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조선DB.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대통령 부인으로 있을 때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김정숙 여사는 소위 우리 국민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통령 배우자’ 행보를 했다. 김 여사가 나 홀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인도 타지마할을 시찰 명분으로 다녀온 게 대표적이다.
김 여사는 외국 정상 내외와의 공식 석상에서 방명록을 작성할 때 쓸 펜을 찾느라 서슴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의 몸 여기저기를 뒤졌다. 또 2018년 11월 체코 프라하 방문 당시에는 성당을 구경하다가 문재인 대통령과 체코 총리 일행과 따로 떨어지자 헐레벌떡 뛰면서 “우리 남편 어디 있나요?”를 외쳤다.
2019년 9월, 라오스 방문 때는 공항 환송 행사에서 명목상 대한민국의 국가원수인 ‘대통령’보다 앞서 걷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김씨의 행태를 본 이 중 상당수는 “대통령 위에 군림하는 ‘상왕’이냐?”고 비판했다. 그전에는 마치 자신이 대통령 또는 경제 부총리 등의 직위를 가진 사람처럼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 10명을 청와대로 불러 점심을 먹었다.
2017년 9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만난 자리에 ‘종말단계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사드)’ 반대를 상징한다는 ‘파란 나비’와 유사한 색상과 모양을 한 브로치를 차고 나왔다. 그 어떤 국민도 김정숙 여사에게 국정에 관여하거나, 직간접적 외교 메시지를 내놓으라고 요구한 일이 없는데도 오해받는 행동을 했다.
'김정숙 논란'이 있었을 때 민주당은 어땠나. 단일대오를 형성하며 김 여사를 대한민국 최고의 퍼스트 레이드란 취지로 치켜세웠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 앞에서 걸은 적도 없고, 외교무대에서 정치적으로 오해받을 행동을 한 적이 없다. 물론 대통령 전용기를 자기 혼자 탄 적도 없다.
다만 부모를 볼모 삼아 자신에게 타격을 입히려 한 좌파 세력(‘김건희 7시간 녹취록’을 폭로한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측)에 속았을 뿐이다.
대통령 부인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민주당은 이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마음먹고 속이면 어쩔 수 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 전세 사기가 그렇고, 보이스피싱이 그렇다.
사과 여부를 떠나 당의 비대위원은 피해자인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빗댔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에게 불리할 수 있는 기사만 나오면 당 대표를 비롯, 대변인까지 그 기사를 인용해 김 여사를 공격한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와 관련 없다는 기사가 보도돼도 가만히 있다. 모르는 것인지, 모르는 척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