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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 계열사 사장단의 인사가 늦어지는 이유는?

1955~56년생 CEO, 사장 자리 유지 中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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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사장단 3명은 연초를 넘겨서야 자리에서 사임했다. 삼성그룹의 인사는 12월 이전에 끝나는 것이 관례다.
 
“사퇴는 오래전부터 고민해 왔던 일이다. 지금이 바로 후배 경영진이 나서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을 쇄신해 새 출발할 때라고 믿는다.”

지난해 10월 중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퇴임하면서 밝힌 소감이다. 권 부회장이 물러나기 바로 하루 전에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62조 원, 영업이익 14조5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50%를 넘어설지가 관심사였는데, 바로 이 반도체의 수장이 권오현 부회장이었다.
 
지난해 2분기,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세계 1위 업체로 자리를 굳혔다. 이런 상황에서 권 부회장이 느닷없이 사퇴를 표명하자, 재계에서는 나이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돌았다. 권 부회장은 1952년생으로, 만 64세였다.
 
삼성그룹이 이재용 부회장으로 사실상 세대 교체되면서, ‘50대 CEO’는 필수로 받아들여졌다. 이른바 ‘60세 이전에 알아서 사임하는 인사 룰’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권오현 부회장이 제아무리 회사를 사상 최대의 실적으로 이끌었다 치더라도, 이재용식의 인사 룰인 ‘50세 CEO’의 벽을 넘을 수는 없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이후 삼성그룹은 몇몇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는 해를 넘기도록 이뤄지지 않았다. 
그룹의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인사는 연말 이전에 끝나는 것이 관례다. 최순실 특검으로 인해 2016년에는 어수선한 분위기여서 경영진이 유임됐지만, 2017년은 상황이 다르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 중이다 보니 ‘60세 퇴임룰’이 정말 이 부회장의 의중이 맞느냐는 얘기들이 오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물산의 최치훈 건설부문장, 김신 상사부문장, 김봉영 리조트부문장은 지난 1월 8일에야 사임을 표명했다. 이들 3인방은 1957년생으로, 올해 60세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3인방이 지난해 말 전에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연초까지 버틴 것은 그룹과 의견 조율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가 아니었겠느냐"고 말했다.
 
그런데 이들보다 훨씬 선배인 삼성금융계열사 사장단은 여전히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1955년생,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1956년생,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1960년생,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1956년생이다. 올해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윤 사장의 행보는 여전히 오리무중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나머지 3명의 사장은 처지가 다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삼성금융 계열사 사장단 사이에서 단순히 나이가 걸림돌이 될 수는 없지 않느냐는 얘기가 오갔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 3인방의 임기가 오는 2020년 3월까지여서 본인들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오현 부회장의 퇴임의 변처럼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주는 선배'의 길을 스스로 가지 않는 한 딱히 자연스러운 방법이 없다는 소리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래전략실이 없어진 데다, 이들에게 조언할 수 있는 이른바 '원로그룹' 없다 보니 그룹의 고민이 심해지는 모습이다.
 
글=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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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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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hru (2018-01-28)

    국내모든 10대 대기업들이 전부 후원 했는데 유독 삼성만 가지고 뇌물이니 뭐니 하는것은 공평성에도 어긋나고 정치인들에게 휘둘리고 공소장에 없는죄 특검이 억지로 만든죄 돈 억지로라도 내서 특검 법원이 원하는 대로 그게 그자들이 원하는 거라면 우리 재용이 형님의 뜻 다른 미래 전략실 직원들 대신해서 혼자 총대를 매야 하는 심정을 그누가 알겠습니까 하루 빨리 석방 시켜야 합니다 정치적인 희생양으로 국민들은 기억 될 것 입니다 신사업을 구축 만이 한국이 살길 입니다 아우가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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