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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4년전 미래통합당 사천(私薦) 논란, 이번엔 더불어민주당이 똑같이 재연

누가 봐도 '이재명 사당화'.... 친명계만 남아있는 민주당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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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 대표,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 사진=뉴시스

 

2020년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유례없는 참패를 당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그 비례정당에 개헌가능한 180석을 내줬다. 참패 이유가 공천잘못때문이었음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정도다

 

필자는 21대 총선 국면에서 사천(私薦)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했다. 2020 3 3일 한 정치평론가를 만나 그의 말을 인용한 기사에서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관위원장, 사천(私薦) 자행하고 있다!" : 월간조선 (chosun.com)

 

 

정치평론가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양지인 서울 강남을에 자신의 정치적 양아들인 최홍 전 맥쿼리투자신탁운용 사장을 공천하고 인천과 부산 모처에 자신의 보좌진 출신을 공천한 점, 특별히 부탁받은 것으로 알려진 여성 정치인 2명을 각별히 챙긴 점 등을 들며 사심공천 즉 사천을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가 원외이고 국회의원 경험이 없어 당내 세력이 탄탄하지 않았고, 공관위원장 주도의 사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후 언론에서는 사천양아들이라는 단어가 잇달아 등장했고 결국 김형오 위원장은 사퇴했다.

 

보수정당의 공천파동은 지역구 공천뿐만아니라 비례대표 공천에서도 터졌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도 당대표인 한선교 대표가 모()정당인 미래통합당과 논의없이 비례대표 공천을 하면서 미래한국당 대표가 바뀌고 비례대표 명단도 완전히 뒤바뀌는 유례없는 공천파동이 일어났다. 미래한국당은 후보를 재정비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꺾고 비례정당 중 1위를 차지했지만, 미래통합당은 수도권을 포함해 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 유권자들에게 공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것이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이 건재하고 이재명 경기지사의 당내 세력이 크지 않아 공천과정에 큰 대립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4년 전 미래통합당이 했던 과오를 그대로 재연(再演)하고 있다. 이번엔 공관위원장의 사천이 아닌 당대표의 사천이라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

 

다수의 혐의로 기소돼 사법리스크의 중심인 이 대표를 변호했던 변호사들이 잇달아 공천을 받았고, 비명계 의원들은 공천과정에서 계속 밀려나고 있다. 이 대표의 비선이 공천과정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민주당에서 모멸감을 느끼고 탈당한 중진 이상민 의원과 김영주 의원은 21대 국회 재직중 《월간조선》과 장시간 인터뷰를 가졌다. 보수언론과 심층인터뷰를 했다는 사실도 괘씸죄에 걸린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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