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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각 25일 새벽 한미정상회담, 무슨 얘기 나눌까

평양정상회담에서 문재인-김정은 간 '비공개 논의' 내용 전달 후 트럼프 반응이 관건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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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한미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3박 5일간 미국 방문길에 나섰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한미정상회담은 현지시각으로 24일 오후 열린다. 한국 시각으로는 25일 새벽이다.
 
문 대통령이 미국-북한 간 비핵화 대화를 재개시켜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기대가 높다. 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이행 의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에 대한 북한의 체제안정 보장 조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내용 중 '비공개 합의사항'도 전달할 방침이다.
 
이 비공개 합의사항의 내용에 따라 제2차 미북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전달할 북한 측의 비공개 의견이 무엇이냐에 따라 미국 측이 대화를 재개할지 판단을 하게 될 전망이다.
 
김정은은 3차 남북공동회담 후 선언문에서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추가적인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선언문에 밝히지 않은 내용은 종전선언, 핵 리스트 신고, 불가역적 비핵화 조치 등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만약 이 같은 비공개 합의사항이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대북제재 완화와 종전선언 등을 결심할 수도 있다.
 
청와대 측은 이번 한미정상회담 후 유엔제재 재고 등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중이다. 그러나 야당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조치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이번만큼은 북한에 속아서는 안 된다. 핵 보유국 지위를 날리고 진정한 한반도 평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라며 “오늘 대통령 미국 방문길에 한 말씀 올린다. 북한의 조속한 NPT 조약 복귀와 IAEA 안전조치협정(safeguards agreement) 재가입 및 준수를 촉구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남겼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입장문을 내고 “남북정상회담 합의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핵리스트 신고와 국제사회의 검증 의지를 담아내지 못했다”며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조치를 현실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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