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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제치고 세계 최고 갑부된 제프 베조스는 누구?

16세 여고생 엄마에게 태어나 4세 때 양부에 입양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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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트위터에 "엄마에게 고맙다"고 썼다. 화면캡쳐=CNBC

아마존닷컴의 설립자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세계 최고의 부자로 등극했다. 그의 자산은 지난 7월을 기준으로 100조원($90 billion, <포브스> 발표)이다. 수 년 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를 제쳤다.

제프 베조스는 1964년 1월12일 제프리 요한슨과 테드 요한슨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를 임신했을 때 아버지는 18세, 어머니는 16세에 불과했다. 10대 부모는 적은 돈을 들고 멕시코로 떠났다. 그의 생부는 시급 $1.25를 받는 직장에서 일하며 근근이 생계를 꾸렸으나 부부간에 다툼이 잦았고, 술버릇까지 좋지 않았다. 결국 그의 어머니는 생후 17개월인 아들을 데리고 이혼했다. 이후 그녀는 베조스가 네 살 때 쿠바에서 넘어온 미구엘 베조스와 재혼을 했고, 그가 베조스를 아들로 입양했다. 제프 베조스는 유년 시절 조부모와 함께 지낸 시간이 많았다. 그는 “텍사스 근교의 조부모 집에서 풍차를 고치고, 소에 백신 주사를 놓고, 저녁이면 둘러앉아 드라마를 보면서 지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그의 마음 속에는 뜨거운 열망이 있었다. 베조스 전기를 집필한 작가는 “그는 순탄치 않은 출생으로 인해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해보여야 했다. 야망, 지식에 대한 열망, 가차없는 매정함은 이때부터 생겼고, 이것이 성공에 대한 강렬한 불씨가 됐다”고 썼다.

베조스는 고등학교 때 ‘올 A’ 학점을 받았고, 프린스턴대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았다. 대학 시절에는 물리학자를 꿈꿨다. ‘아마존’에 대한 사업 구상을 한 것은 뉴욕의 한 증권가에서 일하던 시절이었다. 베조스는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웹 사용자가 매년 2,300% 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렇게 빨리 성장하는 산업이 있다는 것은 듣도 보고 못했었다. 수 백만권이 넘는 책을 온라인으로 팔아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번득 떠올랐다”고 했다. 베조스의 나이 서른, 결혼한 지 1년 밖에 안 된 신혼이었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안정적 직장을 때려치우고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겠다는 남편에게 흔쾌히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늘 그렇듯 출발은 미미했다. 어쩌나 온라인으로 책 주문이 들어오면 베조스가 직접 책 패키지를 들고 우체국에 가서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온라인 서점이 어느 정도 세상에 알려지자, 이번에는 음악과 비디오를 온라인상에서 팔았다. 그간 쌓인 고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이메일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베조스는 인생을 바꿀 메일을 한 통 받게 된다. 한 고객이 “사실 내가 필요한 건 차량용 와이퍼인데 살 수 없겠느냐”고 메일을 보낸 것이다. 베조스는 당시 상황을 회고하며 “와이퍼를 판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인간은 ‘편의성’이라는 것을 굉장히 중요시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온라인으로 사고 싶은 것을 모두 살런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베조스는 ‘세상의 모든 것을 판다’는 모토를 내세우며 사세를 확장했다.

베조스의 ‘아마존 왕국’은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의 유기농 식재료상인 ‘홀푸드’, ‘워싱턴포스트’를 사들였고, ‘트위터’, ‘에어비앤비’ 등에 지분 투자했다. 베조스는 얼마 전 트위터에 “나는 엄마와 로또에 당첨됐다. 말 그대로 엄마에게 고맙다”고 썼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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