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뉴시스
2017년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상대방 보지 않고 가방 밀어줬다가 '노룩 패스(No Look Pass)'라고 홍역을 치렀다.
김 전 의원은 보좌관을 쳐다보지 않고 캐리어를 쑥 밀었다.
이후 김 전 의원은 네티즌으로 부터 "목이 아주 석고상이네", "사람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알 수 있지" 등의 비판을 받았다.
정치권에 노룩이란 용어가 다시 등장했다. 2023년 10월의 마지막 날 윤석열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연단으로 이동하면서 가운데 통로 쪽 의석에 앉아있던 민주당 의원들에게 악수를 청했다.
친명 성향의 이형석 의원은 앞만 응시하고 있다가, 윤 대통령이 다가가 악수를 청하자 쳐다보지 않고 손을 슬쩍 잡기만 했다. 이재명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은 아예 윤 대통령을 쳐다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천 의원을 두 차례 쳐다봤지만 악수하지 못 하고 지나갔다.
아무리 국회가 국민의 최고 대의기관이라지만 국가의 최고통수권자에 대해서는 예(禮)를 갖추는 게 상식이고 도리다.
그 예는 ‘윤석열’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라는 위상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식은 어느 나라든 똑같다. 그런데 우리 국회는 그렇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으로 3선 강진군수, 19,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황주홍 전 의원이라고 있다.
그는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회 연설 직후 개인 블로그에 올린 ‘초선일지’에서 이렇게 적었다.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할 때 기립박수까지는 몰라도 기립해 주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여당은 기립해서 박수치고 있는데 야당만 앉아 있는 것이 조금 어정쩡해 보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대통령에 대해 말로 할 때는 항상 깍듯이 경어, 경칭을 사용합니다. 정작 그 대통령이 몇 년 만에 국회를 방문해 오니까 우두커니 앉은 채 외면하는 듯한 반응이랄까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조금 모순적인 것 같습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