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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 교대가 아닌 일반대학 출신도 공립 교사 가능?

정부, 교육전문대학원 설립해 교사양성 체계 개편 추진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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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6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개혁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DB

교육부가 교대와 사범대 중심의 교사양성 체계를 6년제 교육전문대학원(교전원) 체제로 개편한다는 교육 개혁안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우선 내년에 교대와 사범대 한 곳씩을 교전원으로 시범 운영하고, 교전원을 졸업하면 임용시험 없이 1급 정교사 자격을 주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교전원은 초등중심과 중등중심, 초중등 복수자격 중심 등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초중등 간 칸막이가 사라져 유연한 교사 배치가 가능할 수 있다.

 

교전원 지원 자격을 기존 교대나 사대 졸업생, 혹은 교직과정 이수자, 교육대학원 졸업생에게만 주어질지는 미지수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처럼 다양한 배경의 예비 교사들의 지원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 의학전문대학원처럼 최소한의 선수과목(생물, 물리, 화학)만 이수하면 지원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그럴 경우 사대, 교대를 졸업하지 않아도 교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다만, 일반대학 졸업생에게 문호를 개방하면 고학점, 고스펙의 속칭 스카이출신의 교전원 지원이 쇄도할지 모른다. , 수도권 출신 졸업생들의 교전원의 장악가능성도 있다.

로스쿨의 경우 스카이 출신들이 지방 로스쿨 입학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물론 법조인과 교사의 사회적 지위와 급여 차이가 커서 로스쿨과 같은 수도권 출신 쏠림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더라도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 같지는 않다.

 

또 굳이 사대와 교대를 졸업하지 않아도 누구나 교사가 될 수 있다면 교대나 사대의 존재이유가 사라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사대와 교대, 교육대학원의 지원자가 줄어 대학 간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교원양성 체계의 변화가 교사, 학부모, 학생이 원하는 교육 개혁의 방향인지는 알 수 없다.

교사 연구역량과 직무능력의 질적 향상, 교직의 전문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교전원의 모델인 의전원이나 로스쿨이 의사와 법조인의 전문성을 높였는지 시각차가 크다. 의전원은 현재 3개 대학만 운영 중일 정도로 위상이 추락했다.

 

게다가 자칫 지방 사립대에 설치된 사범대학이 흔들리면 지방대 위기가 가속화될 수 있다. 왜냐면 지방 사립대의 최고 인기학과가 사범대이기 때문이다. 또 지방 사범대에 비교적 우수한 인재가 지원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모 공립고 교사의 말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 교사 임용시험은 교사의 질을 담보하는 최소한의 장치다. 교전원을 졸업해 임용시험 없이 교사가 된다는 것은, 과거 국립 사대 졸업생에게 의무발령을 내던 시절로 되돌아가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 

또 교전원 2년만으로 1급 정교사 자격증을 준다고 교육당국이 바라는 교사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지 이해하기 어렵다.

 

또 서울 모 대학 교육학과 교수의 말이다.

 

현재 교전원 설립을 두고 석사 연계 5년제 교사양성체제’6년제 교사양성체제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 교육실습이 강화되고 대학원 연계 교육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교원양성 체계의 다양화와 더불어 입시 위주의 대입제도 개편이 필요하다. 100세 시대의 직업교육과 평생교육, 미래 과학인재 양성에 관한 교육개혁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입력 : 202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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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Stand Up Daddy’

kimchi@chosun.com
댓글달기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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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chstar@naver.com (2023-01-22)

    교사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정말로 중요하다. 아이들이 본받고 따를 수 있는 그런 교사가 정말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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