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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참석한 만민토론회에 경찰 출동한 이유는?

행사 장소 빌려준 호프집 사장, '윤석열이 왜 내 가게에 오나'

하주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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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7월 6일) 오후 2시 대전 유성구청 인근의 호프집에서 만민토론회가 열렸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돌아보는 토론회였다. 오후 2시 시작 예정이었던 이 토론회는 시작 전부터 북적였다. 윤석열 전 총장 때문이었다. 윤 전 총장을 전담 취재 중인 각 언론사 취재진들이 빼곡히 자리했다. 

 윤 전 총장은 토론회 발제자들의 발표가 시작되기 전에 일어나 인사를 하고 모두 발언을 했다. 문재인 정권의 무분별한 원전 규제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윤 전 총장의 실질적인 첫 민생 행보였다. 

 그가 행사에 참석할 줄은 토로회 관계자들도 당일에서야 알았다고 한다. 김대환 전 노동부 장관의 말이다.

 "참석하겠다는 말을 오늘에야 들었다. 처음엔 마뜩치 않았다. 갑자기 이야기를 들은데다, 토론회가 특정 인사를 위한 행사로 비춰질 수 있는 걸 경계해서다. 그러나 만민토론회는 제목 그대로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보자고 기획한 토론회다. 온다는 걸 막을 수 있나."

 

 윤 전 총장은 첫번째 발제자의 발제가 끝나자 자리를 떠났다. 대전, 충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그를 따르던 취재진들도 모두 떠났다. 호프집 안은 한산해졌다. 마지막 발제자였던 조재완 녹색원자력학생연대 대표가 발제를 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시끄러워졌다. 호프집 사장이 나타났다. 그는 토론회가 시작될 때는 현장에 없었는데, 윤 전 총장의 방문 소식을 듣고 달려온 듯 했다. 당장 행사를 중지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는 처음엔 방역수칙 위반을 거론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참석한다고 왜 얘기를 안했냐'는 요지였다. 발제 중이던 조재완 대표가 발표를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발표의 속도를 낼 때였다. 호프집 사장은 '당장 행사를 멈추라'며 소리를 질러댔다. 

 주최 측 실무자가 설명을 했다. '행사장을 예약할 때는 윤석열 전 총장과 취재진들이 참석할 줄 몰랐다' 호프집 사장은 목소리를 낮추지 않았다. '윤석열이 왜 내 가게에 오냐'고도 했다.

 결국 사회를 보던 사실과 과학 네트워크의 최영대 대표는 급히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관객들이 퇴장하고도 호프집 사장의 항의는 이어졌다. 주최 측이 행패를 부렸다며 경찰을 불러, 경찰 2인이 출동하기도 했다. 

 

 행사장 한 편에선 또다른 논쟁이 벌어졌다. 이 날 세번째 발제는 고범규 정의당 김포시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이 맡았다.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그런 고 부위원장에게 정의당 대전지역의 부위원장인 B씨가 항의를 했다. '왜 당의 당론과 배치되는 발표를 하느냐'는 요지였다.

 어쨌든 '만민토론회'라는 명칭에 어울리는 장면이긴 했다.     

 

입력 :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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