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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7'을 떠올리게 한 '신유빈 전지희'

공중증(恐中症)?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쑨잉사-왕만위 조 꺾어...中 축구 恐韓症과는 다르다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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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탁구 신유빈(왼쪽)-전지희가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DICC)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조선DB.

1987년 인디라 간디 체육관. 제39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이 한창이었다. 


대한민국 양영자 현정화 조는 당시 중공(중국공산당 현 중국)의 대려려, 이혜분 조와 맞붙었다. 1:1에서 마지막 3세트. 양영자-현정화 조는 6대 12까지 리드를 당했다. 하지만 그들의 투혼은 12대 12로 타이를 만들었고, 결국 승리해 금메달을 땄다. 


36년 후인 2023년.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민-전지희 조가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개인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 올랐다. 


두 사람은 1987년 뉴델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현정화-양영자 조에 이어 36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중국의 왕이디-천멍 조에게 0대3(8-11 7-11 10-12)으로 석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래도 원숭이띠 띠동갑인 대한민국 듀오는 준결승전에서 세계 1위 쑨잉사-왕만위(이상 중국) 조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비록 금메달 사냥엔 실패했지만, 신유빈-전지희 조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가 높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하며 다가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어떤 대회에서든 중국과 결승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는 중국의 벽을 어떻게 뚫을 수 있을지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도 동시에 안게 됐다는 분석이다. 


36년 전 양영자-현정화 조를 이끌었던 박종대 감독은 당시 소감을 이렇게 밝혔었다. 


"이번 금메달로 복식에서는 언제든지 중공과 해볼만하다는 자신을 얻었다."


축구에 공한증(恐韓症)이란 말이 있다. 유독 한국 축구에 맥을 못 추던 중국이 짜증 반, 시샘 반으로 쓰는 표현이다. 반대로 중국은  한국탁구가 자신들을 넘지 못하는 이유를 공중증(恐中症)에서 찾는다. 


중국 축구는 공한증을 넘지 못했지만, 한국 탁구는 다르다. 이미 중국을 넘어선 적이 있기 때문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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