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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40주년 내한 공연에 듣는 그 곡

[阿Q의 ‘비밥바 룰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Memory’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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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뮤지컬 캣츠 국내 공연 모습이다. 사진=조선일보 DB

뮤지컬 ‘캣츠’가 초연(初演) 40주년을 맞아 국내 장기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역 공연이 사라진 상황에서도 서울과 대구 공연에 이어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


4월 4일 부산 공연을 끝으로 6개 도시 공연이 계속된다. 천안 4월 9일~11일(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전주 4월 16일~18일(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청주 4월 30일~5월 2일(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로 공연 일정을 확정했다. 울산과 성남, 창원은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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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엘리엇의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캣츠’는 T.S 엘리엇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에 나오는 14편의 시를 바탕으로 한 공연 대본, 그리고 <오페라의 유령>,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 등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의 음악 등으로 유명하다.


지난 1981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을 올렸고, 1983년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주어지는 최대의 상인 토니상 7개 부문(작품상, 연출상, 작사작곡상, 조명상, 의상상 등)을 석권했다.

이후 30개 국가, 300여 도시에서 관객 8000만 명을 만났고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최장기 공연 기록을 동시에 세운 첫 번째 뮤지컬로 알려져 있다. (뉴욕에서의 연속 상연 횟수는 2006년 1월에 <오페라의 유령>이 그 기록을 깰 때까지는 최장 롱런 공연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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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994년 2월 25일자 15면에 소개된 뮤지컬 ‘캣츠’ 관련 기사. 

 

국내 극단의 번역 뮤지컬 외에 ‘캣츠’ 오리지널 팀의 내한 공연은 《조선일보》 초청으로 1994년 2월과 3월에 처음 이뤄졌다.

다음은 기사 중 일부다.


< ▶고양이 분장은 배우 한 명당 40분에서 1시간 30분씩 걸린다. 배우들은 TV 연기자나 영화배우들과는 달리 본인들이 직접 분장을 함으로써 연극인의 자부심을 표현한다. 옷 속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내장시켜 배우가 자유자재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마법사 고양이 재킷은 약 6만 달러(한화 5000만원 상당).


 

▶캣츠의 또 다른 특징은 하이테크 뮤지컬이란 점. 옷섶에 마이크를 다는 우리와는 달리, 배우 각자가 이마에 작은 고성능 와이어리스 마이크를 붙여 전혀 표시가 나지 않는다. 음향은 생음악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에 13개의 마이크가 장치돼, 24명의 배우들의 것과 함께 37개 채널이 중앙 컴퓨터로 집중돼 객석으로 전달된다. 수천 개의 크고 작은 등으로 컴컴한 쓰레기장을 밝혀주는 조명은 어두움을 연출해내기 위한 가장 비싼 조명이라는 것. >


‘캣츠’ 하면 주제곡 ‘Memory’가 떠오른다. 엘리엇의 미완의 초고를 바탕으로 트레버 넌 경(Sir Trevor Robert Nunn, CBE, 1940년 1월 14일~)이 새롭게 가사를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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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비롯해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 등 세계 수 많은 명가수들이 취입한 노래다. 일설에는 세계 가수들에 의해 180여 차례나 녹음됐다고 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Memory’는 1981년 빌보드 핫 100(Billboard Hot 100) 차트에서 52위를 기록했지만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1982년 빌보드 어덜트 컨템포러리(the Billboard adult contemporary)에서 9위에 올랐다. 영국에서는 34위에 랭크됐었다.

배리 메닐로우(Bary Manilow)가 1982년 늦게 싱글로 발매해 이듬해 1월 빌보드 핫 100에서 39위까지 올랐고, 빌보드 어덜트 컴템포러리 차트에서는 8위를 차지했다.

노랫말도 서정적이다. ‘달(님)이 추억을 잃었다’, ‘추억이여 다시 한 번’이라는 표현을 곱씹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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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night, not a sound from the pavement 한밤중, 길거리에선 아무 소리 들리지 않고

Has the moon lost her memory 달님도 추억을 잃었나봐.

She is smiling alone 홀로 웃고 있네.

In the lamplight, the withered leaves collect at my feet 가로등 아래 시든 잎들은 내 발 끝에 모이고

And the wind begins to moan 바람도 흐느끼며 불기 시작하지.


Memory, all alone in the moonlight 추억, 홀로 달빛 아래 젖어

I can dream of the old days 난 지난 옛 시절을 떠올리네.

Life was beautiful then 그때의 삶은 참으로 아름다웠지.

I remember the time I knew what happiness was 난 행복이 무언지 알았던 시절을 기억하고 있어.

Let the memory live again 추억이여 다시 한 번.


Every streetlamp seems to beat a fatalistic warning 거리의 가로 등불이 운명을 알리며 경고하듯 깜빡거리면

Someone mutters, and the streetlamp sputters 누군가 중얼거리고 가로 등불이 사라지면

And soon it will be morning 이제 곧 아침이 오겠지.


Daylight, I must wait for the sunrise 한낮, 난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려야 해.

I must think of a new life and I must'nt give in 새 삶을 생각해야 하고 결코 굴복하지 않을 거야.

When the dawn comes, tonight will be a memory too 동이 트면 이 밤도 추억으로 남겠지.

And a new day will begin

그리고 새 날이 시작되겠지.

 

 

입력 :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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