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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우주인의 날’, 유리 가가린을 생각하며 듣는 음악

[阿Q의 ‘비밥바 룰라’] 영화 <인터스텔라>에 삽입된 한스 짐머의 ‘Stay’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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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1961년 4월 16일자 1면에 세계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의 사진을 실었다.

4월 12일에는 우주와 관련이 깊은 날이다.


1961년 유리 가가린이 세계 최초의 우주 비행에 성공한 날이다.

당시 후루시쵸프 소련 수상은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유리 가가린의 환영식 석상에서 이런 말을 했다.

 

"세계 최초의 우주인 가가린의 이름은 인류 역사상 불멸의 것이 될 것이며 미 대륙을 발견한 콜롬버스의 이름과 같이 전 세계에 알려질 것이다."

 

가가린은 1934년 3월 9일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집단농장에서 태어나 평범한 청소년 시절을 보냈으며 볼가 강변에 있는 사라토프공과대학을 다녔다. 독서를 즐겼던 그는 비행물과 쥘 베른의 과학소설을 탐독했으며 모형 비행기 제작과 스포츠에 열을 올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 신화가 된 인물 가가린은 1968년 3월 27일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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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4월 12일은 최초의 스페이스 셔틀 ‘콜럼비아 호’가 발사된 날이다.


존 영과 로버트 크리픈 등을 태운 유인 우주선 콜럼비아호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카내베랄(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불기등을 뿜으며 하늘로 솟구쳤다. 


그리고 사흘 뒤인 15일 오전 3시 21분(한국 시각) 캘리포니아의 에드워즈 공군기지로 무사히 돌아왔다. 이들의 비행시간은 54분 23분. 고도 270km 정도의 지구 주위 궤도를 36회 선회한 것뿐이었지만 몇 번이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우주 왕복선 실험에 성공했다.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오늘 전 세계는 의기양양해 있는 우리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오늘 우리의 친구와 적들은 우리가 위대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자유민임을 상기했다"고 말했다.

 

레이건의 발언은 다분히 복합적인 말이었다. 월남전 패배, 워테 게이트 사건, 이란 내 미국인 인질구출 작전 실패, 소련의 아프칸 침공 방치 등 부끄러운 미국의 현실을 유인 우주선 발사로 극복했었기 때문이었다. 레이건 대통령은 두 우주인의 성공적인 우주 광복 비행을 축하하기 위해 백악관으로 그들의 가족을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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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한국 우주인과도 인연이 깊다. 


2008년 4월 12일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은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오전 11시 25분(그리니치 평균시)부터 약 10분간 교신한 날이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이소연 우주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태극기를 옆에 걸고 가슴에 달고 했는데 우주정거장 맞아요? 가까이서 보는 것 같아요?"

이 대통령과 이소연 우주인의 대화는 이렇게 이어졌다.

 

▶이소연=네, 맞습니다. 여기 인형이 떠다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인형을 꺼내 무중력 공간에 띄운다.)이렇게 인형이 떠다닙니다. 

▷이명박 대통령 = (러시아어로) 볼쇼이 스파시바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소연=감사합니다. 대통령님께서 러시아어까지 할 줄 아시는지 몰랐습니다. 

▷최영주 아나운서=오늘 우주정거장에서 매우 특별한 행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입니까. 

▶이소연=1961년 오늘 최초 우주인 유리 가가린이 우주를 비행한 날이거든요. 그래서 오늘이 러시아에서는 '우주인의 날'이에요. 오늘 특별한 명절 맞이해서 한국 음식 싸가지고 왔구요. 이것을 나눠먹을 예정입니다. 김치도 있구요. 수정과, 라면, 홍삼차 다 가지고 왔습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은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행운이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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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2일은 인류 최초의 화성 헬리콥터가 역사적인 이륙을 하는 날이다. 무게 1.8㎏의 소형 헬기 인저뉴어티는 미국 시각(이하 동부 기준) 11일 오후 10시 54분, 한국 시각 12일 오전 11시 54분 화성 상공을 40초 동안 비상할 계획이다. 


나우뉴스에 따르면, 이 첫 비행은 117년 전 라이트 형제가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비행한 것보다 약 4배 더 체공시간이 길다고 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비행 성공의 염원을 담아 1903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 플라이어 1호기의 한 조각을 인저뉴어티에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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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이 우주인의 날이라는 점에서 영화 <인터스텔라>(2014)가 떠오른다.

 

크리스토퍼 놀런이 감독과 제작, 각본까지 한 대작이다. 인류가 살아 남기 위해 웜홀로 행성을 찾아 떠나는 우주 탐사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는 주제, 시각 효과, 음악 및 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제 87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시각효과상 수상을 포함해 최우수 음악상, 음향효과상, 미술상 등 4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되었다.


인듀어런스호가 우주를 헤엄을 치듯 유유히 날아오를 때 흘러나온 곡이 한스 짐머(Hans Zimmer)의 ‘Stay’다. 우주의 신비로움과 광활함이 웅장하게 드러난 곡이다. 현악기들이 잔잔하게 흐르다가 온갖 관현악기가 쏟아지면서 곡은 절정으로 이어진다. 

 

입력 :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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