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스웨덴 북한 대사관 입구에 부착된 현판. 사진=월간조선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근교에는 북한 대사관이 있다. 두 나라는 냉전 기간인 1973년 수교했다. 이로써 스웨덴은 서방 국가 중 처음으로 북한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나라가 됐다. 이 때문에 평양에도 스웨덴 대사관이 운영 중이다.
주스웨덴 북한 대사관은 북한의 대(對)서방 외교의 핵심으로 알려져 있다. 스톡홀름 중앙역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약 30분을 가면 리딩외(lidingö) 시(市)에 도착한다. 이곳 주택가 사이에 북한 대사관이 자리해 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도 과거 이곳에서 서기관으로 근무했다고 한다.
북한 대사관은 일반적인 스웨덴 가정집과 다를 바 없어 보였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키높은 나무들로 둘러 쌓여 있었다는 것. 이 때문에 바깥에서 내부를 관찰하기 힘든 구조였다.

북한 대사관의 전체 전경 모습. 대사관은 높은 나무들로 둘러 쌓여 있었다.

문틈으로 들여다본 북한 대사관의 모습. 현관문은 나무 화분으로 막혀 있었다.
출입문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관’이라고 새겨진 금색 현판이 걸려 있었다. 출입문은 굳게 잠겨있었고 안쪽의 현관문 또한 나무 화분으로 막아놓은 모습이었다. 정면으로 난 창문에도 블라인드가 쳐져 있었다.
옆쪽으로 이동해 내부를 살펴봤다. 나무 틈으로 주황색 불빛이 새어 나왔다. 건물 내부에 누군가 있는 듯 했다.
대사관 뒷편으로 오니 시야가 조금 뚫렸다. 대사관 마당에 심어진 사과나무와 그 뒤로 펄럭이는 인공기가 한 눈에 들어왔다. 파란색 번호판을 단 대사관 차량도 볼 수 있었다. 주차된 차량은 모두 3대로 각각 아우디 A4, 폭스바겐 트랜스포터, BMW X1으로 보였다.
대사관 안에는 공관 차량 3대가 주차돼 있었다.

대사관 마당의 사과 나무. 그 뒤엔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그때 한 남성이 2층 테라스로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 기자가 서 있는 대사관 울타리와 불과 20여 미터 떨어진 거리였다.
잠시 후 대사관 바로 옆 주택에서 한 여성이 걸어 나왔다. 학생으로 보이는 스웨덴 여성이었다. 여성에게 북한 대사관 관계자와 접촉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여성은 ”나도 오늘 친구 집에 놀러온거라 잘은 모르겠다“면서도 ”친구가 북한 대사관 관계자와 접촉해봤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 또한 이 동네에 사는데 주민들은 북한 대사관의 존재에 대해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