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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면접장서 기말 시험 공부한 국민의힘 토론배틀 최연소 16강 진출자 고3 김민규씨 인터뷰

인천국제고 재학… “당락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래서 그리 떨리지 않는다.”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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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16강 진출자이자 마지막 면접자인 김민규씨가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사진을 찍는 모습.

‘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16강 진출자가 지난 24일 밤 11시경 발표됐다.

 

국민의힘 대변인(4명)을 선발하는 이번 토론배틀에는 총 564명이 지원해 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토론배틀 16강 진출자를 가리기 위해 564명 중 150명을 선별해 압박면접을 실시했다.


16강 진출자는 ▲2003년생 김민규씨 ▲1966년생 김연주씨 ▲1987년생 민성훈씨 ▲1994년생 백지원씨 ▲1986년생 신인규씨 ▲1997년생 신현주씨 ▲1985년생 양기열씨 ▲1995년생 양준우씨 ▲1992년생 윤희진씨 ▲1994년생 임승호씨 ▲1985년생 장천씨 ▲1981년생 전성하씨 ▲1999년생 류혜주씨 ▲2001년생 최인호씨 ▲1981년생 황규환씨 ▲1997년생 황인찬씨(가나다순)다. 평균 연령은 30.6세이다. 


최연소 진출자는 김민규(만 18세)씨, 최연장자는 김연주(만 55세)씨다. MC 출신인 김연주씨는 방송인 임백천씨의 부인이다.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3층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압박면접’은 오후 8시 22분경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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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씨. 자기 순서를 기다리며 시험 공부를 했다.

 

최연소인 김민규씨는 인천국제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교복을 입고 온 김씨는 현재 기말고사 기간이다. 그는 “학교 시험과 압박 면접일이 겹쳐 고민을 많이 했다. 오래전부터 관심이 있는 정당이었고, 시험보다 더 값질 것 같아 지원하게 됐다”고 했다. 


다음은 김씨와 일문일답이다.


―부모님이 토론배틀 참가를 반대하진 않았나.

“부모님은 ‘시험 기간인데 굳이 토론배틀에 나가야 하느냐’고 했지만, ‘뜻이 그렇다면 응원하겠다’고 했다.”


―평소 국민의힘을 지지했나.

“오래전부터 관심을 뒀다. 박근혜 정부 말기에는 지지하지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벌어진 여러 사건을 보면서 야당이 힘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이준석 당대표가 당선된 후 청년정치에 대한 관심과 열망이 더 커졌고, ‘보수도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에 동참하고 싶어서 지원했다.”


―학교에서도 토론배틀 참가를 알고 있나.

“선생님 중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도 계셨고, ‘굳이 나가야 하느냐’고 한 분도 있었다. ‘큰물에서 노는 거니까 좋은 경험하고 왔으면 좋겠다’는 응원이 대부분이었다.”


김씨는 황교안‧김종인 체제 시절에도 당에 ‘청년정치 활성화’를 건의했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했다. 


―긴장되지 않나.

“간절한 마음보다는 ‘청년들도 정치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표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당락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래서 그리 떨리지 않는다.”


―대변인이 되면 학교(인천)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해야 한다.

“만약에 대변인이 된다면 기말고사가 끝난 다음부터 활동하고 싶다. 정규 수업에는 빠질 수 없으니 오후부터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 해줬으면 좋겠다.”


인천국제고등학교는 기숙사형 학교로,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김씨는 학교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30분가량 걸렸다고 했다. 

 

맨 마지막 순서로 면접에 응한 김씨는 면접을 앞두고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는 바람에 긴장이 다 풀렸다”고 했다. 당초 이른 시간에 면접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학교 출석 때문에 가장 마지막으로 순서가 바뀌었다.

 

면접을 치른 김씨에게 면접 소감을 물었다. 그는 웃으면서 “큰일 났다. 기말고사에 집중해야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기대했던 수준만큼 면접을 치르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김씨는 이준석 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앞에 있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대변인으로서 당론과 개인 신념이 다를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 그는 “‘소득주도 성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에 대해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김씨는 면접 대기가 길어지자 지루했는지 책을 꺼내 시험 공부를 하기도 했다. 면접을 마친 후에는 곧장 건물을 빠져나가지 않고 이준석 당대표가 면접장에서 밖으로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는 “친구들이 ‘인증샷’을 찍어오라고 했다”며 이 대표와 사진을 찍고는 기숙사로 돌아갔다. 


16강전은 오는 27일 4대4 토론배틀 형식으로 치러진다. 장소는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 복지TV 스튜디오이다.


8강전은 오는 30일 2대2 토론배틀 형식으로 열린다. 8강에 진출한 8명은 결승전을 거쳐 최종 4명으로 추려진다. 8강전과 결승전은 TV조선을 통해 방송된다.


결승전은 7월 4일 진행하고 다음 날인 5일 방송한 뒤 결과 발표를 생방송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종 4인은 점수순으로 결정되며 1·2등은 대변인, 3·4등은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임기는 6개월이다.


최종 선발된 4명에게는 상금을 준다. 국민의힘은 상근부대변인 선발자들에게는 활동비를 지급도 검토하고 있다. 최종 합격자들은 대변인으로 활동하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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