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임스 터렐, 17년 만에 서울 개인전…빛과 공간의 감각 실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79541 (2).png

James Turrell, After Effect, 2022, LED lights Site specific dimensions, Runtime: 79 minutes © James Turrell, courtesy Pace Gallery Photo by Kyle Knodell

 

 ‘빛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82)이 17년 만에 서울에서 개인전을 연다.

국제적인 갤러리 페이스(Pace)는 오는 9월 27일까지 페이스 서울에서 터렐의 개인전 ‘The Return’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08년 이후 터렐의 국내 첫 단독 전시로, 1960년대부터 60년 넘게 이어온 ‘지각 예술(perceptual art)’의 최근 성과를 선보인다.

 전시는 갤러리 3개 층을 가득 채운 5점의 설치 작업과 드로잉, 사진, 판화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관객이 어두운 공간에서 빛의 면이 교차하는 듯한 착각을 경험하는 최신작 ‘웨지워크(Wedgework)’를 처음 공개한다. 터렐은 이번 작품에서 “빛에 물성을 부여하고 공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감각”을 구현했다.

 함께 소개되는 ‘글래스워크(Glassworks)’ 시리즈의 곡면·원형·마름모형 유리 설치들은 변하는 색조와 투명감으로 깊이를 무한히 확장하는 효과를 낸다. 터렐의 작업 중 이 정도 스케일의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개되는 전시는 드물다.

 터렐은 194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 라이트 앤 스페이스(Light and Space) 운동’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스스로가 보는 행위를 바라보게 한다”는 개념으로 빛과 공간의 경계 실험을 이어왔다. 1970년대부터 시작한 ‘스카이스페이스’와 ‘간츠펠트’ 시리즈, 그리고 아리조나 사막의 화산 분화구를 거대한 맨눈 천문대로 개조하는 ‘로든 크레이터(Roden Crater)’ 프로젝트로 세계 미술계에 독창적 성과를 남겼다.

터렐의 작품은 원주 뮤지엄SAN과 제주 본태박물관, 일본 나오시마 지추미술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LA 카운티 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소장돼 있다. 이번 서울 전시는 페이스갤러리 창립 65주년을 맞아 아르네 글림셔 회장과 터렐의 60년 인연을 기념하는 자리다.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관람객이 공간과 색, 빛을 통해 내면의 감각과 인식에 질문을 던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 관람은 무료다. 자세한 정보는 갤러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세계속 코이카'
  • 배진영의 '어제 오늘 내일'
  • 김태완 'Stand Up Daddy'
  • 권세진 ‘별별이슈’
  • 정혜연 ‘세상 속으로’
  • 박희석 ‘시시비비’
  • 이정현 ‘블루오션을 찾아서’
  • 박지현 ‘포켓 저널리즘’
  • 하주희 ‘블루칩’
  • 이경훈 현장으로’
  • 김광주의 뒤끝
  • 백재호의 레이더
  • 고기정의 特別靑春
  • 슬기로운 지방생활
  • 이상곤의 흐름
  • 서봉대의 되짚기
  • 국제상인 장상인의 세계, 세계인
  • 취재본부는 지금’
  • 조갑제 기자의 최신정보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