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제, 브루노 마스. 사진=더블랙레이블
지난 18일 공개된 로제(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 곡 '아파트(APT)'가 전세계 음원 시장을 휩쓰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새로운 '수능 금지곡' 반열에 올랐다.
27일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로제가 수능 한 달 전 독(毒)을 풀었다"는 우스갯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11월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중독성 강한 노래 '아파트'가 공개되면서 수험생들이 노래가 귓가에 맴돌아 떠나지 않는 현상을 겪게 될까 우려해서다.
이같은 현상을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수능금지곡'이라고 표현한다. 해당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 중독성이 강해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으면서 귓가에 맴돌고, 수험생의 집중력을 해칠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샤이니의 '링딩동', SS501의 '유알맨'(U R Man)과 레드벨벳의 '덤덤'(Dumb Dumb) 등이 대표적인 수능금지곡으로 꼽히며, 로제의 '아파트' 역시 수능금지곡 반열에 오르게 됐다.
이처럼 머릿속에서 특정 노래의 멜로디가 계속 반복되는 것을 '귀벌레 증후군(earworm syndrom)'이라고 한다. 빠르거나 반복적인 템포를 지닌 음악이 귓속에서 맴도는 것으로, 마치 귓속에 벌레가 있는 것 같다는 뜻이다.
미국 신시내티대학의 제임스 켈라리스 교수는 2009년 "전세계 인구의 98%가 귀벌레 현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영국의 더럼대, 골드스미스대, 런던대, 독일 튀빙겐대 공동연구팀은 지난 2013년 귀벌레 증후군 연구를 통해 "빠른 템포, 반복적이고 빠른 동작, 일상생활의 반복적인 템포와 일치하는 음악 등이 귀벌레 증후군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불안감을 가져오는 귀벌레 증후군 방지를 위해서는 클래식 음악이나 자연의 소리를 듣는 등 반복적인 리듬을 피하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명상 등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로제의 '아파트'는 발매 1주일 만에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단 기록이다. K팝 아티스트의 최단 기록은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세븐'이 6일만에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것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