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이하 BSI)를 조사한 결과, 2025년 2월 BSI 전망치는 87.0을 기록해 역대 최장기 연속 부진이 전망된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경기가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2월 BSI 전망치(87.0)는 1월(84.6)에 이어 2개월 연속 지수값 80대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수가 연속으로 80대의 부진값을 나타낸 것은 2년여 만에 처음이다.
2월 경기전망은 제조업(93.0)과 비제조업(81.4)의 동반 부진이 예상되나,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비제조업이 더 큰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비제조업 BSI(81.4)는 지난달(84.9)에 비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 반도체 장비 등이 포함된 일반ˑ정밀기계 및 장비와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는 호조 전망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한경협은 지난해의 반도체 수출 호조가 올해 초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의약품, 비금속 소재 및 제품,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 등도 비교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라 철강이 포함된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 석유정제 및 화학업종은 6개월 연속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제조업의 세부 업종인 정보통신, 건설을 비롯한 전 업종의 업황 악화가 전망된다. 비제조업의 모든 세부 업종이 부진한 것은 2020년 7월 이후 4년 7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고환율과 유가 상승,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심리가 매우 악화되고 있다”라며 “기업심리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고용 등 실물경제가 과도하게 위축될 수 있으므로, 소비·투자 촉진을 위한 무쟁점 민생·기업지원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하고, 상법 개정안 등 기업 활력을 저해하는 입법 논의는 지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