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THE BLUE’, 비트리 갤러리 서울점서 7월 24일 개막

김태균·권오봉·권용래 3인 작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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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작가, 서양화가, 조각가가 말하는 ‘Blue’... 색에 대한 미학적 탐구 넘어, 세 작가가 구축한 서로 다른 매체적 언어와 예술적 시간이 교차하는 '감각의 지도' 선보일 예정
사진=비트리 갤러리 제공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23일까지 비트리 갤러리 서울점에서는 작가 김태균, 권오봉, 권용래가 참여하는 전시 ‘THE BLUE’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매체와 감각적 언어로 풀어낸 ‘Blue’의 확장성과 내면적 깊이를 조망하며 색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감각하고 사유할 수 있는 매개로 바라보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색이 감각과 기억, 시간과 존재의 층위를 잇는 통로로 작용할 수 있음을 제안하며 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이를 시각적으로 구현해낸다. 세 작가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시각화해 Blue를 단지 시각적 요소나 상징이 아닌 시간의 표면, 몸의 흔적, 빛의 실체로 풀어낸다.


김태균 사진작가는 20여 년 동안 새벽의 수평선 위에서 마주한 하늘과 바다, 그 경계에 머무는 감정의 결을 렌즈에 담아왔다. 


그의 Blue는 정적이지 않으며, 시간과 감정, 파장의 층위가 어우러지는 움직이는 청색의 세계를 드러낸다. 자연과 시간이 전환하는 순간이 시각적 추상의 경계로 번역되며, 관람자는 화면 너머 출렁이는 감정의 떨림과 마주하게 된다.


권오봉 서양화가는 ‘낙서 회화’의 자유로운 형식과 몸의 흔적을 결합한 회화 언어로 Blue를 표현한다. 


그의 선은 무의식의 흐름을 따르며 색면과 교차되고, 시각적 음악과도 같은 푸른 리듬을 만들어낸다. 감각의 충돌로 이루어진 회화는 감각 자체를 회화의 주체로 소환하며, 권오봉의 Blue는 몸을 통과한 기억의 파편, 감정의 이면에서 흔들리는 울림으로 구현된다.


권용래 조각가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용접 불꽃, 빛의 잔상을 조형 언어로 치환하며 물성과 감각, 빛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 


정교하게 계산된 구조물은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며 Blue는 이 물리적 과정 속에서 하나의 감각적 실체로 구현된다. 그의 작업에서 ‘빛’은 단순한 조명이 아니라 조형의 본질이며 명암의 교차로 내면과 시간의 정적을 표현했던 회화적 빛의 깊이를 환기시킨다.


무더운 여름날, 시각적 청량감과 더불어 감각을 사유하는 깊은 경험을 제공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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