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일 서울 중구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열린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롯데장학재단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장학재단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이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임산부’를 돕기 위한 긴급지원 사업에 나선다. 위기임산부는 임신 중이거나 출산 6개월 미만 여성 중 경제적·심리적·신체적 어려움으로 출산 및 양육에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지난 19일 재단은 서울 중구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5000만원을 기부했다. 지원금은 전국 17개 시·도의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에 배분돼 의료·주거·생계·양육비 등 맞춤형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그동안 위기임산부는 ▲임신·출산 사실이 밝혀질까 두려워 정책 이용을 기피하고 ▲지원을 받고자 해도 정보 접근이 어려워 포기하거나 ▲소득 기준 등의 자격 제한으로 정책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 등 복지 사각지대에 속해 조기 발굴 및 지원이 어려웠다. 이에 롯데복지재단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위기임산부들을 위한 긴급지원 사업에 나선 것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전달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장혜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적·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아이를 출산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일이지만, 그 시간을 견뎌낸다면 ‘버티길 참 잘했다’고 느낄 순간이 찾아올 것”이라며 위기임산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장 이사장은 과거 본인의 출산 경험과 자녀의 투병 과정을 깜짝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사업에 제 이름을 붙인 이유는 위기임산부들과 함께하겠다는 진심을 담기 위해서”라고 강조하며 “사실 저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었지만, 정말 기적적으로 아이를 품을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원의 손길이 닿지 못했던 위기임산부들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위기임산부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언급되는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다. 아동권리보장원에 따르면, 2024년 시행된 ‘위기임신보호출산제’ 제도를 통해 총 1882명의 위기임산부가 상담을 받았으며, 이중 325명이 심층상담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308’ 번호를 개통하여 위기 임산부가 전화를 걸면, 임산부 위치와 가장 가까운 지역의 센터로 자동 연결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전국 최초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을 시작했다. 전담조직인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을 출범하고, 상담을 받고자 하는 위기임산부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