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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Exclusive

‘제조정지 3개월’ 아에르 마스크 측 “제품 문제없다”...소비자들은 분노

‘안면부흡기저항’ ‘분진포집효율’ 성능시험 제대로 않고 생산·판매...소비자들 항의에 관련업계도 긴장

성능시험을 제대로 하지 않아 식약처로부터 제조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씨앤투스성진.

“안전을 위한 제품인 마스크를 검사도 제대로 안하고 출시했다고?”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 아에르로 갈아탔는데, 이거 환불 요구해야 하나?”

“가격도 있고 해서 믿고 쓰는 마스크였는데 실망이네요.”


최근 각종 맘카페 등에는 이 같은 마스크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제조중단 3개월 조치’를 받은 ‘아에르 마스크’ 때문이다. 


지난 6일 식약처는 약사법을 위반한 경기도 이천시 소재 (주)씨앤투스성진의 '아에르스탠다드라이트에스보건용마스크(KF80)' '씨에스보건용마스크(KF94)'에 대해 품목 제조업무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처분기간은 5월1일~7월31일.

  

식약처가 이같은 조치를 취한 이유는, 제조사 측이 일부 제품에 대해 '안면부흡기저항' '분진포집효율' 시험 등을 제대로 하지 않고 생산·판매해 약사법과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등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아에르 마스크를 생산하는 씨앤투스성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아에르 마스크 검사 절차상의 착오가 발생하여 행정처분을 받게 되었다”며 “판매한 제품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안내했다. 제조과정에 철저하지 못한 점이 있었지만 제품은 하자 없다는 것이다.

 

제조사의 설명에 더욱 화가 난 고객들은 홈페이지와 구매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맘카페) 등을 통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일부 맘카페에는 “마스크 성능 테스트를 제대로 안한 제품을 판매하겠다니” “일부 제품 제조 정지라지만 다른 제품도 이젠 믿음이 가지 않네요” 등의 신뢰감이 깨졌다는 취지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식약처 인증을 받은 고가(高價)의 KF 브랜드 마스크를 굳이 찾아 쓰는 사람들에게는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 아에르 제품은 “엄빠는 싼 제품 쓰고 상전(아이들)만 아에르 쓴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인기를 얻은 제품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우리사회를 덮쳤을 때는 마스크 부족으로 인해 약국 앞에 긴 줄을 서는 등 불안감이 넘쳐났지만 점차 생산량이 늘어나고 현재는 제조업체가 1500곳에 육박하는 상황”이라며 “일일이 감시·감독을 하는 것이 불가능할 지경이다 보니 제조업체들의 자발적이고 정직한 제조 기준 준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한다.

 

‘아에르 마스크’는 그동안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마스크 업계 최고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신뢰도를 무기로 내세워 고가임에도 구매가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런데 안전 관련 기능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긍정적 평가에 금이 갈 수밖에 없게 됐다. 여기에 더해 전속모델이던 서예지의 이른바 ‘가스라이팅’ 사건과 스태프의 갑질 의혹 등으로  이미지 추락까지 겹치면서 ‘아에르 마스크’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  

 

업계에서는 “코로나19라는 국민적 불행으로 인해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 국민건강을 도외시하는 행동을 한 것은 이해받기 어려운 일”이라며 “업계 수위의 제조사라는 점에서도 엄격한 잣대가 요구된다”는 입장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제 마스크는 일상 속 방역이라는 관점에서 국민건강을 지키는 필수품이다. 소비자들은 “방역정책의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인증제품을 국민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해 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입력 :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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