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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투자자모집 총책 프로골퍼 안씨 직접 개미 피 빨아

라덕연, 문재인 정권 시절 개인 전문투자자 진입 요건 완화 정책 이용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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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성규

‘SG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피의자 중 한명인 프로 골퍼 출신 안모씨가 직접 일반인들에게 투자를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인들 중에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자신의 코묻은 돈까지 투자한 이도 있었다. 물론 결과는 마이너스 였다.


안씨는 사회생활 명목으로 만난 이들에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인씨는 이 사건의 핵심이란 의혹을 받는 H투자자문사의 라덕연 전 대표 라를 도와 투자자를 모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인씨를 입건해 정식 수사 선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초반 이득을 얻은 이들도 있지만, 투자하자마자 주가가 폭락 돈을 날린 이들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씨 등 ‘SG발 주가 폭락 사태' 관련자들은 골프장 계약을 하면서 이를 자랑하기도 했다. 골프 계약건을 내세우면서 일부 개미들의 마음을 흔든 것이다. 


이번 사태는 대성홀딩스·서울가스·삼천리·다우데이타·하림지주 등 8종목의 주가가 지난달 24일부터 하한가로 떨어지며 시작됐다. 모두 프랑스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창구에서 대량 매도 주문이 나와서 SG발 폭락 사태로 불린다. 27일까지 나흘 동안 최대 76% 폭락하며 코스피 기준 역대 최장 하한가 기록을 세웠다. 8종목 시가총액 8조2000억원이 증발하며 1500명 넘는 투자자들이 2조원 넘게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금감원 등은 이번 사건의 핵심 몸통이란 의혹을 받고 있는 라덕연씨가 문재인 정권의 시행령 개정안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개정안의 사각지대를 활용했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 시절인 2019년 11월 21일, 금융당국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개인 전문투자자 진입 요건이 완화되면서 CFD 시장을 급격히 키우는 데 한몫을 했다. 금융당국은 당시 개인 전문투자자 진입요건 중 금융투자상품 잔액 기준을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췄다.


일각에선 이런 개인 전문투자자 제도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실상 돈만 있으면 전문투자자 자격이 생기기 때문이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전문투자자가 되면 CFD나 사모펀드 등 위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데, 금융자산만 있으면 위험 상품 투자에 노출된다”며 “이미 전문투자자인 사람이 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투자자 선택으로 볼 수 있지만, 해당 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를 위해 전문투자자로 유인하는 경우는 분명히 문제”라고 설명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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