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농심그룹 신동원 회장이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패를 들고 있다. 사진=농심
고(故) 신춘호 농심그룹 선대회장이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한국경영학회는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신춘호 선대회장을 기업가 부문에 올렸다고 밝혔다.
신 선대회장은 ‘신라면’, ‘새우깡’ 등 대한민국 대표 식품 브랜드를 탄생시킨 인물로, 창의적인 제품 개발과 브랜드 경영으로 국내 식품산업의 지형을 바꿔놓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국의 맛이 곧 세계적인 맛”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라면과 스낵을 세계적 아이템으로 키워낸 공로가 이번 헌액 배경이 됐다.
신 선대회장이 1986년 개발한 ‘신라면’은 출시 5년 만에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뒤 지금까지 부동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미국, 중국, 일본 등 100여 개국에 수출되며 K-푸드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K-팝, K-드라마에 이어 K-푸드 확산을 이끈 일등 공신이라는 평가다.
국내 스낵 문화의 출발점이 된 ‘새우깡’ 역시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스낵이라는 개념을 국내 시장에 안착시킨 제품으로, 신 회장이 어린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이라 발음한 것을 듣고 이름을 착안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신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은 ‘한 우물 정신’과 ‘품질 중심주의’로 요약된다. 60년 기업 인생 동안 라면과 스낵에 집중하며, 실용주의적 가치관을 토대로 농심을 국내 1위 식품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21년 그가 별세했을 당시 언론은 그를 ‘라면 왕’으로 기리며 추모했다.
양희동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신 선대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로서 탁월한 경영성과와 업적을 쌓았고, 미래 산업혁신과 경제성장을 위한 성공적인 기업 경영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헌액 배경을 설명했다.
헌액식에 참석한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은 “선대회장님은 대한민국 식품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K-푸드 세계화의 초석을 닦으셨다”라며, “이를 계승해 국내 식품산업 발전과 글로벌 식문화 선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경영학회는 1956년 창립된 국내 최초의 경영학회로, 2016년부터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가들을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해오고 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