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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조국 파동에도 미래통합당(현 국힘의힘)이 총선서 완패한 이유

"나중에 들으니 두 원로가 각자 비서를 내세워 영도에서 경선을 시켰다고 하더라"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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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 사진=조선DB.

2019년 10월 3일 개천절. 서울 도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구속과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거쳐 서울역 일대까지 도로가 집회 참석자로 가득 찼다.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둔 2017년 초 이후 처음이었다. 


21대 총선(2020년 4월) 6개월 전이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희망에 부풀었다. 


보수 진영은 총선을 앞두고, 표면적 통합을 이뤘다. 소위 '유승민계'가 합류했다. 당명에 '통합'(미래통합당)을 넣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그런데, 완패했다. 사실 총선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시 시대 상황과 공천이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은 공정한 공천에 실패했다. 지금 연일 각종 언론에 보도되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 비위 의혹은 '공천' 과정에서도 지적됐다. 


상세하진 않았지만, 가정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돌았다. 


황보 의원 전남편은 2020년 4월 황보 의원이 21대 총선 부산 중·영도구에서 당선된 지 한 달 후 불륜 의혹을 인지해, 1년 뒤인 2021년 4월 법원에 정식으로 이혼을 신청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이미 황보 의원의 이혼 사실과 부동산 사업을 하는 현 동거남과의 관계에 대한 소문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왜 굳이 '리스크'가 있어 보이는 황보 의원을 부산에 공천했느냐는 뒷말이 많았다. 


실제 당시 미래통합당 공천심사위는 이언주 전 의원과 검사 출신인 곽규택 변호사 대신 황보 의원을 공천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17일 소셜미디어에 "당시 자유한국당의 당 대표와 사무총장 등으로부터 제 고향인 영도 출마를 권유받았다. 고향에 대한 짠한 마음과 사명감으로 설레기도 했다"며 "다른 지역 공천이 다 끝나갈 때까지 제 걸 보류한 뒤 마지막에 저를 부산의 다른 지역으로 밀어내더라. 연고도 없는 남구로"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어 "지금 같으면 그까짓 거 뭐라고, 그냥 불출마했을 것"이라면서 "그런데 당시에는 미련을 버리지 못해 그냥 출마했고 결국 간발의 차이로 떨어졌다. 남구 지역 주민들에게는 갑작스런 낙하산이었을 텐데 매우 죄송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나중에 들으니 두 원로가 각자 비서를 내세워 영도에서 경선을 시켰다고 하더라. 그래서 된 게 요즘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현역 의원"이라고 황보 의원을 겨냥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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