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조국·조민 이어 에세이 발간

"내년 총선 출마 노리는 조국의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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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11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 의혹' 관련 항소심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의 옥중 생활이 담긴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가 11월 27일 출간됐다.


책 소개에는 '정경심은 어느 날 갑자기 딸, 아들, 남편과 헤어져 구치소 독방에 갇혔다'며 '구치소에서 1152일 동안 고통과 시련의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과 세상을 향해, 그리고 자신을 향해 A4용지 4분의 1절의 구치소 보고전(수감자가 요구 사항을 쓰는 종이) 용지 뒷면에 연필로 꾹꾹 눌러 절절한 가슴속 이야기를 띄워 보냈다'고 적혀 있다.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정 전 교수의 만기 출소일은 내년 8월이지만, 지난 9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사람은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아들 조원씨의 입시비리 관련 혐의는 1심에서 유죄를 인정받아 실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앞서 정 교수의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에세이 '디케의 눈물'을 출간했다. 이어 딸 조민 씨도 에세이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를 출간했다. 두 책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각각 1위와 5위를 차지했다.


조국 일가의 잇단 출판을 두고 "대법원까지 가서 형이 확정됐는데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 않는 것 같다" "만기 출소일까지 기간이 남았는데, 책을 내다니 부끄럽지도 않나" 같은 반응이 누리꾼 사이에서 번지고 있다.


김연주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학문적 양심을 목숨처럼 추구해야 할 교수가, 자녀를 위해 맞춤형 입시 비리를 저질렀다는 것은, 형사적 처벌을 제외하고라도 매우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라면서 "남편처럼 '비법률적', 즉 출판을 통한 '문화적' 방식의 명예 회복을 노리는 것일까"라고 지적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 역시 조국 일가의 출판에 대해 "자신들이 굉장히 억울한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소위 '대한민국 1%'끼리는 서로 자녀 추천서를 써주고, 인턴 서류를 만들어주는 행태가 일반적이다. 그러니 조국 일가는 '왜 우리에게만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나'하는 불만이 가득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조 전 장관 자신이 말한 '비법률적 방식의 명예회복'의 일환"이라며 "내년 총선 출마를 노리는 조 전 장관의 밑그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횡령 의혹 등으로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처분받은 윤미향(무소속) 의원 역시 지난 11월 24일 에세이 <윤미향과 나비의 꿈>을 펴냈다. 조국 전 장관은 윤 의원의 출판 기념회에 축하 영상을 보내 "윤 의원이 검찰과 언론에 의해서 어떠한 마녀사냥을 당했는지 생생히 기록돼 있다"며 "울컥했다. 동병상련의 마음이었다"고 했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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