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前 소속팀, 세금 체납·임금 체불로 강제 청산 위기

중국인 구단주 취임 후 경영 악화…경영진 "실수 완전히 바로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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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딩FC 로고

잉글랜드 3부 리그 소속 축구팀 레딩FC가 세금 체납과 선수단 임금 체불로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딩FC는 과거 설기현 선수가 활약한 구단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영국 국세청은 레딩FC에 청산 탄원서(winding-up petition)를 보냈다. 청산 탄원은 채권자들이 채무를 상환하지 못한 회사를 강제로 청산하기 위해 법원에 요청하는 절차다. 만약 구단이 체납된 세금을 다음달 9일까지 갚지 않으면 구단은 법정에 서게 된다.


레딩FC는 지난 2017년 중국의 쇼핑몰 운영 기업 런허상업의 회장 다이 융거와 그의 누나 다이 쉬우리에게 매각됐다. 2014년 포브스는 다이 쉬우리가 약 7억 1500만 파운드(한화 약 1조 18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보유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다이 남매는 구단주로 취임하며 레딩FC의 홈구장을 월드클래스 시설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둘은 선수단에게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고 EFL(잉글랜드 2부 리그)이 정한 재정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구단은 지난 4월 승점 6점을 삭감당했다.


결국 레딩FC는 이번 시즌 22위에 그치며 3부 리그로 강등됐다. 팬들은 중국인 구단주가 구단을 매수한지 6년만에 완전한 재앙(unmitigated disaster)이 찾아왔다며 구단주 퇴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영국 기업등록소(Companies House)와 EFL에 따르면 레딩FC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1억 5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 시기 구단은 8200만 파운드 상당의 구단 주식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강등이 확정된 뒤 구단 경영진은 실수를 완전히 바로잡겠다재정 위기에 처해 있지만, 구단주는 레딩FC의 밝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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