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도의회 의원 6선거구(서현,판교,백현,운중)에 출마한 국민의힘 송경택 예비후보. 송 후보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으로 금메달리스트이자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이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과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낸 이가 ‘대장동 사건’ 때문에 지역구를 바꿔 경기도의원(6선거구, 서현·판교·백현·운중)에 출마한다. 주인공은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송경택 전 서울시의원이다. 국민의힘 분당갑(안철수 의원) 당협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공공 개발로 수천억 원 규모로 이익이 발생한 이른바 ‘대장동 사건’. 공공을 앞세웠지만 이익은 극소수에게만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이 부당한 판결을 두고 항소까지 포기했습니다. 중산층에겐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세상은 공정하지 않다’는 허탈감을 안겨줬습니다. 다시는 대장동 개발 비리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하기 위해 성남, 분당에서 출마를 택했습니다.”
― 출마 이유가 대장동 때문입니까.
“대장동 사건과 같은 권력형 비리를 막겠다는 마음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판교테크노밸리를 기반으로 분당을 더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고 싶은 꿈 때문입니다. 제 또래인 3040세대를 만나며 분당 출마의 필요성을 더욱 확신했습니다.”
분당갑 지역 사무국장 하며 느낀 점
―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 분당은 살기 좋은 곳 아닙니까.
“안철수 의원의 분당갑 지역구 사무국장을 지내며 경험해보니 수많은 혁신 기업과 인재가 모여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주거·교통·교육·문화·체육 등 생활 인프라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산업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는데, 도시의 삶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죠. 제가 출마하는 지역구가 분당구 서현·판교·백현·운중동입니다. 이 지역이 겉으로는 잘 갖춰진 지역처럼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생활 기반이 부족합니다.”
―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지역 현안은 무엇입니까.
“세 가지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교통과 이동 문제죠. 판교와 백현, 운중동은 일자리는 늘어났지만 출퇴근 교통, 광역 이동, 생활권 내 연결은 여전히 불편해요. 서현 역시 노후화된 교통 체계로 일상적인 불편이 누적돼 있습니다. 광역교통 계획과 생활교통을 함께 묶어 경기도 차원에서 조정하고, 예산과 사업 우선순위를 끌어오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 두 번째는요.
“생활 인프라 불균형 해소입니다. 판교는 첨단산업의 중심지임에도 주거·교육·문화·체육 같은 생활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반대로 서현은 주거 밀집 지역인 만큼 노후 시설 개선과 생활 편의 확충이 시급합니다.”
― 세 번째는요.
“성장과 함께하는 공존입니다. 판교는 성장하고 있지만 이 성과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주민, 기존 주거지와 신도시가 함께 이익을 나누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의 산업·주거·교통 정책을 지역 현실에 맞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체육+독서하는 문화 조성
― 도의원은 도정(道政)도 함께 다뤄야 합니다.
“문화·체육·관광 연계 정책에 힘쓰고 싶습니다. 경기도는 인구와 잠재력에 비해 문화·체육·관광 자원이 지역별로 고르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체육을 부담 없이 누릴 수 있게 하고, 지역의 문화 자산과 스포츠 자원을 관광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로 연결하고 싶습니다.”
― 선수 출신이라 체육을 너무 강조하는 건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경기도민들이 AI 시대 산업·일자리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문·협업 역량을 강화하는 정책도 세우고 싶습니다. 기술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단순 기술 교육만으로는 시대 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문제를 이해하고, 타인과 협업하며, 새로운 해법을 만들어내는 힘은 인문학적 소양과 사고력에서 나온다고 봐요.
학교와 지역사회, 도서관과 공공 공간을 연결해 독서와 토론이 일상이 되는 환경을 만들고 학생과 청년, 직장인과 중장년층까지 세대별로 참여할 수 있는 토론·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싶습니다. 이는 교양 정책이 아니라, 변화하는 산업 구조 속에서 경기도의 경쟁력을 지키는 기반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일각에서는 세금 낭비와 비리의 온상이라며 지방의회 폐지를 주장합니다.
“공천 헌금 문제와 각종 비리로 인해 지방 의원에 대한 불신이 큽니다. 저도 늘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방의원들의 문제들 두고 정당 공천제나 지방의회 자체를 폐지하자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 도의원, 시의원, 구의원은 결국 국회의원을 돕는 보조에 그친다는 인상이 많습니다.
“지방의회는 주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들 의견을 듣고 조율하며 조례와 예산에 반영하는 대의기구입니다.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방의회도 선의의 경쟁 필요
― 지방의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어떻게 바꿀 생각입니까.
“정당의 역할과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선의의 경쟁보다는 상대방을 헐뜯고 비난하는 데 열을 올립니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에 대한 관심은 소홀해집니다. 이러한 풍토가 계속되니 이른바 더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한 경쟁은 사라지고 비방만 남습니다. 저는 정치도 스포츠처럼 ‘선의의 경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에서도 담합이나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시민 개개인과 공동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필요합니다.”
― 서울시의원을 지내며 기억에 남는 일이 있습니까.
“코로나19로 관광산업, 특히 호텔업계가 힘들었을 때 일자리 축소를 막고 과도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하는 조례 개정을 주도했습니다. 덕분에 호텔 업계가 부담을 덜었죠.
또 하나는 강서구 생활체육 개방 시범 사업입니다. 운동하고 싶어도 시설이 부족하다는 주민 요구가 많았죠. 학교 체육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해 안전 관리와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까지 아우르는 체계를 마련했고, 실제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습니다.”
― 정책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요.
“속도보다 진심, 형식보다 책임을 중시했습니다. 민원과 제안을 얼마나 빨리 처리하느냐보다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얼마나 진지하게 듣고 끝까지 책임지느냐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민원은 단순한 요구가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조건과 불안, 기대가 담긴 목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충분히 듣고, 왜 그 문제가 생겼는지 맥락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당장 해결하기 어렵거나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라면, 그 이유와 과정 역시 솔직하게 설명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으로 시작된 안철수와의 인연
― 안철수 의원과의 인연으로 정치를 시작했는데 어떻게 만났습니까.
“금메달을 비롯해 쇼트트랙 선수와 감독으로서 여러 성과를 냈지만 늘 경쟁과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면 서점에 들러 책을 둘러보곤 했습니다. 서점에서 우연히 집어 든 책이 안철수 의원이 쓴 《영혼이 있는 승부》였습니다. 이 책은 ‘승부를 단기적인 성과가 아니라, 시간을 들여 실력을 축적하고 자기 기준을 끝까지 지켜내는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 뻔한 말 아닙니까.
“안 의원이 책에서 밝힌 관점과 제가 운동하며 체득한 감각이 정확히 맞닿아서 저는 놀랐습니다. 이를 계기로 안철수 의원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단기적인 구호나 속도 경쟁이 아닌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책임을 다하는 정치’에 대해 생각을 나눴습니다. 이 생각은 곧 ‘보탬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는 꿈을 심어줬고 정치로 이어졌습니다.”
― 유력 정치인과의 친분을 강조하는 것을 두고 일부에선 비판적일 수 있을 텐데요.
“멘토와 멘티의 관계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정치에 앞서 삶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배울 게 많은 분입니다. 그렇다고 안 의원과 제가 일방적인 관계는 아닙니다. 분당갑 사무국장을 할 때는 제가 보고 듣고 느낀 바를 바탕으로 소신껏 의견을 밝힌 후 조율하며 일했습니다.”
― 곁에서 지켜본 안철수 의원은 어떤 사람입니까.
“무엇보다 끈기가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 번의 결과에 자신을 가두지 않죠. 또 분당에 대한 애정도 큽니다.”

“가장 큰 강점은 체력”
― 선수이자 감독으로 기른 역량 중 정치에 도움이 되는 게 있습니까.
“끈기와 집중력입니다. 성과가 바로 나오지 않아도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해나가며 기른 능력입니다.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긴 호흡으로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점에서 운동과 다를 게 없습니다.”
― 자신의 강점을 하나 꼽자면요.
“체력입니다. 선수를 하며 다져진 체력 덕분에 지역 현장을 누비는 데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겁니다. 민원 현장, 행사, 골목과 시장, 아파트 단지와 마트를 직접 다니며 시민들을 만나는 일이 힘에 부친다기보다 익숙하기만 합니다. 정치는 책상 앞에서만 이뤄지지 않습니다. 현장 곳곳을 돌아다녀야 합니다.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이죠. 이때 가장 중요한 게 체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