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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문진 김도인 이사, ‘맥락 없는’ 스트레이트 김건희 녹취록 보도에 문제 제기

전수조사 결과 밝히며, “이재명 대장동 의혹은 축소 보도,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은 확대 보도”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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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를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지도부. 사진=뉴시스

방송문화진흥회 김도인 이사가 지난 17일 MBC 방송문화진흥회 임시이사회에서 MBC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편향성을 문제 삼았다.


김 이사가 이날 이사회에서 지적한 방송은 MBC가 매주 일요일 방영하는 ‘스트레이트’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이었다.


김도인 이사는 “특히 어제(지난 16일) 방송된 ‘스트레이트’를 보고 참담한 심경이었다”며 “MBC나 장〇〇 기자는 해서는 안 될 방송이었다. 2020년 3월 31일부터 MBC 장 기자가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의 ‘취재 윤리’를 문제 삼아 얼마나 난리를 쳤나”라고 했다. 


이어 “‘스트레이트’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처음부터 자기 신분을 밝혔고 대화자간 녹음이라 불법적인 요소는 없었다’고 말하지만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나중에 누나(김건희), 동생 하는 매우 사적인 대화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적인 통화 내용을 방송에 공개하는 것이 합리화되려면 국가안보에 위해가 되는 요소가 있다든지, 굉장히 공익적으로 중요한 내용이어야 할 텐데 어제 방송이 그 정도로 중대한 내용이었다고 보나”라고 주장했다.


또 “7시간 45분이라는 긴 분량 (중 일부를) 정확한 맥락을 제시하지 않고 보도함으로써 국민들을 오도할 우려가 있었다고 본다. 예를 들어 김건희씨가 이명수 기자에게 ‘1억을 주겠다’고 한 부분은 월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씨가 우리 매체는 돈을 거의 안 준다. 내가 고졸 학력이라 그만둬도 재취업은 어렵고 돈은 없는데 아이는 둘이나 있다‘라고 하니 김건희씨가 한 얘기”라고 했다.


김도인 이사는 “채널A 사건 때도 MBC는 이동재 전 기자를 엄청난 불법 행위를 한 것으로 몰아갔지만, 1심에서 이동재 기자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때 판사가 뭐라했는지 아는가. 제보자 X가 먼저 이동재 전 기자에게 검찰과 교감이 있어서 이렇게 하시는 건가요?라고 먼저 얘기를 하였기 때문에 이동재 전 기자가 검찰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척한 것은 지씨의 유도성 멘트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고 선고했다했다”며 당시 장 기자는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동재-제보자 X) 녹음 파일을 홈페이지에 올려놓겠다고 약속하고는 끝내 올려놓지 않았다.  이는 전체 발언 맥락을 들으면 결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기자가 7시간 45분에 이르는 내용을 맥락 없이 소개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몰랐을 리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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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인 이사

 

 대장동 의혹은 축소 보도, 고발사주 의혹은 확대 보도


김 이사는 “MBC는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한 대장동 의혹은 KBS에 비해 축소 보도하고, 윤석열 후보에게 불리한 고발사주 의혹은 확대 보도하는 편향성을 보였다”며 “2021년 9월 1일부터 2022년 1월 16일까지의 보도를 전수조사했다. 대장동 의혹은 MBC가 141개, KBS가 158개로 MBC는 KBS에 비해 축소 보도했고, 고발사주 의혹은 MBC가 90개, KBS가 59개 아이템으로 보도했다. 특히 윤석열 후보의 처가에 대한 보도는 MBC가 53개, KBS가 32개로 MBC는 같은 공영방송인 KBS에 비해서도 현저하게 이재명 후보에 유리한 보도를 해왔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도인 이사는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대해 이른바 유튜브 ‘섬네일’도 문제 삼았다.

 

“2022년 1월 3일 시선집중 유튜브 섬네일을 보면, ‘제가 김종인 아바타입니까?’라고 돼 있다. 안철수 후보가 예전에 ‘제가 MB 아바타입니까?’라고 발언한 것을 연상시키며, 마치 윤석열 후보가 그런 발언을 한 것처럼 시청자들이 오해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그 밑에 자막으로 ‘A4용지 없으면 안 되는 윤석열’‘대통령 후보가 관리대상이라니’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었다”


김 이사는 지난 1월 6일 방송에 대해서도 “‘선대위 체제 개편을 두고, 김종인, 이준석, 윤석열 3두 체제에서 황제 체제로 가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고 했다. 이게 중립성, 공정성을 지키는 방송이라고 생각하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스트레이트 방영을 앞두고 지난 14일 MBC를 항의 방문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이채익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 등이 MBC 박성제 사장을 만나 면담했다.


국민의힘 방문 이후 열린 17일 임시이사회에서 방문진 이사 중 과반은 국민의힘 항의 방문에 유감을 표하며 “방송과 편성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보일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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