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정치권 반응은

민주당 "끔찍한 일", 국민의힘 내부에선 반응 엇갈려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데 대해 정치권이 떠들썩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충격적인 일"이라고 거세게 비난했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 당시 공약을 지킨 것이라며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오전 11시부터 10분간 면회했다. 면회 자리에서는 안부와 건강 등의 얘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지난달에도 특별면회를 신청했지만 서울구치소는 특검 조사를 이유로 허가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특별면회가 아닌 일반면회로,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동행했다.

 

장 대표는 면회 다음날인 18일 면회 사실을 공개하며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며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인 "사실상 불법 계엄과 탄핵을 부정하는 대국민선포이자 극우 선동"이라며 "장동혁 대표는 제2의 윤석열을 꿈꾸고 있냐"고 비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대표의 면회 사실을 언급하며 "국민과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망언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무슨 해괴망측한 짓인가. 충격을 넘어 끔찍하고 참담하다. 그 정신세계가 참으로 잔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당의 대표가 그런 내란수괴를 미화하며 응원하다니 (이는) 국민에 대한 심각한 배반 행위"라며 "제2의 내란선동이고 헌정파괴 시도다. 국민의힘이 내란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반헌법적 행위를 지속한다면 위헌정당해산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했다.

전현희 수석최고위원은 "국감 도중에 내란수괴 윤석열을 '알현'한 장동혁 대표는 차라리 '윤어게인 교주'가 제격"이라며 "국힘은 국감도 캄보디아에 구금된 우리 국민의 안위도 윤석열 앞에서는 다 뒷전이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원래 장 대표의 공약"이었다는 반응과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김재섭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단체대화방에서 장 대표의 윤 전 대통령 면회에 대해 "당대표로서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처사였다"는 취지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께서 국민의힘을 나락으로 빠뜨리는데 대해 책임을 지셔야 한다. 그만하시죠"라고 적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된 질문에 "장 대표는 (당대표) 선거 당시에도 윤 전 대통령 면회를 하겠다고 밝혔고,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했다.


또한 "당내에서는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 (면회가) 더 있을지 없을지는 상황에 따라 필요가 있다면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세계속 코이카'
  • 배진영의 '어제 오늘 내일'
  • 김태완 'Stand Up Daddy'
  • 권세진 ‘별별이슈’
  • 정혜연 ‘세상 속으로’
  • 박희석 ‘시시비비’
  • 이정현 ‘블루오션을 찾아서’
  • 박지현 ‘포켓 저널리즘’
  • 하주희 ‘블루칩’
  • 이경훈 현장으로’
  • 김광주의 뒤끝
  • 백재호의 레이더
  • 고기정의 特別靑春
  • 슬기로운 지방생활
  • 이상곤의 흐름
  • 서봉대의 되짚기
  • 국제상인 장상인의 세계, 세계인
  • 취재본부는 지금’
  • 조갑제 기자의 최신정보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