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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Exclusive

美 《롤링스톤》 위대한 팝송 500 곡 ⑪ 31~40위

[阿Q의 ‘비밥바 룰라’] 레드 제플린의 ‘천국으로 가는 계단’, 도어스 ’Light My Fire’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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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Stairway To Heaven, Led Zeppelin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이 지난 2004년 야심찬 결과물을 내놓았다. The 500 Greatest Songs of All Time. 해석하자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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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인 2003년 내놓은 ‘The 500 Greatest Albums of All Time’의 후속작이었다.
이 리스트를 두고 많은 팝 팬들이 환호했음은 물론이다. 곡 선정은 172명의 음악가와 평론가, 음악산업 종사자들의 투표로 결정했다고 한다.
31위부터 40위까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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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Stairway To Heaven, Led Zeppelin

영국의 전설적인 하드록 밴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4집 앨범은 미스터리다. 앨범 재킷엔 아무 설명도 없이, 나무 등짐을 진 구부정한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선 모습뿐이다. 앨범 타이틀, 밴드 이름, 멤버들의 사진 한 장 없다. 음악팬들은 편의상 ‘언타이틀드 포트 앨범(Untitled fourth album)’(1971)이라 부른다. ‘타이틀이 없는 네 번째 앨범’이란 뜻이다. 미국에서는 1971년 11월 8일, 영국에서는 11월 12일 출시됐다.

물론 이 앨범은 발매와 함께 걸작(傑作)대열에 섰다. 이유는 한 가지. 8분이 넘는 대곡 ‘스테어웨이 투 헤븐(Stairway To Heaven)’ 때문이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은 ‘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곡’으로 불린다. 좀 오래된 2003년 집계이긴 하지만, 미국의 70여개 록 전문 FM 방송에서 매년 평균 4203번씩 방송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8분짜리 곡이란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스테어웨이 투 헤븐’은 지미 페이지가 작곡했는데, 사운드의 흐름이 너무 자연스러워 곡의 이음새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느린 발라드로 시작해 중간중간에 몇 단계의 전개과정을 거쳐 극적인 크레센도(crescendo·점점 세게)로 마무리되는 전체적인 곡 구성이 특징이다. 페이지의 가장 눈부시고 과감한 편곡 아이디어는 곡 앞부분에 베이스와 드럼을 의도적으로 배제시켜 목가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노래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드럼 비트가 강해져 약간 빠른 템포의 4/4박자가 된다. 곡이 6분을 넘어서면 일렉트릭 기타와 드럼이 ‘밀당’하듯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플랜트의 함성(6분47초쯤)이 절규하듯 쏟아진다. 거의 울부짖는 듯하다. 그러나 곡이 7분45초를 지나며 점점 느려져 마치 커다란 풍선의 바람이 빠지는 듯하다. 정통 클래식에서나 볼 수 있는 완벽한 형태의 극적 효과가 느껴진다. (참조 《레드제플린》,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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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싱글 ‘Sympathy for the Devil’, ‘River Deep - Mountain High’, ‘You've Lost That Lovin' Feelin’.
 
32. Sympathy for the Devil, The Rolling Stones

1968년 앨범  《Beggars Banquet》에 실렸다. 악마를 숭배한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믹 재거는 곡의 가사가 프랑스 상징주의(퇴폐주의) 시인 보들레르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트랙의 녹음 작업 도중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이 암살되었고 그들은 이 사건을 반영하기 위해 가사를 수정했다거 한다.

재거는 본래 이 곡을 발라드로 만들었지만 키스 리처드가 어두운 삼바 리듬으로 사악적, 최면적 성격을 강하게 만들었다. 2005년 9월 음악 전문가들의 투표를 통해 '영국의 최고 명곡 50선'을 선정한 영국의 《Q매거진》은 이 곡을 9위로 꼽았다. (1위는 비틀스의 A Day in the Life, 2위는 킨크스의 (Waterloo Sunset, 3위는 오아시스의 Wonderwall, 공동 4위는 섹스 피스톨즈 'God Save The Queen'과 퀸의 'Bohemian Rhapsody였다.)
이 곡의 무시무시한 노랫말은 이랬다.
 
“이제 내 소개를 할게. 나는 돈도 많고 맛을 아는 남자지. 오랫동안 근처에서 영혼과 믿음을 훔쳤어. 그리고 난 예수 그리스도가 의심과 고통에 빠져 있을 때, 또 본시오 빌라도(로마의 유대 총통)가 자기 손을 씻고 운명을 숨길 수 있게 해 주었어. 만나서 반가워. 내 이름 한 번 맞춰볼래. 하지만 널 정말 헷갈리게 하는 건, 내 게임의 특성이야.”
 
33. River Deep - Mountain High, Ike and Tina Turner

그러니까 1966년 이 곡을 만드는데 제작비가 2만 2000달러가 들었다. 티나 터너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송들' 중 하나다. 티나 터너의 음악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음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음악 프로듀서 필 스펙터(Phill Spector)의 프로듀싱 결정판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 곡은 걸그룹 로네츠(the Ronettes)의 ‘Be My Baby’에 영향을 받았고 브루스 스프링스턴(Bruce Springsteen)의 명곡 ‘Born to Run’에 영향을 주었다. 많은 이들이 이 곡을 커버했는데 셀링 디온, 닐 다이아몬드 등 남녀불문이었다.
이 곡은 유럽에선 반응이 좋았지만 미국에선 신통치 않았다. R&B 짙은 목소리로 백인풍의 노래를 불렀기 때문이었다. 이후 티나 터너는 솔로로 노래부르기 시작했고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34. You've Lost That Lovin' Feelin', The Righteous Brothers

1964년 곡. 티나 터너의 노래 ‘River Deep - Mountain High’를 제작했던 프로듀서 필 스펙터가 만들었다. 스펙터의 능력이 절정기를 이뤘을 때 탄생한 곡.
이 곡은 미국 라디오 역사상 최다 에어플레이를 받은 곡. "800번을 연속 들어도 안 지루한 곡"으로 칭송받았다.
 
“당신 입술에 입맞춤할 때 더는 눈을 감지 않아요. 당신 손끝에는 예전의 부드러움이 없군요. 당신은 그걸 감추려해요. 베이비, 난 알아요. 당신은 사랑의 감정을 잃었어요. 그 사랑의 감정을. 이제 아주 사라져 버렸습니다.”
 
35. Light My Fire, The Doors

1967년은 히피의 해였고, 뜨거운 여름의 해였다. 또 무수한 명반들이 자리한 1년이기도 했다.
1집 《The Doors》는 그해 발표된 비틀스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제퍼슨 에어플레인(Jefferson Airplane)의 《Surrealistic Pillow》,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의 《Are You Experienced?》 등의 명예의 전당 멤버들과 같은 자리를 차지하는 앨범이다. 동시에 최강의 사이키델릭 음반이기도 하다.

4인조로 구성된 도어스는 이러한 사이키델릭의 피를 바탕으로 히피주의, 문학적 감수성, 성적 자유주의의 피를 섞어 누구도 넘보지 못할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이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이 바로 ‘Light My Fire’다.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으니까. (《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그리고 100장의 음반》 중에서)
 
 
36. One, U2
 
U2의 보노(Bono)가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는 모습에 감격해 만든 곡이다. U2의 대표곡 중 으뜸으로 꼽힌다. 가사도 아름답다.
 
“좀 나아졌나요? 아니면 똑같나요?
비난할 사람이 생겨서 당신을 편하게 해주나요?어둠속에서 하나가 필요할 때, 당신은 하나의 사랑, 하나의 삶을 얘기하죠.
하나의 사랑, 그것을 나눠야 해요. (One love (one love), get to share it)
그러나 우리는 같지 않죠.(We're one, but we're not the same) 그러니 우리는 서로를 보살펴야 해요.
용서를 위하여 여기 왔나요? (Have you come here for forgiveness?)
죽은자를 살리기 위하여 왔나요? (Have you come to raise the dead?)
예수놀이를 하러 왔나요? (Have you come here to play Jesus?)
당신 머릿속에 한센병 환자에게 말이죠.
그래,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물었나요?
당신은 내게 아무 답도 주지 않았어요, 지금 내가 느낀건 우리는 하나라는 것이죠, 그러나 우린 같지 않아요. 봐,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그것을 반복하잖아요. 하나의 사랑(One love), 하나의 피(One blood), 하나의 생명(One life).”
 
 
37. No Woman, No Cry, Bob Marley and the Wailers

밥 말리 하면 떠오르는 레게 노래. 1974년 드럼 머신을 사용한 스튜디오 음반 《Natty Dread》에 담겼지만 이듬해 라이브 버전은 싱글로 널리 알려진 버전이다.
이 버전은 《Legend》라는 컴필레이션 음반에 포함되었고, 1975년 7월 17일 그의 Natty Dread Tour의 일환으로 런던의 라이시엄 극장에서 녹음되었다.
1975년 UK 싱글 차트에서 22위했으나 1981년 다시 UK 싱글 차트에서 8위에 올랐다.
 
“그대여 울지 말아요. 그대여 울지 말아요.(No Woman, No Cry)
왜냐하면(cuz) 우리가 같이 앉아 있던 걸 난 기억하거든요. 트렌치타운의 정부 앞 뜰에서 위선자들을 지켜보며, 우리가 만난 좋은 이들과 어울어졌던 때를요.
좋은 친구들을 얻었고 잃기도 했어요. 이 좋은 미래에서 당신의 과거를 잊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눈물을 닦아요. 그대여 울지 말아요.”
 
 
38. Gimme Shelter, The Rolling Stones

베트남 전쟁의 혐오를 담은 곡. 믹 재거와 키스 리처드가 만들었다. 1969년 그들의 10번째 앨범 《Let It Bleed》에 수록됐다.
 
“폭풍이 위협하고 있어. 오늘 내 인생을 피난처를 지금 못 찾으면 난 사라져 버릴 거야. 전쟁, 아이들(War, children). 총알 한방이면 시작되지. 총알 한방이면 시작돼.(It's just a shot away, it's just a shot away)
화염이 휩쓸어 가고 있는 게 보이니? 오늘 이 거리, 붉은 석탄 카페트처럼 타고 있어. 미친 소는 길을 잃고. 그래 전쟁, 아이들. 총알 한방이면 시작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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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싱글 ‘Gimme Shelter’, ‘That'll Be the Day’, ‘Dancing in the Street’.

39. That'll Be the Day, Buddy Holly and the Crickets
 
1957년 곡. 버디 홀리의 넘버 원 히트곡. 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곡. 사랑하는 연인이 내게 이별을 고하는데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사연을 담고 있다. 예컨대 “당신이 떠나는 날 내가 죽는 날”('Cause that'll be the day when I die)이라거나 “당신이 나를 울리는 날”(Yes, that'll be the day, when you make me cry)이라고 말한다.

40. Dancing in the Street, Martha and the Vandellas
 
1964년 곡. 그해 7월 미국 린든 존슨 대통령이 공민권법을 서명, 흑인 차별을 없애는 법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 법을 통해 흑백의 갈등은 재점화 됐다. 이 노래는 이같은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네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라고 말한다.
 
3인조 걸그룹 마사 앤 반델라스가 부른 이곡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2위까지 올랐다. 마마스 앤 파파스, 데이비드 보위, 믹 재거, 에벌리 브라더스(The Everly Brothers) 등이 다시 불렀다. 노랫말이 아름답다.
 
“가고 싶은 이 세상 어디든 말해봐. 새로운 비트에 맞춰 춤출 준비가 됐어? 여름이 왔어. 게다가 거리에서 춤추기도 딱 좋은 때야.
세상 사람들은 시카고에서 춤을 추고 있어 뉴올리언즈에서도 추고 뉴욕시티에서도 추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음악이야. 달콤한 음악. (All we need is music, sweet music)
이 세상 어디에나 음악은 울려 퍼질 거야(There'll be music everywhere) 흔들흔들, 들썩들썩, 레코드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거리에서 춤을 추겠지.

네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 (It doesn't matter what you wear), 지금 거기 있다면 그것으로 됐어 (Just as long as you are there), 그러니 자 어서 와서,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같이 추자고 말해 (So come on, every guy, grab a girl), 어디서든, 세상 어디에서든 말야. (Everywhere, around the world)”

입력 : 20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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