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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딸 공개, ‘혼외 자식’이란 열등감 표출 (태영호 분석)

태영호, “김정은이 아이 때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지 못했던 설움이 반영된 결과물로 해석”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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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오른쪽)과 김정은 딸(왼쪽, 김주애 추정). 사진=조선중앙TV 캡쳐

ICBM 시험발사 성공 축하 행사에 북한 김정은이 자기 딸과 동행한 사실을 외부에 공개했다. 


북한 관영 매체는 김정은 딸을 두고 ‘사랑하는 자제분’에서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표현을 바꿔가며 우상화하고 있다. 열 살 남짓한 김정은 딸에게 대장으로 진급한 군인들도 허리를 굽혔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김씨 일가가 미성년 자녀를 관영 매체에서 ‘존귀하신 자제분’이라며 선전한 것은 북한 역사에서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김일성 때 김정일이 미성년자로 현지 지도에 동행한 적은 많았으나 당시 미성년자인 김정일을 두고 ‘존귀한 자제’라는 식으로 소개한 적은 없다”며 “김정일은 공식 후계자로 선정되기 전에는 본인이 허리를 굽혀 아버지뻘 간부에게 인사했다. 이번처럼 김정은의 딸 사례처럼 간부들이 미성년자인 김정일에게 허리 굽혀 인사한 전례가 없었다”고 했다.


또 “김정일이 미성년자였을 때 김정일이 김일성의 후계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별로 없었다. 당시 김정일은 그저 ‘자제분’이었다”고 했다.

 

태영호 의원은 “반면 김정은은 김정일의 혼외 자식으로 합법 후계자로 임명되기 전까지 북한 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후계자가 될 것이라 생각한 사람도 없었다”며 “결국 김씨 가문의 대를 이었지만 손자로서 할아버지 김일성과 같이 한 사진도 없다. 어릴 때 세자로서 북한 주민들은 물론 가문 내에서도 알리지 못했고 김정은의 생모도 집안 며느리로서 공식 대접을 받지 못했으니 한이 단단히 맺혔을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 김정은은 자기 자식들에게만은 본인이 당한 설움을 주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딸 공개는 김정은이 아이 때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지 못했던 설움이 반영된 결과물로 해석된다”고 했다. 


태 의원은 “지금 단계에서 이번에 공개된 딸이 김정은의 후계자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면서도 “다만 군 간부들로부터 ‘백두의 혈통만을 따르고 끝까지 충성할 것’이라며 충성 맹세를 받은 것을 보면 북한의 세습 통치가 3대에 이어 4대로, 계속 이어가겠다는 점만은 분명하다”고 했다. 


태 의원은 “2009년 김정은이 공식 후계자로 임명됐을 때 이를 진심으로 반기는 사람은 적어도 내 주변에 없었다”며 “결국 이번 북한의 ‘존귀하신 자제’ 공개는 북한의 핵 보유가 김정은 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 갈 것이며 세습도 4대로 이어지니 북한 인민들로부터 계속해서 충성하라는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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