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씨. 사진=조선DB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39)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반려견 교육 및 관련 용품 판매 회사 ‘보듬컴퍼니’ 직원들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엔 견주들이 입을 열었다. 2011년 강씨의 반려동물 호텔 겸 훈련소를 이용했다는 A씨는 《월간조선》에 “강씨의 (반려동물) 호텔 겸 훈련소에 6개월 이상 장기 호텔로 계약했는데 관리가 너무 안 돼서 2~3개월인가, 맡기고 애기(강아지)를 뺐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강씨는 2011년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서 반려동물 호텔 서비스를 겸하는 컨테이너 훈련소를 운영했으며 A씨는 그곳에 자신의 두 살짜리 강아지를 맡겼다고 한다. A씨는 “(반려동물) 호텔은 강씨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훈련생인 밑에 직원들이 주로 관리하는데, ○○○라는 짜먹는 영양제를 줬더니 입구에 다른 개의 털들이 묻어있었다”고 했다. 이어 “훈련생에게 ‘이거 왜 이러냐, 분명 사료 먹일 때 우리 애만 주라 하지 않았냐’고 따졌더니 (훈련생은) ‘솔직히 그런 환경이 못 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처음에 호텔 입소할 때 조건에 ‘산책도 매일 시켜준다’고 돼 있었는데, 제가 주말에 (반려동물) 호텔에서 외출 시켜서 종종 데리고 나오는 것 외엔 산책을 한 번도 안 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강아지) 발톱도 한 번도 안 깎아주고, 밥 먹여주고 배변한 것 치울 뿐이지 절대 관리가 된 게 아니”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제가 예약하고 방문할 때만 애기(강아지)한테 샴푸 냄새가 났고, 너무 관리가 되지 않는 것 같아서 불시에 찾아갔더니 땡볕에 저를 한 시간 가까이 세워놓고 ‘이런 일 겪기 싫으면 다음부터 예약을 잡으라’라고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너무 짜증나서 그 당시에 ‘강사모(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는 카페에 ‘별로’라고, ‘진짜 별로’라고 ‘최악’이라고 글 썼더니 (강씨로부터) 직접 연락이 왔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서 취업 길 막히기 싫으면 글 지우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강씨에게) ‘사실인데요’라고 따지니까, (강씨는)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는 거 있는 거 아느냐’고, ‘아직 어린 대학생 같은데 글 지우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때 겁을 먹고 이후로 강형욱 쪽은 쳐다도 안 본다”며 “나중에 TV에 나오는 거 보고 기함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저 그때 20대 초반이었다”며 “(강씨가) 저한테 빨간 줄 운운하면서 ‘견주님 이제 막 대학생 된 것 같은데, 나중에 빨간 줄 그여서 취업 길 막히고 싶지 않으면 지우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때 너무 무섭고 충격이라서 어디서 뭐하다가 (강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는지도 생생하다”고 했다.
A씨는 또 자신의 반려견을 강씨의 훈련소에서 다시 데려오고 나서 그곳의 훈련생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한두 달 더 했다며 “훈련생으로부터 ‘말라뮤트 두 마리가 폐사해서 견주들 난리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A씨는 “(훈련생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더운 여름날 말라뮤트 두 마리를 크레이트(운송용 상자)에 넣어두고 대형 선풍기만 틀어줘서 폐사했다’는 거였다”고 했다. A씨는 “그러고 얼마 안 돼서 (강씨가) 사업을 접고 외국으로 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월간조선》은 강형욱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강씨에게 전화를 네 차례 걸고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남겼지만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글=김광주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