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13년만 최고치…전세·월세·매매 다 올랐다

부동산원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1억1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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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점 경고에도 수도권 집값이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조선DB

정부의 집값 잡기 노력에도 전국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8월 기준 1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현재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1900만원, 중위 가격은 9억4800만원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79%다. 전월 대비 0.15%포인트 오른 수치다. 월간 상승률으로 따지면 2008년 4월(2.14%) 이후 가장 높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상승률은 13.11%에 달한다. 지난해 동기(6.4%) 대비 상승폭은 약 2배다.


서울의 경우 인기 재건축이나 중저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1.34%)가 월계동 주요 재건축과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1.07%)는 창동 역세권 재건축과 쌍문동 구축, 용산구(0.64%)는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선 송파구(0.88%)가 신천동 재건축과 가락동 신축, 서초구(0.85%)는 방배동 재건축과 인기단지, 강남구(0.80%)는 중대형 중심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강동구(0.70%)는 명일·고덕동 위주로 오르며 강남4구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1.52%→1.68%)와 인천(1.33%→1.38%)이 모두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는 교통호재가 있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오산·군포시, 인천은 신도시 조성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중저가 지역 위주로 올랐다. 한편 세종(-0.13%→-0.19%)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다.

 

전셋값도 전국적으로 오름세다. 수도권(0.79%→0.84%), 서울(0.49%→0.55%), 지방(0.41%→0.45%)에서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월세가격 또한 마찬가지다. 전세 매물이 귀해져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돼서다. 월세가격 상승률(0.43%)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글=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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