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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Exclusive

원희룡 나오라며 국토부 청사서 드러누운 '대진연'의 실체

서울 광화문에서 “김정은”을 연호하며 “만세”를 외친 단체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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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20여명이 1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입구에서 원희룡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연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논란에 대해 원희룡 국토부장관 면담을 요청하며 국토교통부 청사에서 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이 13일 경찰에 연행됐다.


세종남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입구에서 시위를 벌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13명을 퇴거불응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들은 원희룡 국토부장관에 대한 면담을 요청하며 청사 입구에서 ‘국정농단 원희룡 사퇴하라’ ‘윤석열-김건희 일가 고속도로 특혜의혹 진실을 밝혀라’ 등이 적힌 소형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대진연은 어떤 단체일까. 


<월간조선>은 2020년 6월 <단독 | ‘대진연’ 내부자의 충격 폭로


‘北 김정은 만세’ 외치는 대진연의 언더(지하)조직 大공개>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대진연의 실체에 대해 자세히 폭로한 바 있다. 

(관련 기사: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E&nNewsNumb=202006100012)


당시 기사를 요약하면 대진연이란 이름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18년이다. 2018년 8월 ‘태영호 체포 결사대’를 만들고 협박 전화와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 등으로 태영호의 입을 막으려 했다. 태영호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당선인(21대 4・15 총선 강남갑 당선)은 2019년 9월 국회에서 “이들을 막을 현행법이 없다”며 신변 문제를 호소했다. 당시 그는 예정된 기독교 행사 강연을 취소하기도 했다. 참혹한 북한 진실을 밝히려는 탈북자를 백주에 협박하는 일을 벌인 것이다. 이후 11월 대진연은 서울 광화문에서 “김정은”을 연호하며 “만세”를 외쳤다. 김정은 서울 답방 추진을 환영하는 의미였다.


대진연은 평범한 다수 대학생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소수 일탈 그룹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행동을 가볍게 볼 수만은 없다. 묘하게도 문재인 정권 핵심들과의 연관됐다고 의심할 수 있는 일들이 벌어진 탓이다. 


대진연 회원들이 미국대사 관저 담장을 기습적으로 넘어 불법 시위를 하기 40여 일 전쯤인 2019년 9월 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향력이 크다는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남북 관계에 가장 큰 장애물은 유엔군사령부”라며 “미국대사관 앞에서 시민이 데모해야 (미국이) 바뀐다”고 했다.


2019년 12월 4일 대진연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이런 글이 올라왔다.


〈오늘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이신 최민희 위원님과 언론개혁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검찰과 검찰의 앵무새 역할을 자처하는 언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 의지를 높이게 됐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출신이다. 최 전 의원은 2019년 11월 30일 대진연이 진행하는 ‘검찰개혁 적폐청산 대학생 촛불하나 실천단’ 행사에 참석해 “자유한국당이 민생 법안으로 필리버스터를 하고, 검찰이 청와대를 흔드는 꼴을 보니 한숨이 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유재수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했다.


대진연은 2018년 3월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대학생노래패연합’ ‘대안대학 청춘의 지성’ ‘대학생당(현재 대학생 탐사보도 동아리 ‘물음표’)’ 등 4개 단체와 대학생연합동아리가 연합해 만든 친북(親北) 성향 운동권 단체다. 현재 ‘NL(민족해방) 적통’ 격인 한대련은 2012년 통합진보당(통진당) 폭력 사태 이후 대학 지부들의 탈퇴가 줄을 이으면서 세력이 약해졌다. 사실상 해체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현재의 대진연은 ‘대학생노래패연합’ ‘대안대학 청춘의 지성’ ‘물음표’ 소속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이야기다.


대진연에서 활동했다 탈퇴한 한 학생은  “김정은을 비판할 자유가 없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김정일, 김정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누군가 둘 다 뚱뚱하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대진연 간부 한 명이 ‘인민들 생각하다 잠을 못 자 스트레스를 받아 부은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농담이겠거니 했는데, 진지하더라고요. 고모부 장성택 죽인 것도 리더십으로 표현하고…”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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