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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은 어떻게 구국의 숫자가 됐을까?

"문재인 정부 이어 이재명 정부 탄생했으면 나라 망했을 것"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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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밤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경북도지사 후보자 방송 TV토론에서 국미의힘 이철우 후보와 임미애 후보가 주도권 토론회를 하고 있다. 사진=KBS대구방송 캡처.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표 차는 24만7700표. 불과 0.73%P(포인트) 차 신승이었다. 


선거에선 한 표라도 더 얻으면 이긴 것이다. 그러나 170석 넘는 민주당 의석은 윤석열 정부를 괴롭히는 모양새다. 0.73%p 차 박빙으로 승패가 갈린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 심리가 작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이 0.73이 '구국의 숫자'란 주장이 나왔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지난 25일 열린 경북도지사 후보 TV토론회에서다.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는 0.73이 적힌 판넬을 들어 보이며 "구국의 숫자"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가 이재명 정부로 이어졌다면 이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져서 망했을 것이라는 게 자신의 생각"이라는 것이었다. 


이에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0.73이 나라를 살렸다, 구국의 숫자라고 얘기를 한다면 정치를 하는 분으로서는 굉장히 오만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을 잡았을 때 그 숫자의 차이가 얼마가 되든지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의 아픔을, 그들의 마음을 받아 안고 화합의 길로 이끌어가겠다는 마음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을 안고 화합의 길로 이끌려는 모습을 보이는 게 사실이다.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부터가 그렇다. 논란이 있긴 하지만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부동산 정책을 총괄해 명실상부한 ‘문재인 정권 인사’인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소위 '윤종원 인선'에 대해서는 당내 갈등이 발생할 만큼 이견이 많다. 그런데도 사실 여부를 떠나 윤 은행장이 국무조정실장 후보군에 포함됐다는 자체가 민주당을 끌어안으려는 의지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 은행장은 국무조정실장직을 고사했다. 


반면 민주당은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이다. 


당 대표를 역임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난 대선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3%를 얻었다. 47.8%를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얻었다. 합했으면 윤석열 후보가 (이 후보보다 더) 얻었던 0.73%(포인트)보다 훨씬 많은 득표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했을 때 여유롭게 승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았다. 정치는 단순 산수가 아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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