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김정은에게 노담이란

2020년 금연법 채택한 北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사진=조선DB.

'노담(No담배)'이란 신조어가 처음 알려진 건 2020년 6월이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담배는 노답(No答), 나는 노담(No담배)' 편을 전국에 송출했다. 


그해 금연 표어가  '담배는 노답(No答), 나는 노담(No담배)' 였다. 


노담 금연 캠페인은 광고계를 힙쓸고 있는 중이다. 2022년 부터 23년 3월까지 받은 광고상만 12개에 달한다. 북한도 우리와 같은 금연 캠페인을 한다. 3일 북한은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주민들에게는 각종 금연 정책을 홍보했다. 


이날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에서 “우리 공화국 정부는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선진적이며 적극적인 금연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러시아·쿠바 등 사회주의 우방 국가들의 금연 정책도 함께 알렸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공화국 정부는 인민들의 생명 건강을 첫 자리에 놓고 그들이 건강한 몸으로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누리도록 하기 위한 우리 식의 선진적인 금연 정책을 계속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정작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줄담배를 피는 모습이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 최근에는 딸 김주애 바로 옆에서도 담배를 폈다. 김주애는  미성년자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미성년자 모발에서 비흡연자의 3.2배에 달하는 니코틴이 검출됐다는 검사 결과도 있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흡연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은 2016년 담배를 잠시 끊은 적이 있다. 


북한은 당시 대대적인 금연 캠페인을 벌였다. <월간조선>의 취재에 따르면 자신이 담배를 끊으니, 다른 사람들도 모두 피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에서 전개됐다.(해당 기사: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H&nNewsNumb=201607100017)

 

당시 고위급 탈북자는 "그때는 북한의 고위 간부들도 숨어서 몰래 담배를 피웠다"며 "남한으로 치면 중·고등학교 불량 학생들이 화장실에 숨어 몰래 담배를 피웠던 모습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고 했다. 


이 캠페인은 김정은이 다시 담배를 물면서 사실상 흐지부지됐다. 4년 뒤인 2020년 북한은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담배 생산과 판매, 흡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금연법’을 채택했다. 31개 조문으로 구성된 금연법은 극장·영화관 등 공공장소, 보육 기관, 교육 기관, 의료·보건 시설 등에 금연 장소를 지정하고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전히 김정은의 손엔 담배가 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6.04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최우석 ‘참참참’

woosuk@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