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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말대로 김병준은 '아무나' 인가?

지난 총선 당 위해 험지 출마한 김병준, 비례대표만 5번에 셀프 2번 공천 논란일었던 김종인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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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조선DB.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슬로건은 '공정' '상식'이다. 그런점에서 1993년에 동화은행 수뢰 사건으로 구속된 적 있는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앞 뒤가 안 맞을 수 있다. 


이런 비판이 나올 것을 윤 후보는 물론 그 측근들도 잘 알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김 전 위원장에게 '대선'을 진두지휘 해달라 요청한 데에는 이준석 대표의 요구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체제 아니면 대선에서 필패 한다는 입장이다. 2030 세대 지지율이 약점인 윤 후보 입장에서는 이 대표와 각을 세워서는 좋을 게 없다. 


실제 윤 후보는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2030 민심을 어떻게 잡을 것이냐는 질문에 "2030 민심을 잘 아는 이준석 대표가 시키는 대로 모두 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경선 위기 때 마다 조언을 해준 김종인 전 위원장의 ‘정치력’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대위 구성 과정을 보면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전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를 예우할 만큼 하고 있다”고 했다. 


어쨌든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 게 유력시되는 김종인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상임선대위원장 합류가 탐탁지 않은 것 같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과거의 인연, 개인적 친소관계를 갖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어떤 사람이 중요한지를 알아야 하는데 아무나 다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도 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선거대책위원회에 영입하려는 데 대해 마뜩잖게 여기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실제 김종인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상임선대위원장이 무엇 때문에 필요한지 내가 이해를 못 하겠다”며 “그 점에 대해서는 내가 윤 후보에게 분명히 얘기했다”고 했다. 


과연 김병준 전 위원장은 김종인 전 위원장의 말대로 '아무나'일까. 김병준 전 위원장은 2018년 7월 16일 지방선거에서 대참패를 해 사실상 ‘난파선’이나 다름없던 ‘자유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김 위원장이 당을 이끌기 직전,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0%였다.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신임 대표를 선출하던 2019년 2월 27일, 김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났는데 당시 당 지지율은 20%였다. 


해당 기간에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여당 지지율이 압도적일 뿐 아니라 자유한국당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정권의 실정 또는 자충수가 별로 없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큰 성과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김병준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 때 험지를 자청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총선 회고록 ‘총선 참패와 생각나는 사람들'에서 “김병준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며 “그는 정치판에서 순수하고 합리적인 길을 지향하고 있는 신사이면서 학자다. 자기를 던질 줄도 안다”고 했다.


김형오 전 의장은 "공천 과정에서 살신성인의 길을 걸었다. 대구 수성갑 김부겸의 대항마로 부상하여 지지율, 적합도 모두 1위를 달렸다”며 “그러나 대표급 인물의 험지 차출이라는 당의 요구에 한 번의 주저함도 없이 안방 대구를 포기했다”고 했다.


이어 “황교안 전 대표가 종로 출마를 숙고하자 (김병준 전 위원장은) 당에서 원하면 종로 출마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그 지역에서 20년간 거주해서 해볼 만하다고 했다. 고마웠다. 그에게서 장수의 기개를 느꼈다”고 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비례대표만 5번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시절에는 스스로를 2번으로 '셀프 공천'해 논란이 일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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