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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빗썸 브로커' 의혹 중국 청년 우빈, 배용준 코인(퀸비) 해킹, 상장폐지 가담 인정

빗썸 브로커 "빗썸이 코인 해킹 사건에 직접 연루된 증거 가지고 있다"...경찰 우씨 소환 통보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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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소위 배용준 코인으로 불렸던 퀸비 코인의 해킹, 상장폐지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빗썸 브로커' 의혹을 받는 30대 초반의 중국 출신 사업가 우빈(가명, 활동명)씨. 사진=제보자 제공.

'빗썸 브로커' 의혹을 받는 30대 초반의 중국 출신 사업가 우빈(가명, 활동명)씨가 자신이 소위 배용준 코인으로 불렸던 퀸비 코인의 해킹, 상장폐지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퀸비코인 개발사인 퀸비컴퍼니는 우씨가 자신들이 빗썸에 상장폐지 하는 데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진정을 제기했다. 


퀸비컴퍼니 관계자는 "우씨가 퀸비 코인 해킹에 A씨 여자친구의 계좌가 사용됐다는 사실 등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며 "우리에게 5억을 주면 상장폐지를 막아주겠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퀸비컴퍼니는 우씨가 외국계 유력 투자회사 부사장에게 빗썸임원과 통화한 녹음을 들려주며 5억 원이면 퀸비컴퍼니의 투자유의지정을 해지해 주겠다고 한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씨는 지인에게 "자신이 보유한 자료를 빗썸이 보면 나를 죽일 것이다. 빗썸이 퀸비 해킹 사건에 직접 연루된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퀸비컴퍼니의 경찰 진정 사실이 알려지자, 우씨는 합의를 요구했다. 본지가 입수한 합의서를 보면 우씨는 퀸비컴퍼니의 빗썸 해킹, 상장폐지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우씨의 요구는 자신이 해킹과 상장폐지에 관여했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란 분석이다. 


우씨는 합의를 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차일피일 합의를 미뤘고, 협상은 결렬됐다. 


퀸비컴퍼니는 우씨를 정식 고소할 예정이다. 


우빈, 코로나 마스크 대란 때 사재기 후 자국(중국)에 팔아 큰돈 벌어


사실 우씨를 둘러싼 뒷말은 다수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대란' 시기 '마스크 사재기'를 통해 큰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산 마스크를 코로나의 진원지로 알려진 자국(自國)에 판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한때 우씨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통해 밝혀졌다. 우씨는 자신의 '마스크 사업'을 자랑하듯 주변인들에게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코로나 시기,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마스크 5부제'까지 시행했던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을 기자에 제보한 인물은 "국민들이 마스크 한 장을 구하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줄을 서야 했을 때 우씨는 불법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일을 하며 모은 엄청난 자금으로 마스크를 사재기해 더욱 큰돈을 벌었다"고 했다. 


우씨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직함과 학력 위조, 국적 세탁 정황 등이 엿보이는 데다 소위 '빗썸 브로커' 역할을 하면서 큰 부를 축적했기 때문이다. 


실제 가진 것 하나 없이 몸만 달랑 한국으로 온 중국 지린성(吉林省) 출신 30대 우씨는 브로커 등 코인 판에서 '불법'으로 보일 수도 있는 일을 통해 큰돈을 벌었다. 


<시사저널> 보도를 보면 우씨의 외국인 등록증에 따르면, 그는 2016년 1월 국내에 들어왔다. 당시 거주지는 서울 신림동의 단독주택이었다. 월세는 50만~60만원 선이다. 그런데 1년 뒤 S사를 설립한 2017년 1월에는 등기상 주소가 잠실동 아파트로 돼 있었다. 당시 임대료 평균 시세는 전세 8억원, 월세 180만~200만원이다. 2019년 1월에는 청담동 아파트로 주소가 바뀌었다. 전세 7억6500만원, 월세 225만~245만원 수준이다. 모두 한강 변 고급 아파트로 임대차계약을 맺고 살았다.


강남 유흥주점의 큰 손?...자금 세탁 의심 


최근 기자가 직접 확인한 바에 따르면 우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최고급 아파트에는 입주민들만 사용할 수 있는 '고가의 일식집'에 매일 다른 여성을 초청해 식사해 이웃들 사이에 뒷말이 나왔다고 한다. 


젊은 남성이 매일 다른 여성과 식사를 하는 것은 아무리 사생활이긴 하지만 가정을 꾸린 이웃들이 보기에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우씨가 초대하는 여성 중에는 자신이 돈세탁을 위해 방문하는 고급유흥주점에서 일하는 소위 '선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유흥주점 관계자는 "우씨가 자신에게 돈을 주면 빗썸에 상장시켜 준다며 해당 업체 사람들과 찾아온 적이 있었다"며 "한국 여성들을 비하도 서슴지 않아 기분이 나빴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우씨와 사업을 같이했다가 법정 다툼 일보 직전까지 가 있는 회사의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우씨가 '돈세탁'을 위해 고급유흥주점을 자주 드나들었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다"고 전했다. 


우씨는 기자의 전화를 차단한 상태다. 전화를 걸어도 문자를 보내도 묵묵부답이다. 


본인이 '방어', '반론'의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셈이다. 


한편 빗썸은 언론을 통해 우씨와의 관계와 그의 주장을 전면 부정했다. 브로커의 존재 자체도 마찬가지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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