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뉴시스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이던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고 집권당이 됐다. 14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영국 정치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4일 실시된 영국 조기 총선 결과 리시 수낵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121석을 얻는 데 그쳤다. 보수당은 1834년 창당 후 190년 만에 가장 적은 의석을 얻었다. 사상 최악의 대참패인 셈이다.
제1야당이던 노동당은 412석을 차지했다. 총선 직전보다는 211석 증가했다. 이는 토니 블레어가 이끌 당시 노동당이 압승을 거뒀던 1997년 총선 당시 418석에 버금가는 의석 수다.
이에 따라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5일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에게 정부 구성 요청을 받는 절차를 통해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스타머 총리는 2020년부터 노동당을 이끌면서 기존의 좌파적 색채를 버리고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채택했다. '부자 증세', '무상 대학 등록금'과 같은 좌파 정책 대신 '부국강병'을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경기 둔화와 고물가로 인한 민생고 증가, 불법 이민자 증가로 인한 사회 갈등 심화 등으로 분노한 민심 때문에 '정권 심판론'이 우세했고, '변화'를 강조하며 '중도 확장'을 추진한 노동당의 전략이 주효했던 까닭에 노동당의 압승이 가능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