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검찰 출석... 대법원 앞 기자회견 후 검찰 포토라인은 '패싱'

"심려 끼쳐 송구... 그러나 부당한 인사개입은 없었다" 강조
  • 월간조선 뉴스룸
  • 업데이트 2019-01-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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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검찰 출석에 앞서 입장을 밝히는 양승태 대법원장. 사진=뉴시스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법원장으로서 검찰 조사를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검찰에 출석했다. 그는 자신이 오랜 기간 근무한 대법원 앞에서 입장을 밝힌 후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서는 멈추지 않고 통과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양 전 대법원장이 공개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6월 경기 성남시 자택 앞 '놀이터 회견' 이후 7개월 만이다.

양 전 대법원장은 사전에 예고한 대로 이날 오전 9시 정각 대법원 앞에 도착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법원 앞에는 시위대와 경찰, 기자들이 다수 모여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였다. 이때 양승태 사법부 지지·반대 시민단체의 고함과 앰프 소리, 취재 헬기 소리에 현장은 한순간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그는 "무엇보다 먼저 제 재임 기간 일어났던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후 "편견이나 선입견 없는 공정한 시각에서 이 사건이 소명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당한 인사개입이 여전히 없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함없는 사실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법원 앞에서 5분 만에 기자회견을 마친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포토라인에서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고, 자동차로 이동 후 도착한 중앙지검에서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일부 시위자들이 포토라인을 헤치고 양 전 대법원장에게 접근하려 하기도 했지만 당초 예상됐던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양 전 대법원장은 재판거래와 블랙리스트 작성 등 사법행정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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