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ㅡ말 많고 탈 많은 잼버리 대장정의 끝…“즐거웠어요”

"잼버리는 무엇을 하느냐보다 무엇을 느꼈느냐가 중요한 이벤트" (파비앙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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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 산더(14)군이 스카우트 특유의 경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월간조선

오늘(11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앞두고 상암동 일대엔 장관이 연출됐다. 4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의 행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상암동 인근에서 서울 월드컵경기장까지 도보로 이동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대부분 밝은 모습이었다. 독일에서 온 파비앙(15)군은 "새만금에 도착한 뒤 처음 며칠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금방 잘 해결됐다"면서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문화 공유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과 머무는 곳이 수시로 변경돼 불편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괜찮다. 잼버리는 무엇을 하느냐보다 무엇을 느꼈느냐가 중요한 이벤트"라며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네덜란드 대원들은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 내내 깃발을 높이 들고 구호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자그마한 체구의 산더(14)군도 형, 누나들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목소리를 높였다. 산더군은 "오히려 이곳 저곳 오고 간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잼버리였는데 굉장히 즐거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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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즐겁게 대화하고 있는 네덜란드 대원들. 사진=월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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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대원들이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내고 있다. 사진=월간조선

 

아이슬란드 대원들은 길에서 마주친 시민들에게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소리르(17)군은 "프로그램이 임의로(randomly) 배정돼 정신이 없었지만, 그만큼 흥미진진했다"면서 "태풍 때문에 새만금을 일찍 떠나 아쉽긴 하지만 수원이라는 멋진 도시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소리르군 옆에서 걷던 빅토리아(16)양도 "우려와 달리 아이슬란드 캠프쪽은 시설이나 환경이 괜찮았다"면서 "나를 포함한 몇몇 친구들이 약간의 일광화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면 건강엔 문제가 없다"며 웃었다.

 

한편, 오늘 폐영식은 2023 세계잼버리 활동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스카우트 선서, 차기 개최국 폴란드에 연맹기 전달, 환송사, 폐영선언, 폐영사 순으로 진행된다.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개최된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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