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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일반 586세대의 항변

"왜 우리를 부패한 운동권 세력과 동일시 하나"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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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1980년대 대학을 다닌 60년대 생을 만났다. 그와의 대화 주제는 같은 586세대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돈 봉투' 의혹이었다. 


이와 관련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가 이야기했다. 


"아니, 언론 등을 보면 당시에 운동했다는 사람들을 586그룹, 586세대라고 부르던데요. 저는 그게 정말 자존심 상하고 화가 납니다."


그러니까 586세대라고 모두 '운동권' 출신이 아닌데, 학생운동 출신들을 '586세대'로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586 운동권 세대라고 '운동권'을 강조하던지, 학생운동을 한 60년대 생 누구누구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했다. 


요즘 MZ세대가 있다면, 1990년대엔 ‘386세대’가 있었다. 386은 어느덧 ‘586세대’가 됐다. 


‘586세대’라 불리는 이 세대를 지금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세대’다. 정치·경제·사회 어느 분야를 보더라도 586세대가 눈에 띈다. 원래도 한국에서는 50대가 경제적으로 가장 힘 있는 세대다. 


그런데, 최근 정치권의 586세대, 특히 운동권 출신들에 대한 평가는 최악이다.  그간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는 논리가 한국 사회에서 널리 통용됐는데, 요즘 보면 반대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민주당 내에선 “한 달 밥값도 안 되는 돈” “금액이 크지는 않다” 등의 발언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주류는 586 운동권 출신이다. 


검찰이 수사 중인 해당 의혹은 당시 송영길 당 대표 후보 측이 현역 의원 10명에게 300만원, 지역상황실장과 지역 본부장 수십 명에게 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렸다는 것이다. 


사실 좌파 정책은 국가 개입을 강화하므로 이권(利權)이 많아지고 부패의 소지가 넓어진다는 분석이다. 


열심히 노력한 일반 586세대들이 학생운동 출신과 동일시되는 것을 꺼리는 이유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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