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출범 40주년 40장면] <26> 단일 시즌 역대 최강팀

1985년 삼성, 1993년 해태, 2000년 현대, 2016년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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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프로야구 역사에 단일 시즌 최강팀은 누구일까.

 

팬심에 따라 엇갈리고 당대 라이벌이 누구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단순히 승률이 높다고 막강하다고 볼 수 없다. 타선과 투수진도 두루 살펴야 한다. 아울러 타격이 떨어지더라도 단기전 승부(한국시리즈)는 별개다.

 

많은 야구 관계자들은 1982OB(승률 0.700), 1985년 삼성(0.706), 1993년 해태(0.655), 1994LG(0.643), 2000년 현대(0.695), 2008SK(0.659), 2014년 삼성(0.624), 2016년 두산(0.650) 등을 단일 시즌 최강팀을 꼽는다.

아울러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1992년 롯데(정규시즌 3), 1999년 한화(매직리그 2), 2010SK(0.632)도 대단했다.


화면 캡처 2022-12-13 230220.jpg


1985년 삼성 라이온즈

전기리그 40141무 승률 0.741

후기리그 3718패 승률 0.673

타격왕 장효조, 홈런 타점왕 이만수, 다승왕 김시진 김일융

 

호화 멤버들이 구축한 막강한 전력과 올해 만큼은 기필코 우승해야 한다는 강인한 정신력이 그들을 변화시켰다.

 

그해 타격의 천재장효조의 타율은 0.373(타격 1, 타점 3[65타점], OPS 1.003), ‘홈런왕이만수는 0.322(타격 5, 홈런 1[22], 타점 1[87타점], OPS 0.976), ‘면도칼 타격허규옥은 0.329(타격 4, OPS 0.837), 김성래는 0.283(타격 14, 13홈런[7위], OPS 0.857), 발빠른 이해창은 타율 0.270(OPS 0.745), 외야수 장태수는 타율 0.290(OPS 0.700), 박승호는 타율 0.290(OPS 0.874)로 무시무시했다. 삼성은 당시 톱타자 보강을 위해 원년 에이스였던 이선희를 MBC로 보내고, 이해창을 받았다. 상대 투수 입장에선 쉬어 갈만한 타자가 없었다.

 

삼성은 그해 전기와 후기를 싹쓸이, 한국시리즈를 지워버렸다. (삼성을 제외한 다른 팬들은 섭섭함을 느껴야 했다.)

 

투수진도 막강했다. 김시진이 25(방어율 2.00, 다승 1, 탈삼진 1, 투구이닝[269 2/3] 1), 김일융이 25(방어율 2.79, 다승 1), 황규봉이 14(방어율 3.04), 권영호가 6(방어율 3.50), 26세이브(세이브 1)였다.

김시진과 김일융 원투 펀치가 팀의 77승 중 50승을 합작했다. 그리고 4명의 투수가 팀 승수의 91%(70)를 차지했다. 여기다 유망주였던 진동한, 양일환이 있었다.

 

역대 팀 승률에서 프로야구 원년인 1982OB7할 승률과 더불어 유이(唯二)하게 삼성이 0.706 승률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해 2위 롯데와는 거의 1할 7푼이나 차이가 났다.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1위로 기록되고 있고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화면 캡처 2022-12-13 231424.jpg

 

해태 타이거즈

81423무 승률 0.655

선동열, 조계현, 이종범 막강 투타

 

검빨’(검정색 하의, 빨간색 상의) 앞에 추풍낙엽이었다.

 

승률 0.655는 역대 타이거즈 우승 시즌 중 최고 승률이다. 야구천재 이종범이 처음 등장한 해다. 이종범과 홍현우, 김성한, 정회열, 이순철, 한대화가 타순을 주도했다. 그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승 1무 2패로 꺾고 우승했다.

 

이종범의 타율은 0.280(133안타[2], 85득점[1], 37도루[2], OPS 0.763), 홍현우는 0.262(13홈런[홈런8], OPS 0.756), 김성한은 0.273(OPS 0.728), 정회열은 0.275(OPS 0,699), 이순철은 0.253(OPS 0.733), 한대화는 0.266(13홈런[홈런8], OPS 0.791) 순이었다.

1993년 시즌 전체로 볼 때 팀타율은 해태보다 삼성이 더 강했다. 해태가 팀타율이 0.255(4)였고 삼성은 0.268(1)이었다, 득점은 해태 513(2), 삼성이 613(1)이었다.

 

타격이 압도적이지 못해도 투수력은 막강했다. 창보다 방패, 방패보다 선동열이었다.

조계현이 176(방어율 2.15)로 다승왕에 올랐다. 송유석이 116(방어율 2.90), 이강철 김정수 이대진이 각각 10승을 거뒀다. 선동열은 마무리로 보직을 옮겨 31세이브(1)에다 10승을 거뒀다. 선동열의 방어율은 0.78(1)이었다. 당시 타이거즈는 10승 투수가 6명이나 됐다.

선동열이 뒷문을 막고 조계현~송유석~이강철~김정수~이대진이 지키는야구로 승리를 챙겼다. 난공불락이었다.

 

순위

이름

연도

방어율

1

선동열

1993

0.78

2

1987

0.89

3

1986

0.99

 

참고로 1992시즌 선동열은 어깨 건초염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이닝을 못 채우고 단 32.2이닝만을 던지며 부진했다.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실패했었다.


화면 캡처 2022-12-13 231730.jpg


2000년 현대 유니콘스

91402무 승률 0.695

30-30클럽 박재홍, 타격왕 박종호, 홈런왕 박경완, 18승 투수 정민태 김수경 임선동

 

역대 두 번째 최다승인 91승을 거두었다. 2000년 현대는 프로야구 역사상 유이하게 90승 이상을 거둔 가장 위대한 팀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배정섭의 프로야구 투타의 전설참조, 역대 최다승은 2016년 두산 베어스로 93승이었다.)

 

6명의 타자가 어마어마하게 휘둘렀다. 박재홍이 30-30클럽을 달성하며 타점 1(115타점), 32홈런(6), 타율 0.309(13), OPS 0.977로 대활약했다. 박경완이 4연타석 홈런을 친 해가 2000년이다. 홈런 40개로 1위였고, OPS1.034로 공을 살짝 건들기만 해도 훨훨(장타율 0.615) 날아갔.

 

박종호는 타율 0.340로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활약(OPS 0.918[출루율 20.428])했고, 국민유격수라는 애칭을 가진 박진만은 0.288(OPS 0.836), 강타자 심재학은 0.265(OPS 0.847)였다. 용병 퀸란도 홈런 3(37홈런), OPS 0.822였다. 그러니까 타격왕 박종호, 홈런왕 박경완, 타점왕 박재홍을 더해 ‘3()’이 맹활약했다.

 

여기다 도깨비 방망이퀸란도 한몫했다. 개막 3연전 첫번째 경기서 3개의 홈런, 두번째 경기서 3연타석 홈런, 세번째 경기서 1개의 홈런을 날려 3경기 홈런 7개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다. 3루 수비 보강을 위해 데려온 선수였지만 홈런포를 가동할 줄 몰랐다. 정규시즌 37홈런으로 3위에 올랐다. 독특한 비 교과서적스윙폼이지만 엄청난 임팩트로 담장을 펑펑 넘겼다.

 

투수진도 역대급이었는데 정민태(방어율 3.36), 임선동(방어율 3.48), 김수경(방어율 3.74)이 각각 18승을 거두며 54승을 달성했다. 조웅천(방어율 3.05)이 거의 100이닝을 책임지며 홀드왕에 올랐다. 마무리 위재영은 두산 진필중에 이어 세이브 2(39세이브, 방어율 2.09)였다.

 

예상과 달리 현대는 한국시리즈에서 고전했다. 두산과 만나 3연승 뒤에 3연패를 하고 말았다. 7차전에서 김수경의 호투와 퀸란의 홈런 2방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당시 두산은 그 유명한 우동수 트리오(타이론 우즈, 김동주, 심정수)라는 막강한 타선이 있었고 42세이브를 기록한 진필중이 있었다. 선발진이 약한 게 결정적 패인이었다. 10승 투수가 2명(이광우, 파머)에 불과했다.

 

화면 캡처 2022-12-13 231920.jpg

 

2016년 두산 베어

93501무 승률 0.650

판타스틱4 : 니퍼트, 보우덴, 유희관, 장원준의 대활약

 

라이벌인 삼성이 도박사건으로 9(승률 0.455)로 떨어지면서 두산의 독주가 시작되었다. 다만 타선을 주도하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 우려가 컸지만 3할 타자가 9명이었다. 100경기 이상 타석에 선 이들 중에 3할 타자는 7명이었다.

박건우 0.335([타격10위], 20홈런), 김재환 0.325(37홈런[3위], 124타점[3위]), 민병헌 0.325(16홈런), 양의지 0.319(22홈런), 오재일 0.316(27홈런), 김재호 0.310(7홈런), 에반스 0.308(24홈런) 순이었다.

 

200루타 이상을 친 선수는 김재환, 박건우, 민병헌, 에반스, 오재일, 허경민 등 6명이었다.


그러나 팀 승리 93승 중 70승을 판타스틱 4’가 챙겼을 만큼 대활약했다.

판타스틱 4’는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 장원준를 말한다. KBO 역대 최초로 선발 4명이 15승 이상을 거두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체 93승 가운데 판타스틱 4가 무려 70승을 차지했다.

 

이름

평균자책점

WHIP

승률

니퍼트

22(1)

3

2.95(1)

1.24(2)

0.880(1)

보우덴

18(2)

7

3.80(6)

1.18(1)

0.720

유희관

15(3)

6

4.41

1.45

0.714

장원준

15(3)

6

3.32(2)

1.41

0.714

 

그해 리그 다승 1(니퍼트 22, 방어율 2.95[1]), 2(보우덴 18, 삼진 160[1]), 3(장원준, 유희관 각각 15)를 싹쓸이했다. 니퍼트는 다승뿐만 아니라 승률, 평균자책점에서 1위를 차지해 리그 MVP를 차지했다.

 

이들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대활약했다. 한국시리즈 역대 최소 2실점으로 우승했다. 니퍼트 8이닝 무실점, 장원준 8.2이닝 1실점, 보우덴 7.2이닝 무실점, 유희관 5이닝 무실점으로 무려 29.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두산의 40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판타스틱 4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듬해 2017년 보우덴이 부상을 당했고 니퍼트는 부진에 빠졌다. 결국 2017 시즌 이후 보우덴과 니퍼트는 팀을 떠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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