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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추천한 <하얼빈> 작가 김훈을 향한 개딸의 총공세

진보·보수 신문 모두에 쓴소리하는 사람인데...조국 전 장관 일가의 입시 비리 거론했다는 이유만으로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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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조선일보> 사회부장ㆍ국제부장, <주간조선> 편집장, 대통령비서실 문화체육관광비서관, 고려대 미디어학부 초빙교수 역임한 함영준 현 '마음건강 길(인터넷 전문 잡지)'의 대표인 함영준은 김훈 작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진보·보수 신문 모두에 쓴소리하는 사람."


김훈 작가의 대표작은 '칼의 노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4년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됐을 때 김훈의 '칼의 노래'를 펼쳤다. 


‘칼의 노래’는 이순신 장군의 내면과 인간적인 면모를 비장하고 감각적으로 서술한 소설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작년 광복절(8월 15일) 연휴에 읽으면 좋을 소설로 김훈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하얼빈’을 추천했다. 


하얼빈의 주인공은 안중근 의사다. 김 작가가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의 영웅적 활약보다는 청년 시절 안중근의 심리, 생활에 더 초점을 맞췄다.


문 전 대통령은 “작가는 하얼빈역을 향해 마주 달려가는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의 여정을 대비시키면서, 단지 권총 한 자루와 백 루블의 여비로 세계사적 폭력과 야만성에 홀로 맞섰던 한국 청년 안중근의 치열한 정신을 부각시켰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단순하게 보면 김 작가는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모두 인정받은 작가다. 


그런 김 작가를 소위 개딸 등 야권 강성 지지자들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일부 과격 지지층은 “김씨의 책을 다 갖다 버리겠다”고 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김 작가가 지난 4일 자 <중앙일보> 1면에 ‘내 새끼 지상주의의 파탄…공교육과 그가 죽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는데, 기고문에 조국 전 장관 일가의 입시 비리를 거론했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내 새끼 지상주의’를 가장 권력적으로 완성해서 영세불망(永世不忘)의 지위에 오른 인물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부인”이라며 “그는 아직도 자신의 소행이 사람들에게 안겨준 절망과 슬픔을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 등 기득권층의 ‘내 새끼 지상주의’를 지적하며 “이렇게 해서 공동체의 가치는 파괴됐고, 공적 제도와 질서는 빈껍데기가 됐다”고 했다.


200자 원고지 22장가량 기고문에서 조 전 장관을 언급한 대목은 두 문장뿐이었다. 기고문 대부분은 ‘내 새끼 지상주의’가 공교육 현장과 교사들의 마음을 무너뜨리고 있음을 지적하며 한국 사회 전체의 각성을 촉구하는 데 쓰였다. 그런데도 야권 지지층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김 작가에 대한 공세를 폈다. 


“노망이 났다” “절필하라” “더위 먹었냐” “책을 다 갖다 버리겠다” 같은 인신공격과 폭언이 난무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할 때 최고의 '검사'라는 식으로 입에 침이 마르듯 칭찬했다가 조국 전 장관을 수사하니, 천하의 배신자라는 식으로 비판한 모습이 야권 강성 지지층, 소위 개딸들의 본 모습이란 지적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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