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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Exclusive

식목일에 듣는 나무노래들

[阿Q의 ‘비밥바 룰라’] 버드나무 관련 노래가 가장 많아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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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봄을 머금은 버드나무가 연녹색으로 반짝인다. 춘천 의암호반의 모습이다. 조선DB.

식목일을 맞아 나무와 관련된 노래를 찾아보았다.


노래 속에 등장하는 나무 중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나무가 ‘버드나무’라는 조사가 나왔다. 국민대 산림자원학과 전영우 교수가 시조·민요·판소리·가요 등에 나타난 나무 이름을 통계 내어본 결과라고 한다.


‘버드나무’가 들어간 노래 제목들로는 ▲버드나무가 있는 공원(낯선 사람들), ▲고향의 버드나무(이수미) ▲버드나무 아래서(최병걸 안혜경), ▲수양버드나무(김상국), ▲수양 버드나무 밑(송아지 코멧쓰), ▲춤추는 버드나무(이미자), 버드나무 숲길(윤건영) 등이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실버들, 능수버들, 버들피리, 버들잎 등 수 많은 ‘버들’ 노래가 존재한다. 버드나무와 관련된 추억이 많아서일까. 대개가 사랑 노래가 많다. 지금은 많이 대체됐지만 과거만해도 거리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나무가 버드나무였다.


▲실버들 (노래 인순이, 작사 김소월, 작곡 안치행, 편곡 함춘호)

▲능수버들 (노래 오은주, 작사 김동찬, 작곡 김수환) 

▲버들피리 (노래 감대진, 작사 정욱, 작곡 정풍송)

▲버들잎 (노래 안지훈, 작사 최남구, 작곡 최훈)

▲능수버들 (노래 조미미, 작사 월견초, 작곡 김교성) 

▲강버들 (노래 신해성, 작사 김영일, 작곡 김성근) 

▲버들잎사연 (노래 강희정, 작사 김진경, 작곡 함상갑)

▲버들피리 (노래 은방울자매, 작사 월견초, 작곡 강영철)

▲능수버들 (노래 은방울자매, 작사 박춘석(역사), 편곡 박춘석) 

▲버들아기 (노래 문주란, 작사 유창경, 작곡 라규호) 

▲버들피리 (노래 윤희정, 작사 전석환, 작곡 전석환) 

▲버들잎 (노래 젊은별들의 합창·황인자·홍경아, 작사 월견초, 작곡 김학송) 

▲버들잎 (노래 최숙자, 작사 조형식, 작곡 김부해) 

▲실버들 타령 (노래 황정자, 작사 야인초, 작곡 한복남) 

▲능수버들 (노래 은방울자매, 작사 박춘석(역사), 편곡 박춘석) 

▲능수버들 (노래 정화순, 작사 문예부, 작곡 김화영)

▲버들잎사랑 (노래 박재란, 작사 차경철, 작곡 하기송, 편곡 하기송)

▲버들잎 나루터 (노래 남백송, 작사 조형식, 작곡 나음파, 편곡 나음파)

▲삼다도 버들피리 (노래 박가연, 작사 이철수, 작곡 김성근, 편곡 이명희)

▲버들잎 청춘 (노래 조미미, 작사 월견초, 작곡 김영광)

▲버들피리 풀피리 (노래 최숙자, 작사 오민우, 작곡 오민우)

▲버들피리 내고향 (노래 남백송, 작사 이철수) 등 셀 수 없이 많다.

 

노랫말(가사)에도 ‘버드나무’ ‘버들’이 들어간 노래가 부지기수다. ▲‘가만히 가만히 오세요 요리 조리로 / 노랑새 꿈꾸는 버드나무 아래로~’(박단마의 열일곱살이예요) ▲‘능수버들 태질하는 창가에 기대어~’(백년설의 번지 없는 주막)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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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조선DB

 

소나무와 관련된 노래들


‘소나무’ 노래도 결코 버드나무에 뒤지지 않는다. 버드나무가 연정, 그리움, 기다림의 상징이라면 소나무는 절개와 우직함, 지조의 상징이다. 우리 민족의 근성과 소나무가 닮아서 일까. 우선 애국가에 ‘소나무’(와 함께 ‘무궁화’)가 함께 등장한다.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이들 노래 외에도 제목이 ‘소나무’를 포함하는 노래는 이렇다. 네이버의 ‘한국 대중가요 앨범 11000’을 검색해 보았다.

 

▲소나무(노래 고병희, 작사 이정한, 작곡 이정한, 편곡 이정선)

▲ 푸른 소나무 (노래 유진광, 작사 장우진, 작곡 박홍선) 

▲여기 소나무에 (노래 배따라기, 작사 이혜민, 작곡 이혜민)

▲소나무처럼 (노래 황의빈 안이영, 작사 현기슬, 작곡 현기슬, 편곡 현기슬) 

▲작은 소나무 (노래 송란희, 작사 태정, 작곡 원희명) 

▲소나무 (노래 김종호와 북두칠성, 작사 김미성, 작곡 김종호, 편곡 김종호)

▲소나무에 이름을 새기고 (노래 박인희, 작사 박건호, 작곡 손흥수, 편곡 이현섭)

▲쓸쓸한 소나무 (노래 최희준, 작사 전우(작시), 작곡 하기송, 편곡 하기송) 

▲소나무길 (노래 박형준, 작사 손석우, 작곡 손석우)

▲기차와 소나무 (노래 이규석, 작사 이규석, 작곡 이규석)

 

노래에 소나무가 자주 나오지만 소나무 사이를 스쳐 부는 바람인 ‘솔바람’과 관련한 노래도 있다. 또 ‘솔’, ‘솔잎’, ‘솔방울’등도 등장한다.

 

▲부는 솔바람에 (노래 사람과 나무, 작사 김정환, 작곡 김정환, 편곡 김정환), ▲솔바람 (노래 유주용, 작사 김성운, 작곡 이인권)가 있고, 동요 솔방울 가족(한은선 작사, 민유리 작곡), 그리고 라치드 로저스가 작곡한 ‘도레미 송’을 우리말로 번안하며 ‘솔은 작은 솔방울~’이 등장한다.

또 ▲‘일송정 푸른 솔은~’(조두남 작곡, 선구자)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안치환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양희은의 상록수) 등이 ‘국민 소나무 노래’라 칭할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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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대명사 개나리 노래들


개나리와 관련된 노래도 많다. 특히 천지엽 작사, 김화영 작곡의 노래 ‘개나리 처녀’는 많은 여가수들이 불렀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

‘개나리 처녀’를 부른 가수와 부른 해를 열거하면, 최숙자(1958), 정화순(1960년대), 박일남(1968), 은방울자매(1972), 구영미(1976), 밀물썰물(1976), 금과 은(1976), 배연정(1977), 조진경(1978), 조미미(1978), 봉은주(1979), 숙자매(1981), 임종님(1981), 이미자(1982), 김연자(1982), 지은희(1982), 명진희(1983), 이혜영(1985), 주현미(1984), 이박사(1990) 등이다. 최근에는 TV조선 미스트롯 출신의 송가인(2020)도 이 노래를 불렀다.


‘개나리 처녀’의 노랫말은 이렇다.

 

개나리 우물가에 / 사랑찾는 개나리 처녀 / 종달새가 울어 울어 / 이팔청춘 봄이 가네 / 어허야 얼시구 타는 가슴 / 요놈의 봄바람아 / 늘어진 버들가지 / 잡고서 탄식해도 /  낭군님 아니오고 /  서산에 해 지네

 

 

개나리와 관련된 노래도 많다.


▲개나리 고개 (노래 최병호, 작사 유도순, 작곡 김준영)

▲개나리꽃 피는 언덕 (노래 김상희, 작사 정민섭, 작곡 정민섭, 편곡 정민섭) 

▲개나리촌 풀피리 (노래 최숙자, 작사 월견초, 작곡 라음파, 편곡 라음파)

▲개나리 고개 (노래 이해연, 작사 월견초, 작곡 김부해, 편곡 김부해) 

▲개나리 순정 (노래 황정자, 작사 백호, 작곡 박춘석, 편곡 박춘석) 

▲개나리 (노래 임미란, 작사 문예부, 작곡 라화랑, 편곡 김초성) 

▲개나리 춘풍 (노래 옥잠화, 작사 성경진, 작곡 한상기, 편곡 평천영부) 

▲등대불과 개나리 (노래 이난영, 작사 김능인, 작곡 문호월) 

▲개나리 타령 (노래 왕수복, 윤건영, 작사 김소운, 작곡 이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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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와 관련된 노래들


소나무와 더불어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도 가요 속에서 자주 등장한다. 심수봉이 작사 작곡한 노래 ‘무궁화’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몸이 죽어 한줌의 흙~이 되어도 / 하늘이여 보살펴 주소서 내 아이를 지켜 주소서 / 세월은 흐르고 아이가 자라서 조국을 물어 오거든 / 강인한 꽃 밝고 맑은 무궁화를 보여 주~렴 / 무궁화 꽃이 피는 건 이 말을 전하려 핀단다 / 참~으면 이긴다 목숨을 버리면 얻는다 / 내~일에 등불이 된다 무궁화가 핀~단다


또 ▲무궁화 꽃잎 바라보면서 (노래 해바라기, 작사 이주호, 작곡 이주호)

▲무궁화 (노래 하늘아이들, 작사 한돌, 작곡 한돌)

▲무궁화 나무앞에서 (노래 도솔천, 작사 도솔천, 작곡 도솔천)

▲무궁화 (노래 신형원, 작사 한돌, 작곡 한돌, 편곡 김명곤)

▲무궁화 (노래 오방희, 작사 박건호, 작곡 최종혁)

▲무궁화 (노래 송창식, 작사 송창식, 작곡 송창식)

▲한떨기 무궁화 (노래 독고성, 작곡 황하룡, 편곡 황하룡)

▲ 한떨기 무궁화 (노래 한상일, 작사 심현, 작곡 황하용, 편곡 황하용

▲무궁화 강산(신카나리아) 등이 있다.


포플러와 단풍잎 노래들


농촌풍경, 농촌 신작로 길에 줄지어 서있던 포플러(Poplar)도 노래와 친숙하다.

포플러 하면, 한 가지 나무를 지정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 원래부터 있는 사시나무도 넓은 뜻으로 포플러에 포함된다. 또 좁은 뜻으로 포플러를 해석할 때 두 가지종류의 나무가 이 안에 들어간다. 그 하나는 미루(미류)나무이고 다른 하나는 양류(洋柳) 또는 양버들이다.

미루(미류)는 미국에서 들어왔다고 해서 그러한 이름을 붙였고, 양버들은 서양에서 왔다고 해서 이와 같은 이름을 붙였다. 이 두가 지 나무는 서로 매우 닮아있어 다함께 포플러라는 말로 나타내는 일이 많다.

 

가요 중엔 ▲‘넓다란 밀짚모자 옆으로 쓰고 / 휘파람 불며 양떼를 몰고 / 포플러 그늘에 앉아 쉬면~’(장세정의 즐거운 목장) ▲‘포플러 그늘 밑에 그녀와 둘이 앉아~’(최희준의 내 사랑 줄리안)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미루나무가 제목인 가요 중에 박인희가 작사 작곡하고 노래까지 부른 ‘미루나무’가 있다. 1974년에 발표한 노래다. 동요 중에는 ‘미루나무 꼭대기에 / 조각구름 걸려 있네 / 솔바람이 몰고 와서…’로 유명한 동요 ‘흰 구름’이 있다.


단풍잎과 관련된 노래도 많다. 가을의 서정을 나타낼 때 단풍잎만한 소재가 없기 때문이다. 단풍나무에 핀 잎이 단풍잎이지만, 가을에 지는 나무잎이 단풍잎이기도 하다.


▲빨간 단풍잎 (노래 최헌, 작사 김기표, 작곡 김기표

▲빨간 단풍잎 지면 (노래 해오라기, 작사 이혜민, 작곡 이혜민)

▲장미와 단풍잎 (노래 세부엉, 작사 지웅, 작곡 이원호) 외

▲단풍잎이 떨어지면 (노래 가여진, 작사 이종택, 작곡 이봉조, 편곡 김영선) 

▲시월단풍 타는 마음 (노래 최정자, 작사 황우루, 작곡 여대영)

▲단풍이 질 때면 (노래 최안나, 작곡 최윤석) 

▲단풍길 (노래 최희준, 작사 전우, 작곡 김기웅) 

▲단풍처녀 (노래 박신자, 작사 양류상, 작곡 벽호, 편곡 벽호)

▲내장산의 단풍 (노래 남상규, 작사 김중순, 작곡 김강섭)

▲단풍잎 사랑 (노래 김은하, 작사 불로초, 작곡 송암산) 

▲단풍아가씨 (노래 이경희, 작사 손석우, 작곡 손석우, 편곡 김광빈)

▲단풍타령 (노래 김성파, 김윤심, 작사 이고범, 작곡 김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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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포토존 영월수변공원 '느티나무'. 조선DB


느티나무, 은행나무, 밤나무도 노래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느티나무 아래로 (노래 도레미, 작사 서효석, 작곡 서효석, 편곡 이종식) 

▲사랑의 느티나무 (노래 나훈아) 

▲느티나무 (노래 임성호, 작사 유성민, 작곡 유성민)

▲느티나무 (노래 남상규, 작사 월견초, 작곡 이인권)

▲사랑의 느티나무 (노래 최희준, 작사 이계성, 작곡 이계성)

▲느티나무 아래서 (노래 안다성, 작사 김진수(작시), 작곡 송호민, 편곡 성호민)

▲느티나무 있는 언덕 (노래 신동석, 작사 장영, 작곡 김현)

▲은행나무 아래서 (노래 이유진, 작사 고경, 작곡 김다위) 

▲은행나무 밑에서 맺은 사랑 (노래 최숙자, 작사 이철수, 작곡 김화영

▲밤나무집 총각 (노래 김성아, 작사 이용일, 작곡 백영호)

▲밤나무 산길에서 (노래 박재란, 작사 백운춘, 작곡 박춘석)

▲밤나무골 처녀 (노래 이미자, 작사 한산도, 작곡 이민)

▲밤나무골 처녀 (노래 민혜정, 작사 백년초, 작곡 유금춘) 등이 있다.


여기서 잠깐! 이미자가 부른 ‘밤나무골 처녀’의 노랫말은 이렇다. 이 곡은 1971년에 발매된 앨범 《밤은 외로워 / 고종황제와 어룡관》에 실렸다.


알차게 여물었네 밤나무 송이송이/ 가을맞은 아가씨의 그 가슴도 여물었네 / 밤나무골 뒷동산에 한가위 달이 뜨면 / 오신다던 우리 임을 목이매게 기다리는 / 아~밤나무골 그 처녀 가슴속이 설레네.


민혜정이 부른 ‘밤나무골 처녀’는 이미자의 동명의 곡보다 좀 더 예스럽다. 1960년대에 나온 앨범 《한양길 천리원정》에 수록된 곡이다.


한양길 일천리에 꽃마차타고 / 오신다는 우리 님 소식을 듣고 / 밤나무걸 공서방 주막집에서/ 분단장 곱게하고 기다리는 심정 / 님이여~알아주소서.


그밖에 노래에 나오는 나무는 소년의 나무(전람회), 목마른 나무(성민호), 젊은 나무들(사람과 나무), 가을과 나무(강인원), 하늘·바다·나무·별의 의야기(조관우), 가시나무(시인과 촌장, 조성모, 유리상자), 벽오동(투코리안스), 아낌없이 주는 나무(임재범), 앵두나무 처녀(김정애), 오동잎(최헌), 하얀 목련(양희은), 불나무(양희은), 열번 찍힌 나무(한혜진), 가을과 나무(강인원, 조은, 김명상) 꿈꾸는 자작나무 (노래 이용, 작사 이성민, 작곡 이범희) 등 여럿이다.


(참조 : 한국 대중가요 앨범 11000, 왕성상의 <기록으로 본 나무·숲 소재의 노래들>)

입력 : 202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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