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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맞는 대통령은 봤어도 맞는 거 구경만 하는 대통령은 처음”

문재인, '1호 접종' 아닌 '1호 접종 참관'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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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국내 코로나 19 백신 최초 접종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오상철 마포보건소 소장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정은경 청장에게 “우리 청장님은 언제 접종하느냐” “대통령에게는 언제 기회를 줍니까? ”라고 물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전해철 장관은 정 청장에게 “청장님이 대답을 잘하셔야 할 것 같다”고 거들었다. 정 청장은 “순서가 늦게 오시기를”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은 “코로나 19 백신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대통령이 ‘1호 접종’을 하라”고 요구하는 목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는 듯이 자신의 차례를 궁금해했다.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대통령이 먼저 맞아야 불신을 없앨 수 있다”며 문 대통령이 1호로 접종받을 것을 권유한 바 있다. 

국민의힘 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실험 대상이 아니라면 국민은 실험 대상이란 말이냐"고 반박하며 "문 대통령의 1호 접종은 오히려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보여주는 정치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문재인 1호 접종’ 주장에 대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의 유치한 백신 정쟁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인가”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26일 “먼저 맞는 대통령은 봤어도 맞는 거 구경만 하는 대통령은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또 “세계 10대 경제국이면서 세계 104번째 백신 접종”이라며 “왕께서 무슨 대단한 시혜라도 베푸는 양 구경만 하는 대통령의 그 태도가 기가 막히다”고 꼬집었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보도된 기사를 올리면서 “먼저 맞으랄 땐 안 맞다가 남들 맞으니까 괜시리(괜스레의 방언) 부러워지는 나는야 ○○○○○라네”라고 비꼬았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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