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사운드 오브 프리덤>
‘인디애나 존스’ ‘엘리멘털’ 등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일제히 개봉하며 전세계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한 비주류 영화가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Sound of Freedom)’이 그 주인공이다.
영화는 국토안보부 아동 범죄 전담반에서 일하다가 직장을 그만두고 아동 구조 전담 기관을 세운 뒤, 남미 콜롬비아 정글에서 구조 활동을 펼쳐온 팀 밸러드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진보 성향의 할리우드 영화계와 주류 좌파 언론들은 이 영화를 일제히 외면했다. 주연 배우 짐 카비젤과 제작자 에두아르도 베라스테기 그리고 영화의 실제 인물인 팀 밸러드가 ‘친(親)트럼프’ 또는 ‘극우 성향’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카비젤은 지난 5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큐어논(QAnon)’을 “좋은 것(a good thing)”이라고 말한 바 있다. 큐어논은 비밀 조직이 미국 정치·경제를 장악해 국가 전복을 노리고 있다는 음모론을 추종하는 극우 세력을 의미한다.
다만, 밸러드는 이 영화가 큐어논과 관련 있다는 의혹에 대해 “음모론적인 이야기”라고 밝히며 “이 영화는 큐어논이 일반에 알려지기 이전인 2018년에 촬영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흥행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는 13일까지 약 5850만 달러(한화 약 744억원)를 벌어들였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어떤 주류 영화 스튜디오도 이 영화를 제작·배급하겠다고 나서지 않았고, 언론들도 보도 자체를 거의 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13일 “좌파 언론들이 멀쩡한 영화에 이념을 투영해 작품을 망치고 있다”면서 짐 카비젤과 팀 밸러드를 초청해 상영회도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는 상반된다. 영화 비평 전문 매체 로저이버트닷컴은 이 영화를 “엄숙하고 지루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버라이어티는 “매력적인 범죄 영화”라고 호평했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