월 발생한 소위 「13인의 반란」사건으로 보고 있다.
쇄신파의 배경
당시 재선의 秋美愛(추미애) 의원과 李在禎 의원을 비롯한 초선의원 12명 등 총13명이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당정의 대응을 비롯, 金大中 대통령의 정국 운영 방식을 비판했다. 이들은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특검제 도입, 자민련과의 공조 재검토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 「13인의 반란」은 올해처럼 黨 안팎에서 큰 지지를 얻지는 못했으나 朴智元 당시 문화관광부장관이 사퇴하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
쇄신파의 2차 파동은 지난해 12월 일어났다. 지난해 11월 말 당시 박순용 검찰총장 탄핵안 표결 무산으로 여론의 비판이 고조되자, 金成鎬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이 당정쇄신을 건의했다. 또, 12월2일 鄭東泳 당시 최고위원이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에서 權魯甲 최고위원의 2선 후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金槿泰 최고위원도 이들과 행동을 같이 하며, 공론화 작업에 나섰다.
결국, 12월17일 權魯甲 최고위원이 사퇴하고, 徐英勳(서영훈) 대표가 경질됐다. 대표에는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의 金重權(김중권) 최고위원이 임명됐다.
3차 파동은 올해 5월 말 安東洙(안동수) 前 법무장관 임명파동으로 촉발됐다. 安장관이 당시 「충선 문건」 파문으로 40여 시간 만에 경질되자, 그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소장파가 다시 뭉치기 시작했다. 朴仁相, 金泰弘(김태홍), 鄭範九(정범구), 李鍾杰(이종걸), 鄭長善(정장선), 金成鎬의원 등 6명이 인사정책의 전면쇄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千正培(천정배) 辛基南(신기남) 宋永吉(송영길) 의원이 다시 당정의 전면쇄신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金대통령은 『黨政의 제도개선과 새로운 방향의 틀을 짜고, 여기에 적합한 진용을 짤 것이다. 국정개혁에 관한 구상을 정리해, 6월13일 기자회견에서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가뭄을 이유로, 이날 기자회견을 전격 연기시켰다. 이는 결과적으로 쇄신파에게 활동명분을 축적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 9월 초에도 한 번의 위기가 있었다. 구로 을 再선거 출마여부에 대한 의견차이로 金重權 대표가 사퇴한 후, 청와대 비서실장인 韓光玉 대표가 지명되자, 소장파 의원들이 반발했다. 「새벽 21」 소속 회원들은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표로 임명된다는 것은 黨이 청와대의 하부조직임을 뜻하는 것』이라며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李浩雄, 金成鎬, 鄭範九 의원은 『韓 실장이 대표로 정식 임명되는 순간 탈당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이 사태는 청와대와 黨의 중진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무마됐다.
黨政의 지도부는 쇄신파의 당정 쇄신요구가 나올 때마다 미봉책으로 이를 막기에 급급한 결과, 10월 재보선 참패 이후, 쇄신파의 연대활동이 폭발력을 지니게 됐다는 평가다.
예비선거제도 도입 주장도
쇄신파의 연대활동에는 과거 민주화 운동을 했던 在野출신과 제도권내에서 개혁 목소리를 높여온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다. 기성 정치인에 비해 이른바 진보적인 이미지로 언론에 투영된 인사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쇄신파 활동의 전면에 나서지 않았지만, 李海瓚(이해찬), 趙舜衡(조순형), 李昌馥(이창복), 李美卿(이미경) 任鍾晳(임종석) 의원 등이 쇄신 그룹에 포함돼 있다.
5개 쇄신 그룹의 좌장역할을 한 林采正(임채정) 의원은 동아일보 기자로 근무중, 언론자유운동을 하다 1975년 해직됐다. 1981년부터 88년까지 민통련 상임 위원장,사무처장을 지낸 3선 의원. 열린정치포럼을 이끌며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국가전략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쇄신연대의 간사 역할을 했던 張永達 의원은 朴正熙 대통령의 3선개헌 반대 학생운동에 참여했으며, 1980년대 민주화운동 청년연합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지냈다. 1987년 민주회복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을 지내다 평민당에 입당했다.
재선의원들이 주축인 바른정치실천연구회 辛基南 대표는 지난 1996년 총선에서 盧泰愚 대통령의 비자금을 폭로했던 朴啓東(박계동) 의원를 꺾고 등원했다.
국민정치 연구회 李在禎 이사장은 성공회대 초대 총장출신. 성공회 사제로 서품받은 후, 캐나다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신당창당 발기인으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새벽21의 朴仁相 대표는 1959년 대한조선공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 노동운동을 시작했으며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1939년생으로 이번 쇄신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의원중 최연장자에 속한다.
쇄신파의 입장은 사실상 金槿泰, 鄭東泳 前 최고위원과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鄭東泳 前 최고위원은 지난 9일 바른정치실천연구회(회장 辛基南의원)가 주최한 정치 심포지엄에서 「민주당 대의원 10만명으로 증원」과 「당원 예비선거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 당원은 약 170만명인데, 대의원 수는 1만명에 불과, 특정지역 출신 후보자와 특정 계파에서 지원하는 후보자에게 유리하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金槿泰 고문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당대회 대의원을 10만명으로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으여 예비선거 도입에도 찬성한다. 또, 黨權·大權을 분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連帶해소와 강화로 의견 엇갈려
두 사람의 주장에 대해 쇄신파 대부분의 의원들은 동의하는 입장이다.
5개 쇄신파의 목적은 人的쇄신에서 출발했으나, 이들의 활동이 人的쇄신에 그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민주당의 다른 진영에서는 쇄신파의 목적이 黨의 전면적인 쇄신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黨 주도세력으로 부상하는데 목적이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민주당의 다른 주자 진영에서는 결국 쇄신 그룹이 경선국면에서 金槿泰·鄭東泳 前 최고위원을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그러나 黨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가 발족한 후, 쇄신요구가 한 풀 꺾이면서 이들의 연대가 과연 계속될지는 의문이다. 「새벽 21」의 金成鎬 의원은 『朴 前 수석이 사퇴하고, 權魯甲 前 최고위원도 사실상 힘을 못쓰게 돼, 5개 쇄신 그룹의 공동목표가 달성됐다』며 『이제 5개 그룹의 공식적인 연대는 사실상 종료됐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再選의원 중심의 바른정치실천연구회·열린정치포럼은 5개 쇄신 그룹의 지속적인 연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정치세력화를 추구한다는 입장이 강하다.
결국, 경선과정에서 5개 쇄신 그룹의 연대여부가 민주당의 대선후보를 뽑는데,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민주당의 쇄신파 그룹
▲바른정치실천연구회
5개 쇄신그룹 중 유일한 국회 등록단체. 한나라당의 김홍신(金洪信) 김원웅(金元雄) 의원도 포함돼 있다. 15대 국회 초선의원 모임이었던 「푸른정치모임」이 16대 국회에서 확대 재편됐다. 올해 2월 대마도 합숙훈련 당시 『죽기살기로 개혁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결속력이 강한 편이다.
<신기남 김민석 송영길 이강래 이미경 이종걸 임종석 정동영 정동채 정세균 천정배 최용규 추미애 함승희 허운나(15명)>
▲열린정치포럼
재야·민주화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 林采正, 金槿泰, 李海瓚, 李昌馥 의원 등이 주요 회원. 이번 사태에서 신중한 행동으로 연대활동에 무게를 실어줬다는 평가다.
<임채정 김근태 김성순 김성호 김영환 김희선 배기선 설 훈 송영길 신기남 심재권 유재건 이미경 이상수 이재정 이종걸 이창복 이해찬 이호웅 임종석 장영달 정동영 조성준 천정배 최용규 허운나(26명)>
▲새벽21
개혁적 성향의 초선 의원들의 모임. 이번 정풍운동에서 전위대 역할을 했다. 지난해 12월 權魯甲 前 최고위원 퇴진, 올해 5월 쇄신운동을 주도했다. 매주 월요일 모여 「월요회」라는 명칭을 사용해 오다 지난 8월 제주도 수련회에서 「새벽 21」로 개칭했다. 무계보, 지속적 개혁을 추구하며,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엄정중립을 표방하고 있다.
<박인상 김성호 김태홍 문석호 송영길 이재정 이종걸 이호웅 장성민 정범구 정장선 최용규 함승희(13명)>
▲국민정치연구회
1999년 3월 개혁 정치 프로그램의 개발과 「국민정치」 실현을 위해 창립된 모임. 민주당 의원들 외에도 민주화 운동권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이돈명 변호사(前 조선대학교 총장) 이문영 아태재단 이사장 등이 고문으로 있다. 홈페이지(www.reformkr.or.kr)를 갖고 있으며,부설로 사단법인 「국민정치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근태 이재정 김성순 김영진 김영환 김태홍 김희선 배기운 설 훈 신계륜 심재권 유재건 이상수 이해찬 이호웅 임종석 임채정 장영달 정대철 정동영 정철기 조재환 천정배 최용규(24명)>
▲여의도정담
趙舜衡, 張永達 의원이 주도하고 있으며, 중진과 소장파 의원의 혼합모임이다. 당내에서 현안에 대해 情談(정담)을 나누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쇄신그룹 중 가장 정치색이 약하다고 할 수 있다.
<조순형 장영달 김원길 이미경 김성순 김태홍 배기운 이재정 이강래 이호웅 임종석 정범구 함승희 허운나(14명)>
(※일부의원은 2개 이상 모임에 중복 참여하고 있음.)
이날 참석한 의원들은 辛基南(신기남) 바른정치실천연구회 대표, 李在禎(이재정) 국민정치연구회 이사장, 朴仁相(박인상) 새벽 21 대표, 張永達(장영달) 열린정치포럼·여의도 정담 대표, 申溪輪(신계륜) 「대안과 실천」 대표 등과 평소 당의 쇄신을 주장해 온 金槿泰(김근태), 鄭東泳(정동영) 당시 최고위원도 참석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가 쇄신책으로 내 놓은 특별기구 설치가 미봉책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先(선)인적쇄신, 後(후)당정쇄신」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출범 후, 개혁적 성향의 5개 모임이 개별적으로 활동해 왔지만, 黨 쇄신을 위해 연대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결국, 쇄신파가 촉발시킨 당정쇄신 논란은 최고위원 전원사퇴→청와대 최고위원회의 연기→黨 총재직 사퇴→黨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 발족→사무총장 등 黨 5역 개편으로 나타나게 됐다.
민주당 쇄신파가 이번 사태에서 쉽게 연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1년 넘게 黨政쇄신을 주창해왔기 때문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쇄신파의 출발기점을 지난해 9월 발생한 소위 「13인의 반란」사건으로 보고 있다.
쇄신파의 배경
당시 재선의 秋美愛(추미애) 의원과 李在禎 의원을 비롯한 초선의원 12명 등 총13명이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당정의 대응을 비롯, 金大中 대통령의 정국 운영 방식을 비판했다. 이들은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특검제 도입, 자민련과의 공조 재검토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 「13인의 반란」은 올해처럼 黨 안팎에서 큰 지지를 얻지는 못했으나 朴智元 당시 문화관광부장관이 사퇴하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
쇄신파의 2차 파동은 지난해 12월 일어났다. 지난해 11월 말 당시 박순용 검찰총장 탄핵안 표결 무산으로 여론의 비판이 고조되자, 金成鎬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이 당정쇄신을 건의했다. 또, 12월2일 鄭東泳 당시 최고위원이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에서 權魯甲 최고위원의 2선 후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金槿泰 최고위원도 이들과 행동을 같이 하며, 공론화 작업에 나섰다.
결국, 12월17일 權魯甲 최고위원이 사퇴하고, 徐英勳(서영훈) 대표가 경질됐다. 대표에는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의 金重權(김중권) 최고위원이 임명됐다.
3차 파동은 올해 5월 말 安東洙(안동수) 前 법무장관 임명파동으로 촉발됐다. 安장관이 당시 「충선 문건」 파문으로 40여 시간 만에 경질되자, 그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소장파가 다시 뭉치기 시작했다. 朴仁相, 金泰弘(김태홍), 鄭範九(정범구), 李鍾杰(이종걸), 鄭長善(정장선), 金成鎬의원 등 6명이 인사정책의 전면쇄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千正培(천정배) 辛基南(신기남) 宋永吉(송영길) 의원이 다시 당정의 전면쇄신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金대통령은 『黨政의 제도개선과 새로운 방향의 틀을 짜고, 여기에 적합한 진용을 짤 것이다. 국정개혁에 관한 구상을 정리해, 6월13일 기자회견에서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가뭄을 이유로, 이날 기자회견을 전격 연기시켰다. 이는 결과적으로 쇄신파에게 활동명분을 축적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 9월 초에도 한 번의 위기가 있었다. 구로 을 再선거 출마여부에 대한 의견차이로 金重權 대표가 사퇴한 후, 청와대 비서실장인 韓光玉 대표가 지명되자, 소장파 의원들이 반발했다. 「새벽 21」 소속 회원들은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표로 임명된다는 것은 黨이 청와대의 하부조직임을 뜻하는 것』이라며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李浩雄, 金成鎬, 鄭範九 의원은 『韓 실장이 대표로 정식 임명되는 순간 탈당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이 사태는 청와대와 黨의 중진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무마됐다.
黨政의 지도부는 쇄신파의 당정 쇄신요구가 나올 때마다 미봉책으로 이를 막기에 급급한 결과, 10월 재보선 참패 이후, 쇄신파의 연대활동이 폭발력을 지니게 됐다는 평가다.
예비선거제도 도입 주장도
쇄신파의 연대활동에는 과거 민주화 운동을 했던 在野출신과 제도권내에서 개혁 목소리를 높여온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다. 기성 정치인에 비해 이른바 진보적인 이미지로 언론에 투영된 인사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쇄신파 활동의 전면에 나서지 않았지만, 李海瓚(이해찬), 趙舜衡(조순형), 李昌馥(이창복), 李美卿(이미경) 任鍾晳(임종석) 의원 등이 쇄신 그룹에 포함돼 있다.
5개 쇄신 그룹의 좌장역할을 한 林采正(임채정) 의원은 동아일보 기자로 근무중, 언론자유운동을 하다 1975년 해직됐다. 1981년부터 88년까지 민통련 상임 위원장,사무처장을 지낸 3선 의원. 열린정치포럼을 이끌며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국가전략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쇄신연대의 간사 역할을 했던 張永達 의원은 朴正熙 대통령의 3선개헌 반대 학생운동에 참여했으며, 1980년대 민주화운동 청년연합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지냈다. 1987년 민주회복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을 지내다 평민당에 입당했다.
재선의원들이 주축인 바른정치실천연구회 辛基南 대표는 지난 1996년 총선에서 盧泰愚 대통령의 비자금을 폭로했던 朴啓東(박계동) 의원를 꺾고 등원했다.
국민정치 연구회 李在禎 이사장은 성공회대 초대 총장출신. 성공회 사제로 서품받은 후, 캐나다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신당창당 발기인으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새벽21의 朴仁相 대표는 1959년 대한조선공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 노동운동을 시작했으며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1939년생으로 이번 쇄신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의원중 최연장자에 속한다.
쇄신파의 입장은 사실상 金槿泰, 鄭東泳 前 최고위원과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鄭東泳 前 최고위원은 지난 9일 바른정치실천연구회(회장 辛基南의원)가 주최한 정치 심포지엄에서 「민주당 대의원 10만명으로 증원」과 「당원 예비선거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 당원은 약 170만명인데, 대의원 수는 1만명에 불과, 특정지역 출신 후보자와 특정 계파에서 지원하는 후보자에게 유리하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金槿泰 고문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당대회 대의원을 10만명으로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으여 예비선거 도입에도 찬성한다. 또, 黨權·大權을 분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連帶해소와 강화로 의견 엇갈려
두 사람의 주장에 대해 쇄신파 대부분의 의원들은 동의하는 입장이다.
5개 쇄신파의 목적은 人的쇄신에서 출발했으나, 이들의 활동이 人的쇄신에 그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민주당의 다른 진영에서는 쇄신파의 목적이 黨의 전면적인 쇄신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黨 주도세력으로 부상하는데 목적이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민주당의 다른 주자 진영에서는 결국 쇄신 그룹이 경선국면에서 金槿泰·鄭東泳 前 최고위원을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그러나 黨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가 발족한 후, 쇄신요구가 한 풀 꺾이면서 이들의 연대가 과연 계속될지는 의문이다. 「새벽 21」의 金成鎬 의원은 『朴 前 수석이 사퇴하고, 權魯甲 前 최고위원도 사실상 힘을 못쓰게 돼, 5개 쇄신 그룹의 공동목표가 달성됐다』며 『이제 5개 그룹의 공식적인 연대는 사실상 종료됐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再選의원 중심의 바른정치실천연구회·열린정치포럼은 5개 쇄신 그룹의 지속적인 연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정치세력화를 추구한다는 입장이 강하다.
결국, 경선과정에서 5개 쇄신 그룹의 연대여부가 민주당의 대선후보를 뽑는데,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민주당의 쇄신파 그룹
▲바른정치실천연구회
5개 쇄신그룹 중 유일한 국회 등록단체. 한나라당의 김홍신(金洪信) 김원웅(金元雄) 의원도 포함돼 있다. 15대 국회 초선의원 모임이었던 「푸른정치모임」이 16대 국회에서 확대 재편됐다. 올해 2월 대마도 합숙훈련 당시 『죽기살기로 개혁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결속력이 강한 편이다.
<신기남 김민석 송영길 이강래 이미경 이종걸 임종석 정동영 정동채 정세균 천정배 최용규 추미애 함승희 허운나(15명)>
▲열린정치포럼
재야·민주화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 林采正, 金槿泰, 李海瓚, 李昌馥 의원 등이 주요 회원. 이번 사태에서 신중한 행동으로 연대활동에 무게를 실어줬다는 평가다.
<임채정 김근태 김성순 김성호 김영환 김희선 배기선 설 훈 송영길 신기남 심재권 유재건 이미경 이상수 이재정 이종걸 이창복 이해찬 이호웅 임종석 장영달 정동영 조성준 천정배 최용규 허운나(26명)>
▲새벽21
개혁적 성향의 초선 의원들의 모임. 이번 정풍운동에서 전위대 역할을 했다. 지난해 12월 權魯甲 前 최고위원 퇴진, 올해 5월 쇄신운동을 주도했다. 매주 월요일 모여 「월요회」라는 명칭을 사용해 오다 지난 8월 제주도 수련회에서 「새벽 21」로 개칭했다. 무계보, 지속적 개혁을 추구하며,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엄정중립을 표방하고 있다.
<박인상 김성호 김태홍 문석호 송영길 이재정 이종걸 이호웅 장성민 정범구 정장선 최용규 함승희(13명)>
▲국민정치연구회
1999년 3월 개혁 정치 프로그램의 개발과 「국민정치」 실현을 위해 창립된 모임. 민주당 의원들 외에도 민주화 운동권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이돈명 변호사(前 조선대학교 총장) 이문영 아태재단 이사장 등이 고문으로 있다. 홈페이지(www.reformkr.or.kr)를 갖고 있으며,부설로 사단법인 「국민정치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근태 이재정 김성순 김영진 김영환 김태홍 김희선 배기운 설 훈 신계륜 심재권 유재건 이상수 이해찬 이호웅 임종석 임채정 장영달 정대철 정동영 정철기 조재환 천정배 최용규(24명)>
▲여의도정담
趙舜衡, 張永達 의원이 주도하고 있으며, 중진과 소장파 의원의 혼합모임이다. 당내에서 현안에 대해 情談(정담)을 나누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쇄신그룹 중 가장 정치색이 약하다고 할 수 있다.
<조순형 장영달 김원길 이미경 김성순 김태홍 배기운 이재정 이강래 이호웅 임종석 정범구 함승희 허운나(14명)>
(※일부의원은 2개 이상 모임에 중복 참여하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