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종교를 가진 사람이 4년 더 오래 산다

美 42개 주 신문 1500건 이상의 부고문 분석 결과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본문이미지
2019년 4월 23일 불교 신자들이 부산 삼광사 경내에 매달아 놓은 5만여개의 연등 아래를 지나고 있다.

신앙인들이 종교가 없거나 불가지론자, 무신론자 동료들보다 평균 4년 더 오래 산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미국 전역에서 1500건 이상의 부고문을 분석해 저널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문 부고(obituary)에 종교인 여부가 나와 있는 사람(예컨대 ‘신앙심이 깊었다’거나 등의)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5.64년을 더 산다는 것을 발견했다. 결혼 여부를 고려해도 종교인이 비종교인보다 오래 산 기간이 평균 3.82년 더 길었는데, 이는 기대수명을 증가시키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여진다.
심지어 여성은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약 4.8년 더 오래 살지만 종교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은 남녀가 거의 일치한다고 연구팀은 결론지었다.
 
본문이미지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의 논문 < Religious Affiliation in One’s Obituary and Longevity>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42개 주 신문사로부터 2010년 8월부터 1년 동안 실린 1000개 이상의 부고문을 분석했다. 그중 아이오와주의 신문 《디모인 레지스터(Des Moines Register)》에 실린 500개의 부고 기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았다. 그 결과, 부고에 종교가 표시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9.45년을 더 살았다. 성별과 결혼 여부를 고려하자 종교인이 비종교인보다 6.48년을 더 산 것으로 집계됐다.
 
종교적인 참여가 장수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는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 기대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는 외로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종교적 서비스의 참석은 결과적으로 술, 담배를 멀리할 기회가 그만큼 많아지게 만든다. 어쩌면 이 연구는 지역사회 활동과 자원봉사와 같은 단체활동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과거의 연구사례와도 연장선상에 있거나 닮아 있다.
 
흥미로운 점은 신앙을 믿는 이가 신앙이 없는 이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신앙심에서 배어나오는 희생, 배려, 친절이 비종교인의 마음을 열게 만든다. 또한 자유분방하고 종교적인 수준이 높은 도시에 사는 '종교가 없는 사람'조차 종교인 만큼 오래 사는 경향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고 한다.

입력 : 2019.11.05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김태완 ‘Stand Up Daddy’

kimchi@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