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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다음 카드는 금강산 시설 및 개성공단 철거?

“향후 시나리오, 김여정의 과거 담화에서 유추 가능”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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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함에 따라 그다음 내놓을 카드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나리오를 북한 김여정의 과거 담화에서 유추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김여정은 지난 4일 담화에서 우리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방치할 경우 단행할 조치들을 열거했다.
 
김여정은 이에 대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쓸모없이 버림받고 있는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있어야 시끄럽기밖에 더 하지 않은 북남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하여튼 단단히 각오는 해두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조치가 이뤄진 만큼, 다음 단계는 금강산 및 개성공단 철거가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해 10월 23일(보도일 기준) 금강산을 찾아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북한 당국은 작년 11월 11일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한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현재로선 금강산 시설이 철거된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지만, 실제 철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개성공단의 경우 2016년 2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남측 인력이 모두 철수했는데, 북한도 공단 폐쇄 조치를 단행하면서 현재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사실상 폐허 상태로 빈 공장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에 이어 이들 건물을 밀어낼 수도 있다. 실제로 금강산과 개성공단의 남측 시설이 철거된다면 이들 지역에는 군 병력과 장비가 다시 배치될 수 있다.
 
과거 개성공단 지역엔 2013년 12월 공업지구가 착공되기 이전 2군단 소속의 6사단, 64사단, 62포병여단이 배치됐었다. 관광 중단 전 남측 관광객을 태운 선박이 접안하는 금강산 장전항 부두 인근에는 유고급(70t) 잠수정 기지가 있었다.
 
북한 총참모부는 16일 발표한 공개보도에서 "당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와 대적관계부서들로부터 북남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가 다시 진출하여 전선을 요새화하며 대남군사적경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행동방안을 연구할 데 대한 의견을 접수하였다"고 밝혔다.
 
개성과 금강산 지역은 통전부를 비롯한 대남(對南) 관련 부서들이 관리해 온 만큼 담당 기관의 의견을 수용해 군사기지로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문재인 정부가 남북 화해 정책의 일환으로 강조해온 ‘9·19 남북군사합의서’는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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